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랑 고기,새우만두가 흔하게 팔리고 있어서
애호박만두는 생소하실 텐데요.
여름이 제철은 애호박으로 만든 만두는 여름의 별미라고 할수 있습니다.
보통은 생애호박을 소금에 절여 수분을 제거해서 팬에 볶아 사용하기도 하고,
여기에 부추,당면등을 넣어 다양한 맛과 향을 추가하기도 하는데요.
애호박만두인 만큼!! 호박의 맛과 향을 최대한 살렸습니다.
건애호박을 사용하는 레시피인데요.
수분을 날려 향과 맛이 생것보다 훨씬 진하고 고소합니다.
게다가 소금에 절여서 볶지 않으니 요리도 더 간단합니다.
식감도 쫄깃하니 씹는 맛도 더 있고요.
애호박의 향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부추도 넣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서운하게~ 오로지~~ 애호박만 때려 넣는 것은 아니고요.
호박의 고소한 맛을 살려줄 돼지고기와 두부를 넣어 든든함까지 더했습니다.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하고 고소하지만 호박 특유 맛과 향이 더 진해서 입맛을 돌게하는
말로는 뭐~ 완벽한 레시피 되겠습니다.
진한 향기 속에 고소와 담백이~ 듬뿍 '(건)애호박 만두'
1. 재료 준비 ( 만두 35~40개)
▣ 주재료 : 건애호박 100g, 돼지고기 뒷다리살 다진것 400g, 부침용두부 1팩(=200g), 대파 5cm 한토막, 만두피2팩
* 부침용 두부가 수분이 적어 물기를 짜내기 편합니다.
* 돼지고기는 너무 살코기는 퍽퍽하고 기름이 10%정도 들어있어야 촉촉+고소합니다.
▣ 양념재료 (밥숟가락) : 소금1, 참기름1, 참깨1, 다진 마늘1/2
* 살짝만 볼록 올라오게 담은 밥숟가락의 양입니다.
* 마늘을 많으 넣으면 씁니다.
* 담백한 맛을 위해 후추는 넣지 않았습니다.
2. 재료 손질
(모든 재료의 깨끗한 손질과정은 필수이므로 생략함)
▣ 건애호박1 : 물에 2~3번 헹군 후 => 충분히 잠길정도의 물에 1시간 담궈 불려주세요.
* 마트에서 파는 건애호박은 얇아서 1시간정도 불리면 되고요.
* 집에서 두껍게 썰어 말렸다면 부드러워질때까지 불려주세요.
▣ 건애호박2 : 채에 받쳐 물기를 최대한 탈탈 털어낸 후 => 새끼손톱크기로 굵게 다져주세요.
* 맛과 향이 빠져나가니 꼭 짜지는 말고 털어만 주세요.
▣ 대파 : 반으로 가른 후 => 1mm 간격으로 잘게 썰어주세요.
▣ 두부 : 두 손안에 넣고 물기를 꼬옥 짜내주세요.
* 나중에 모든 재료를 섞을때 잘게 으깨어 지니 지금은 물기 짜내는 정도로만~
요리하기 직전의 재료 전체샷입니다.
사진을 보시고 재료 손질은 어떻게 했는지 빠진 재료는 없는지 체크해보세요.
3. 요리 만들기
▣ 첫째 - 큰 볼에 돼지고기, 건애호박, 두부, 대파, 마늘, 참기름1, 소금1, 참깨 갈은것1을 넣고 골고루 섞어주세요.
* 참깨는 이왕이면 갈아 넣어야 더 고소합니다.
▣ 둘째 - 만두피 가장자리에 물을 묻힌 후 => 가운데 윗쪽에 만두속 1밥숟가락을 올려주세요.
* 이때 전분이 덜 묻은 쪽에 만두피를 올려주세요.
* 전분이 많이 묻은 쪽은 삶을때 헹궈내서 텁텁함을 제거하는 게 좋아요.
▣셋째 - 그대로 반으로 접은 후 => 가장자리를 꾹꾹 눌러 붙여주세요.
▣ 넷째 - 반달모양이 된 만두 가장자리를 안으로 당겨서 붙여주세요 ( 물만두용)
▣ 다섯째 - 반달모양이 된 만두 가장자리를 3~4번 주름을 잡아준 후 => 두 손바닥으로 지극히 눌러 납작&평평하게 만들어주세요. ( 튀기거나 굽는용)
▣ 여섯번째 - 물이 팔팔 끓었을 때 => 만두를 넣고 삶아주세요.
* 생고기를 그대로 넣은 만두는 팔팔 끓는 물에 푹~ 담궈 삶아야 고기가 완전히 익습니다.
* 만두피 겉면에 붙은 전분도 제거해서 텁텁하지 않고 표면이 매끄러워 식감도 좋습니다.
* 물의 양은 만두가 충분히 잠길정도여야 빨리 익어요.
* 튀김용 만두라도 삶은 후 튀겨야 겉은 바삭~ 속은 촉촉+쫄깃합니다.
▣ 일곱째 - 모든 만두가 끓는 물 위도 둥둥 뜬다면 => 2분정도 더 삶은 후 불을 끄고 건져주세요.
▣ 여덟째 - 찬물 샤워를 하면 만두피가 더욱 쫄깃해집니다.
* 찬물에 아예 푹 담그면 만두 속이 차게 식어요.
* 겉만 짧게 샤워해워야 겉은 쫄깃~ 속은 따뜻합니다.
애호박의 맛과 향이 진하게 나는 '건애호박만두'입니다.
만두가 원래 재료가 많으니 손이 많이 가고 시간도 많이 필요한데요.
애호박만두는 재료가 간단해서 금방 만들어요.
재료가 간단하다고 맛도 단순한 것은 아닙니다.
말려서 농축된 애호박의 맛과 향이라 일반 생호박과는 다른 깊은 맛이 있습니다.
여기에 건애호박 특유 쫄깃한 식감도 있고요.
다진 고기와 두부는 부드러워 호박의 식감을 잘 살려줍니다.
그냥 드시면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고요.
여기에 자극이 필요하시다면 고춧가루를 섞은 양념장에 찍어드세요.
보통 만둣집에 나오는 그 양념장 있잖아요.
매콤 짭조름하면서 새콤한 것.
입맛을 자극시켜서 무한 흡입하게 해줍니다.
이 만두는 제가 창작한 것은 아니고요.
신랑과 연애할때 서울 목동의 어느 만둣집에서 먹어본 것입니다.
그때가 이미 20년전인데,,,,, 내내 그맛을 잊지 못하고 있다가.. 이제야 만들어보네요.
신랑에게 참 잘한 와이프였다고 생각하고 그런 칭찬도 많이 들었는데
왜 이 만두를 그동안 한번도 안만들어 줬을까요?
이 때문에 무심한 와이프가 되서 마음까지 아파오네요.
찬물에 샤워해서 쫄깃+촉촉한 만두피도 맛있습니다.
저는 만두를 찜기에 찌기보다는 끓는 물에 풍덩 담궈서 삶는데요.
그래야 텁텁한 전분도 제거되고
만두피가 수분을 흡수해서 윤기도 흐르고 촉촉하게 쫄깃해요.
애호박은 사계절 내내 먹는 채소이지만
제철은 여름입니다.
요즘 날씨는 보니 2주후부터는 여름이 시작될 것 같은데
여름 별미~로 애호박 만두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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