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단맛을 맛있게 살린 '애호박 굴소스 볶음'

뼈 속 깊이... 육식파여서 매끼니 고기를 먹고 살아왔건만!

위용종을 수십개 달고 사는 뇨자가 된 이후부터는 위가 허락해준 반찬만 먹고 있습니다.

특히 요즘은 당췌 소화가 안되서 채소반찬만 주구장창~ 먹고 살아요.

그런데 채소반찬이 속을 편하게 해주니 그게 또  '맛있는'이유가 되더라고요.

채소라도 마구 마구 퍼먹으려고 애호박을 2개나 볶았습니다.

자주 먹는 반찬이라서 색다르게 먹고 싶어서 '굴소스'에 볶았고요.

애호박이 새우젓이랑 궁합이 좋으니 같은 바다의 맛인 굴소스도 잘 어울리겠다 싶었습니다.

고춧가루 팍팍 뿌려서 노골적으로 매콤하기 보다는 위가 놀라지 않게

청양고추로 입맛을 자극하는 정도라만 매운 맛을 냈고요.

참기름 대신 대파와 마늘로 볶은 향신채기름으로 풍부한 맛도 추가했습니다.

양념은 굴소스와 간장만 넣어 애호박의 단맛을 최대한 살렸고요.

고기만큼 맛있게 먹어 보겠다고 용~쓴다 용써~

 

 

 

 

 

 

 

자연의 단맛을 맛있게 살린  '애호박 굴소스 볶음' 

 

 

1. 재료 준비 

 

▣ 주재료 : 애호박 2개, 대파 5cm 한토막, 청양고추1개, 다진마늘 1/2밥숟가락, 식용유3밥숟가락

  * 이왕이면 빨간 청양고추가 맛있어 보입니다.

 

▣ 양념재료 (밥숟가락) : 굴소스2, 간장1, 참깨1/2

 * 살짝만 볼록 올라오게 담은 밥숟가락의 양입니다. 

 * 굴소스에는 조미료가 첨가되어 있어 많이 넣으면 느끼해요. 간장으로 짠맛을 추가해주세요.

 * 대파와 마늘을 볶을때 식용유3을 넣어서 참기름은 생략함. 

 

 

 

2 . 재료 손질

(모든 재료의 깨끗한 손질 과정은 필수이므로 생략함)

 

▣ 양념장 : 그릇에 굴소스2, 간장1을 넣고 골고루 섞어주세요.

 

 

▣ 애호박 : 깨끗히 씻은 후 물기를 털어내고 => 반으로 가른 후 => 0.5cm 두께로 썰어주세요 (반달모양)

 * 사각한 식감을 내기위해 0.5cm 살짝 두껍게 썰었습니다.

 * 푹 익혀 부드럽게 드시고 싶다면 0.3cm로 썰어주세요.

 

 

▣ 대파&청양고추 : 0.2cm 두께로 썰어주세요.

 

 

요리하기 직전의 재료 전체샷입니다.

사진을 보시고 재료 손질은 어떻게 했는지 빠진 재료는 없는지 체크해보세요.

 

 

 

 

3. 요리만들기

 

▣ 첫째 - 약불에 달구어진 팬에 식용유3, 대파, 다진 마늘을 넣고 => 대파가 익을 때까지 볶아주세요.

 * 채소의 수분이 식용유를 만나 마구 튀므로 약불에서 볶아주세요.

 

 

▣  둘째 - 강불로 조절하고 => 애호박이 군데 군데 갈색빛이 돌 때까지 바싹~ 볶아주세요.

 * 바싹 볶아서 충분히 익어야 단맛이 진해집니다.

 

 

▣ 셋째 - 볶은 애호박을 팬 한쪽에 몰아넣고 => 빈자리에 양념장(굴소스+간장)을 부워 3초만 수분을 날려주세요.

 * 수분을 날리면 더 깊은 맛이 나고 굴소스이 비린내도 날아갑니다.

 * 강불이어서 금방 타니 매우 짧게 수분을 날려주세요.

 

 

▣ 넷째 - 여기에 청양고추를 넣고 골고루 섞으며 2분정도 짧게 볶다가 불을 꺼주세요.

 * 호박이 이미 익어서 오래 볶을 필요없습니다.

 

 

▣ 다섯째 - 마지막으로 참깨1/2를 골고루 뿌려주세요. 

* 느끼하니 참기름을 넣지 마세요.

 

 

 

 

자연스릅게~~~ 단맛을 살린 '애호박굴소스볶음'입니다.

보통은 볶은 요리에 설탕이나 올리고당을 넣어서 인위적인 단맛을 더 내는데요.

애호박은 익으면 단맛이 진해지기 때문에 설탕을 넣지 않았습니다.

굴소스의 바다스런 짠맛을 만나서 단짠단짠하게 궁합이 잘 맞습니다.

 

 

두툼하게 썰어서 겉만 바싹 볶은 애호박은 단맛이 진하면서

식감이 사각거려서 씹는 맛도 좋습니다.

 

 

간장만 넣으면 깔끔하고요

굴소스로 볶으면 바다의 감칠맛이 더해집니다.

단, 굴소스에는 조미료가 들어 있기 때문에 간장을 섞는 것이 덜 느끼해요.

 

 

바다의 감칠맛이 있는 굴소스라서 더 맛있긴 한데

시간이 지나면 호박이 갈색빛이 되는 단점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한식의 마무리는 참깨와 참기름이지만

식용유3를 넣어서 대파와 마늘을 볶았기 때문에 참기름까지는 넣지 않았습니다.

느끼하잖아요.

진한 고소함은 없지만 대파와 마늘의 풍미가 깊은 맛을 냅니다.

 

 

고춧가루 대신 청양고추로 은은하게~ 매운 맛을 낸 것은 선택사항입니다.

아이와 같이 먹는다면 청양고추는 빼야겠지만.....

전형적인~ 으른스타일의 반찬이라 

청양고추로 개운하게 매운 맛을 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