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면 '애'가 된다더니 친정어머님이 젊어지셨어요. 상당히 많이요. ㅠㅠ
평소 시크했던 딸들이었는데
어머님 허리수술로 반성하고 나름 극진히 보살펴 드렸더니 아기가 되셨네요.
특히, 대놓고 투정은 안부리시지만 입맛이 없으시다며 무언의 투정을 하십니다.
입에 맞으시면 한그릇 뚝딱~ 안 맞으시면 겨우 두숟가락~
덕분에 오랜만에 반찬고민 좀 해보네요.
입맛이 없을때는 저는 조금은 매콤해서 자극적인 것.
새콤해서 침이 샘솟는 반찬을 추천하는데요.
어르신에게 양질의 단백질을 공급해주는 식재료 중에 하나가 '황태'라고 해요.
그 황태를 매콤~새콤하게 무쳤습니다.
만들기도 매운 간단해서 이웃님들에게 추천하는 반찬인데요.
매실청으로 봄처럼 상큼하게 '새콤'을 살려보겠습니다.
10분만에 봄처럼 상큼~새콤한 밑반찬 완성 '황태(북어) 무침'
1 . 재료 준비
▣ 주재료 : 황태채 3종이컵, 대파 7cm 한토막
* 황태채, 북어채 둘다 좋습니다.
* 황태채를 3cm 길이로 썰어 담았을 때, 총 3종이컵 나오는 양입니다.
▣ 양념재료 (밥숟가락) : 고춧가루2, 간장2, 매실청4, 설탕1/2, 식초2, 물6, 다진 마늘1/2, 참기름1, 참깨 1/3
* 살짝만 볼록 올라오게 담은 밥숟가락의 양입니다.
2. 재료 손질
(모든 재료의 깨끗한 세척과정은 필수이므로 생략함)
▣ 양념장 : 그릇에 고춧가루2, 간장2, 매실청4, 설탕1/2, 식초2, 물 6, 다진 마늘 1/2를 넣고 골고루 섞어주세요.
* 황태채가 딱딱하니 양념에 물을 넣어 부드럽게 만들어주세요.
▣ 황태채 : 가위로 3cm 길이로 잘라주세요.
▣ 대파 : 반으로 가른 후 => 0.2cm 간격으로 썰어주세요.
요리하기 직전의 재료 전체샷입니다.
사진을 보시고 재료 손질은 어떻게 했는지 빠진 재료는 없는지 체크해보세요.
3. 요리 만들기
▣ 첫째 - 미리 만들어 놓은 양념장에 참기름1을 넣고 골고루 섞어주세요.
▣ 둘째 - 여기에 황태채, 대파, 참깨를 넣고 골고루 섞어주세요.
▣ 셋째 - 황태에 양념이 흡수되서 맛이 걷돌지 않고 수분을 흡수해 부드러워지게 => 10분 후에 드세요.
넉넉잡아 10분이면 완성되는 봄을 닮은 상큼한 밑반찬 '황태채무침'입니다.
보통 황태(북어)채는 국으로 끓여드시거나
양념해서 볶는게 일반적인데요.
볶지않고 무쳐도 새콤한 맛으로는 양념 안하잖아요.
그런데 식초로 새콤한 맛을 내도 잘 어울립니다.
이왕이면 매실청과 같은 과일청을 섞으면
그 새콤함에 상큼이 더해져 입맛을 돋궈주고요.
색감도 빨강에 초록이 콕콕 박혀서 상큼해 보이지 않나요?
봄이라 몸이 나른하고 입맛이 없을때
누룽밥에 이 반찬 하나만 올려서 드셔보세요.
살짝 매콤하면서 상큼한것이 입맛 바로 돌아옵니다.
황태가 딱딱하니 양념에 물을 추가해주셔야하고요.
바로 드시는 것보다 수분을 흡수해서 촉촉해질때까지
기다렸다가 드세요.
꼭 황태가 아니더라고 북어도 괜찮아요.
명태를 잡자마자 아무런 가공하지 않은 것이 생태, 얼린 것이 동태,
그냥 기계에 건조시킨 것이 북어.
추운 겨울 바람에 얼리고 말리고를 반복~ 건조해서 황금색을 띤 것이 황태입니다.
재료 다듬을 것도 몇개 없고
무침이니 가스불 켤 필요없는 이런 반찬 참 기특해요. 그쵸?
간단하게 만든 '황태무침'으로 이번주 밑반찬 고민 끝내보세요.
<냉이전을 곁들여 봄식단 만들어보세요>
✔ 댓글이 개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