오랜만에 재래시장에 갔다가 동태알을 사와서 알탕을 끓여봤어요.
간단한 국물요리로 소개하고 싶은것 중에 하나가 '알탕'인데요.
많은 재료 필요없이 동태알,무,콩나물에 몇가지 향신채만 넣고
호로록~ 끓이기만 하면 되는 간단한 국물요리입니다.
새우젓으로 간을 해서 시원하게~ 찬물에 끓여내서 터지지 않고 탱탱한 알탕을 끓여보겠습니다.
국물맛은 시원~ 알은 탱탱! '알탕 끓이는 법'
1. 재료 준비 ( 2인분 x 2회)
▣ 주재료 : 동태알 350g, 무 2cm 한토막, 콩나물 200g (한봉지), 대파 20cm 한토막, 쑥갓 3줄기, 청양고추1개, 쌀뜨물 1000ml
* 양파,호박등을 넣기도하는데 시원한 국물맛이 특징인 해산물요리에 단맛이 나는것이 싫어 넣지 않는 편입니다.
* 쌀뜨물을 사용하게 되면 비린맛/냄새를 제거해주어서 좋답니다. 없다면 멸치국물사용하세요.
* 해산물국물요리에 쑥갓은 꼭 넣어주세요. 특유향이 비린내도 제거해주고 국물맛이 더욱 좋아져요.
* 동태알만으로 시원한 국물맛을 나지 않아 콩나물을 조금 많이 넣은 편입니다.
▣ 양념재료 (밥숟가락) : 고추가루2, 고추장1, 요리술2, 다진마늘 1, 국간장2, 새우젓2 (입맛에 맞게 양조절)
* 새우젓으로 간을 하면 멸치국물을 사용하지 않더라고 '감칠맛이 나고 시원한 국물'을 간편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 새우젓은 김치 뿐만 아니라 해산물 국물요리, 달걀 요리등 쓰임이 다양하니 냉장고에 넣어두고 사용해보세요.
2, 재료 손질
(모든 재료의 깨끗한 손질 과정은 필수이므로 생략함)
▣ 동태알 : 신선한 것은 흐르는 물에 헹궈주고, 비린내가 나고 끈적거리면 쌀뜨물에 담궜다 물에 헹궈주세요.
▣ 무 : 0.5cm 두께로 나박썰기 해주세요.
▣ 쑥갓 : 5cm 길이로 썰어주세요.
▣ 대파 : 큼직하게 어슷썰어 주세요.
▣ 청양고추 : 작게 썰어주세요.
▣ 양념장 만들기 : 그릇에 고추가루, 고추장,요리술을 넣고 골고루 섞어주세요.
요리하기 직전의 재료 전체샷입니다.
사진을 보시고 재료 손질은 어떻게 했는지 빠진 재료는 없는지 체크해보세요.
3. 요리 만들기
▣ 첫째 - 냄비에 쌀뜨물, 무, 동태알을 넣고 중불에서 끓여주세요.
* 동태알은 처음부터 찬물에 넣고 끓여야 알이 터지지 않고 탱글탱글해요.
▣ 둘째 - 끓기 시작할 때 양념장 (고추장,고추가루,요리술)을 넣어 풀어주세요.
▣ 셋째 - 국물이 잠시 팔팔 끓었으면 콩나물을 넣고 뚜껑을 닫아 더 끓여주세요.
* 콩나물을 뚜껑을 닫고 끓여야 콩비린내가 나지 않아요.
▣ 넷째 - 콩나물이 거의 다 익었다면 뚜껑을 열고 다진 마늘을 골고루 섞어주세요.
* 너무 오래 끓이지 마세요. 알이 퍽퍽해지더라고요.
▣ 다섯째 - 여기에 국간장, 새우젓으로 간을 맞춰주세요.
* 검은색 국간장보다는 맑은색의 새우젓으로 입맛에 맞게 간을 하는것이 맛도~ 색상도 좋아요.
▣ 여섯째 - 국물 위에 생기는 거품은 제거해야 국물맛이 깔끔해집니다.
▣ 일곱째 - 마지막으로 쑥갓,청양고추,대파를 올리고 30초간 잠시 끓인 후 불을 꺼주세요.
새우젓으로 간을 해서 국물맛 시원~하고 알은 탱탱한 '알탕'입니다.
어렸을 때는 알탕이 따로 없었고 동태찌개를 끓이면
운이 좋은 날은 동태 속에서 알을 찾아 먹곤 했는데요
그 알을 저만 좋아했던게 아닌가봐요 ㅋㅋㅋ
이렇게 알만 따로 왕창 넣어 끓여 만든 요리가 있었다니~~~
다른 분들 요리법을 보니 두부,호박,미나리,양파등 푸짐하게 넣어 드시기도 하는데
고추장으로 살짝 단맛이 냈기 때문에 호박,양파는 안넣었어요.
시원한 국물맛이 특징인데 단맛이 강하면 안좋더라고요.
그리고 동태알 자체가 국물맛을 제대로 내지는 못하는 것 같아 콩나물을 좀 많이 넣은 편입니다.
콩나물,무,새우젓을 넉넉히 넣으면 국물맛이 깔끔하고 시원해요.
그리고 복습을 하자면
알은 처음부터 찬물에 넣고 끓여야 알이 터지지 않고 탱탱합니다.
그리고 오래 끓이지 않아야 알이 퍽퍽하지 않고 야들야들해요.
오늘 뭐먹지? 하는 고민중에..... 또 고민이 국물요리는 뭘 끓일까? 아닌가요?
저는 그렇거든요.
오늘은 국물맛 시원하고 탱글 탱글한 알이 맛있는 '알탕'으로 끓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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