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년기를 맞이한 갱린이라서 그런지
벌써부터 더워서 시원한 반찬이 땡깁니다.
그런데 한낮 기온이 24도까지 오르는 걸 보니 저만 시원한거 찾는거 아니잖아요?
더위를 말할때는 아니지만
뜨거운 국물이 다소 부담스러울 때 드시기 좋은 '오이미역냉국'을 소개합니다.
제대로 국물을 만든다면 다시마물이나 약하게 우린 멸치육수에 설탕,소금, 식초등으로 간을 하고 차게 식혀야 합니다.
과정도 과정인데 뜨거운 국물을 다시 차갑게 식혀야하니 시간도 많이 필요하겠죠?
'냉면육수'로 당장 만들어 드실 수 있습니다.
마트에서 살때부터 차갑게 진열하고 있으니 채소만 준비해서 바로 먹을 수 있어요.
이미 단짠하고 새콤한 간이 되어 있으니 초보도 쉽게 만들 수 있고요.
여기에 액젓을 추가하고 미역을 박박 주물러 넣어 자연의 맛과 향을 넣는다면~
인스턴트 맛인지 아무도 모를 맛!!입니다.
초간단 & 인스턴트인지 모를 맛! '오이미역냉국'
1 .재료 준비 (2인분)
▣ 주재료 : 냉면육수 2봉지, 오이1개, 건미역 1종이컵 , 다시마 (7x7cm) 1장.
* 냉면육수는 마트에서 흔히 파는 것 (1봉지 300~400g)
* 건미역(자른 미역 기준) 종이컵 1개에 대충 담은 양.
* 자연의 맛이 진하게 나게 오이와 미역의 양을 많이 넣어주세요.
▣ 양념재료 : 까나리 액젓 2/3, 참깨 1/2
* 살짝만 볼록 올라오게 담은 밥숟가락의 양입니다.
* 레몬즙이 있다면 1~2밥숟가락 추가하면 상큼함이 급 상승합니다.
2. 재료 손질
(모든 재료의 깨끗한 손질 과정은 필수이므로 생략함)
▣ 냉국 국물 : 양푼에 냉면육수 2봉지, 다시마1장을 넣고 15분간 우려주세요.
▣ 미역 : 찬물에 10분간 불려 깨끗히 씻고 => 손으로 힘있게 주물주물해서 => 1cm 간격으로 썰어주세요.
* 미역을 오래 불리면 맛과 향이 빠져나가니 짧게 불려주세요.
* 미역을 힘있게 주물주물하면 식감은 연해지고
* 맛과 향이 밖으로 나와서 차가운 국물에 빨리 퍼집니다.
▣ 오이 : 앞뒤 꼭지 1cm 썰어 제거하고 => 5등분해서 => 0.3cm 굵기로 채썰어주세요.
* 숟가락으로 떠먹기 편하게 오이는 짤막하게 채썰어주세요.
요리하기 직전의 재료 전체샷입니다.
사진을 보시고 재료 손질은 어떻게 했는지 빠진 재료는 없는지 체크해보세요.
3. 요리 만들기
▣ 첫째 - 냉면육수에서 다시마를 건져내고 => 까나리액젓 2/3밥숟가락을 넣고 골고루 섞어주세요.
▣ 둘째 - 여기에 오이, 미역, 참깨를 넣고 골고루 섞어주세요.
* 참깨 갈은 것은 요리가 지저분하게 보이니 통깨로 넣어주세요.
▣ 셋째 - 냉장고에서 30분정도 둔 후에 드시는게 더 맛있어요.
* 더 차갑게~ 오이,미역, 국물이 서로의 맛이 섞이게~ 30분 후에 드세요.
간단하지만 나름 인스턴트답지 않은 맛 '오이미역냉국' 입니다
인스턴트 '냉면육수'를 사용했지만 자연의 맛이 진한 이유는
까나리액젓으로 자연의 김찰맛을 냈고
미역을 마구 마구 주물러서 맛과 향이 빨리~ 많이~ 빠져나오게 했으며
국물 대비 오이를 많이 넣었기 때문입니다.
보기에는 건더기가 많아서 국물요리가 아닌 것 같지만
오이에 향긋한 수분이 가득 담겨 있어서 목구멍을 충분히~ 촉촉히~ 적셔줍니다.
새콤달콤 짭조름한 국물 속에서 오이는 아삭아삭~ 미역은 호로록 부들부들~
냉면육수만 있으면
멸치 팔팔 끓이지 않아도 되고~
끓인 육수를 일부처 차갑게 식힐 시간도 안들고
간을 짭잘~ 달달~ 새콤 균형있게 맞추지 않아 됩니다.
까나리액젓이 비릴 것 같지만 아닙니다.
일단 섞어보세요.
전혀 못느낄정도로 은은하게 감칠맛만 올라와요.
집에 레몬(즙)수가 있다면 1~2숟가락 추가해보세요.
상큼함이 말도 못하게 업그레이드 됩니다.
레몬즙이 없다고 매실청같은 과일청으로는 대체하지 마세요.
단맛이 진해져셔 밥반찬 같지 않아집니다.
냉국이라고 해서 여름에만 드실 필요는 없습니다.
낙지나 제육볶음같이 맵거나 느끼한 음식에 곁들여보세요.
매운 입안을 시원하게 진정시키고 느끼함을 상큼하게 씻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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