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열흘에 한번은 꼭 가는 분식집이 있는데요.
남자사장님이 어찌나 요리를 깔끔하게 잘 하시는지 국물떡볶이 맛이 아주 예술입니다.
제가 머나먼 시골로 이사가서 이제 자주 못온다고 하니 꿀레시피를 알려주셔서 집에서 만들어 봤어요.
주로 고추장과 설탕으로 거의 맛을 내기 때문에 국물까지 떠먹기에는 양념이 강하고 텁텁했는데
연한 멸치&다시마 밑국물을 쓰고 고추장을 줄이고 고추가루와 간장을 맛은 낸다네요.
저도.. 한번... 만들어 보겠습니다!!!
텁텁하지 않은 깔끔한 국물맛! '국물떡볶이 만드는 법'
1. 재료 준비 ( 2인분 )
▣ 주재료 : 떡복이떡 3종이컵, 어묵 1종이컵, 대파 20cm 한토막, 양파(소)1개, 멸치&다시마국물 600ml
* 멸치 & 다시마국물 600ml = 물 700ml + 국물용 왕멸치 4마리 + 10x10cm 다시마 1장
* 멸치맛이 은은하게 나도록 조금만 넣어주세요. 많이 넣으면 비려서 떡볶이 맛과 안어울려요.
* 떡볶이 소스를 흠뻑 머금은 푹 익는 대파맛이 좋아 많이 넣은 편이예요. 보통을 10cm 한토막 정도만 넣으시면되요.
▣ 양념장재료 (깍아담은 밥숟가락) : 고추장2, 고추가루2, 간장3, 설탕2
* 더 맵게 만들고 싶다면 청양고추를 넣으세요. 깔끔하면서 개운하게 매워요. 고추가루를 많이 넣으면 입자가 입에서 돌아다니고 고추장은 뒷맛이 텁텁해져요.
2. 재료 준비
(모든 재료의 깨끗한 손질 과정은 필수이므로 생략함)
▣ 양념장 만들기 : 그릇에 고추장2, 고추가루2, 간장3, 설탕2를 넣고 골고루 섞어주세요.
▣ 떡불리기 : 딱딱하게 굳었거나 냉동된 떡은 미지근한 물에 30분간 담궈 불려주세요.
* 불려서 사용하는게 양념이 속까지 빨리 배여요.
▣ 떡 썰기 : 국물 떡볶이는 국물과 떡볶이를 한숟가락에 떠먹는 것이니 => 떡의 크기를 밥숟가락의 2/3크기로 썰어주세요.
▣ 양파 : 1cm 두께로 채썰어주세요.
▣ 대파 : 큼직하게 어슷썰어주세요.
▣ 어묵 : 작게 썰어서 요리하면 맛이 다 빠져나가서 고유의 맛은 약하게 나고 식감만 남을 때가 있어요. 그래서 저는 어묵을 썰지 않고 통째로 넣어 요리한 후 먹기 직전에 한입크기로 잘라서 먹어요.
* 어묵은 우엉,고추,잡채,치즈,맛살등 다양한 맛이 있는데 이런 맛어묵은 특히!!! 작게 썰어 요리하면 그 맛이 국물에 다 빠져나가니 통째로 넣은후 먹기 직전에 잘라 드세요.
요리하기 직전의 재료 전체샷입니다.
사진을 보시고 재료 손질은 어떻게 했는지 빠진 재료는 없는지 체크해보세요.
3. 요리 만들기
▣ 첫째 - 냄비에 물 700ml, 왕멸치 4마리, 다시마 1장을 넣고 20분가 팔팔 끓인 후 => 건더기를 모두 건져주세요.
▣ 둘째 - 멸치& 다시마 국물에 양념장을 풀고 떡을 넣고 한소끔 끓여주세요.
* 한소끔이란? 처음으로 팔팔 끓어 거품이 일어나기 시작할 때
* 불린 떡이라 오래 끓이면 푹 퍼지고 국물도 걸죽해지니 딱! 한소끔만~
▣ 셋째 - 여기에 양파, 어묵을 넣고 끓여주세요.
▣ 넷째 - 어묵이 반쯤 익었을 때, 대파를 넣고 => 어묵이 익을 때까지 끓이다 불을 꺼주세요.
▣ 다섯째 - 먹기 직전에 어묵을 한입크기로 썰어주세요.
단골 가게 사장님의 비법을 담은 '국물 떡볶이'입니다.
영업비밀일 것 같아 양념의 비율까지 못 물어봤는데요.
고추장을 주로 사용했던 레시피보다 고추장,고추가루, 간장을 섞어 사용한 것이 깔끔하네요.
특히 국물까지 떠먹는 국물떡볶이는 양념을 섞어 쓰는게 훨씬 좋겠어요.
떡의 크기는 숟가락으로 국물과 함께 떠먹을 수 있어야하는게 필수입니다.
국물과 떡을 함께 떠먹지 못하면 그건 국물떡볶이가 아닌거죠!!!
떡볶이에 넣는 채소 중에 양파,대파는 꼭 넣어주는게 좋은데요.
둘다 익으면 자연스러운 단맛을 내서 떡볶이 맛이 더 좋아져요.
이제 본격적으로 겨울이 시작되어 날씨가 쌀쌀한데요.
추운 겨울밤의 야식으로 매콤하고 따끈한 국물이 있는 떡볶이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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