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먹는 사과는 금이다.'라고 할 정도로 몸에 좋다길래~
매일 아침 한알씩 꼬박 꼬박 챙겨먹으려고 한박스를 샀습니다.
그러나.. 특가~핫딜~에 낚인것인지 단맛이 거의 나지 않고 맛이 없었어요.
(싸장님 나빠요~)
그나마 작은 상자여서 다행이다.. 싶었지만
맛있는 것만 먹어도 짧은 인생인지라~ 맛없는 것을.. 맛없는 대로 먹을 수만은 없었습니다.
안먹는 과일 처리로는 가장 만만한게 '과일쨈'이어서 사과잼을 만들었고요.
몇개는 '사과겉절이'로 만들어 고기에 곁들여 해치웠습니다.
아무리 맛없는 사과라고 하지만 과일로 보면 당도가 떨어지는 것이지
채소로 보면 단맛과 특유 상큼한 맛이 있어서 반찬 만들기에는 좋거든요.
고기덕후인 제가 고기랑 잘 어울리는 또는 느끼한 음식과 잘 어울리게 무쳐봤습니다.
지난 주말에 삼겹살 구워드시고 남았을 상추 몇장도 함께 처리했어요.
특히 돼지고기랑 먹으면 더욱 맛있어요.
맛없는 사과로 만든 고기단짝 반찬 '사과겉절이'
1. 재료 준비 ( 4인분 )
▣ 주재료 : 맛없는 사과 (작은것) 2개, 상추 5장, 양파(소) 1/2개
* 상추는 큰잎 기준으로 5장 넣었습니다.
▣ 양념재료 (밥숟가락) : 고춧가루2, 간장2, 매실청3, 멸치액젓1/2, 다진마늘1/2, 참깨 1/3
*살짝만 볼록 올라오게 담은 밥숟가락의 양입니다.
*매실청이없다면 올리고당2 + 식초1로 대체가능합니다.
2. 재료 손질
(모든 재료의 깨끗한 손질 과정은 필수이므로 생략함)
▣ 양념장 : 큰 양푼에 고춧가루2, 간장2, 매실청3, 멸치액젓1/2, 다진 마늘 1/2를 넣고 골고루 섞어주세요.
* 고춧가루 양념은 미리 만들어 불려두면 색이 진해지니 요리 첫단계에 만들어주세요.
▣ 양파 : 0.2cm 굵기로 얇게 채썰은 후 => 찬물에 담궈 5분간 담궈 => 물기를 탈탈 털어주세요.
* 생으로 먹는 양파를 찬물에 잠시 담그면 매운 맛은 빠지고, 식감은 더 아삭해집니다.
▣ 사과 : 껍질째 4등분을 한 후 => 씨앗과 꼭지를 제거한 후 => 0.2cm 굵기로 크게 채썰어주세요.
* 사과는 얇게 썰면 무칠때 부서집니다.
* 영양이 많은 껍질을 그대로 요리에 담아주세요.
▣ 상추 : 2cm 간격으로 썰어주세요.
요리하기 직전의 재료 전체샷입니다.
사진을 보시고 재료 손질은 어떻게 했는지 빠진 재료는 없는지 체크해보세요.
3. 요리 만들기
▣ 첫째 - 양푼에 양념장, 상추, 사과, 양파, 참깨를 넣고 골고루 무쳐주세요.
▣ 둘째 - 사과가 부서지지 않게 살살 무쳐주세요.
맛없는 사과로 만든 고기단짝 반찬 '사과겉절이'입니다.
아침 식사를 빵으로만 먹는 제가 건강하게 먹고자 사과를 샀는데
너~~~~무 맛이 없어서 2주는 그냥 냉장고에 방치했어요.
피같은 제돈으로 사서 아까워서 버리지는 못하고 사과쨈으로 만들긴 했지만
덜 달게 먹으려고 설탕을 적게 넣어서 오래 두고 먹을 수는 없겠더라고요.
두 달정도 먹을 양만 만들고 나니... 몇알이 또 남아서
이렇게 사과겉절이를 만들었습니다.
겉절이 답게 매콤 짭짜름하면서 새콤~달콤해요.
상추나 배추 겉절이와는 달리
사과만의 특유 향과 아삭함이 있고~ 수분이 가득해요.
맛없는 사과라서 부족한 단맛은 매실청이나 올리고당으로 보충해주면 되고요.
영양이 많은 껍질은 그대로 둔채로 요리해주세요.
과일로만 먹었던 사과에 고춧가루,간장... 멸치액젓까지 넣어서 맛이 이상할 것같지만
회무침이나 물회,,, 등 매콤한 무침요리에 사과나 배가 종종 들어갑니다.
그냥 밥반찬으로도 잘 어울리지만
겉절이 답게 고기랑 특히 잘 어울립니다.
담백한 부위보다는 삼겹살이나 꽃등심같이 기름진 부위랑은 찰떡 궁합입니다.
사과만의 상큼한 수분감이 느끼함을 싹~ 제거해줘요.
사과만 넣기보다는 매운 맛을 제거한 양파, 상추도 함께 넣어주시는게
맛도 색감도 더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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