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는 명절이 있어 고향생각이 나서 그런지 어릴적에 부모님과 함께 먹었던 음식만 소개하게되네요.
여자분들이 특히 밀가루 음식을 좋아하던데 저도~ 친정어머님도 밀가루 음식을 참 좋아했어요.
특히 수제비를 좋아해서 휴일이면 친정어머님과 함께 만들어 먹던 추억이 있습니다.
어제 점심에 무엇을 먹을까하다.. 갑자기 수제비가 먹고 싶어 구수하고 향긋한 들깨를 넣어 들깨수제비를 만들었어요.
쌀쌀한 가을밤~ 깊고 구수한 국물맛을 가진 들깨수제비 한그릇으로 간단한 저녁메뉴추천합니다.
국물맛 끝내주는 한그릇 요리 '들깨수제비 만드는 법'
1. 재료 준비 (2인분 )
▣ 밀가루반죽 재료 : 밀가루4국자, 물2국자, 식용유2밥숟가락, 소금1/5밥숟가락, 당근 3cm 한토막
* 1국자 (깍아담은) = 8밥숟가락
* 반죽에 식용유를 넣으면 윤기가 흐르고 쫄깃해지고 떼어 낼때 손에 달라붙지않아요.
* 수제비나 칼국수 반죽을 만들때 당근을 갈아 넣으면 건강하고 단맛이 나서 맛도 좋고 색깔도 먹음직스러워요.
* 당근을 생략할 경우, 반죽이 퍽퍽하니 물 3밥숟가락 더 넣어주세요.
▣ 재료 : 멸치&다시마국물 1200ml, 감자(중)1개, 당근 3cm 한토막, 애호박 1/3개, 팽이버섯 1줌
* 멸치&다시마국물 1200ml = 물 1300ml + 국물용 왕멸치 15마리 + 10x10 다시마 1장
▣ 양념재료 (밥숟가락) : 들깨가루 4, 국간장1, 소금 (입맛에 맞게 추가)
* 들깨가루를 선택할 수 있다면 가장 고운 것으로 구매하세요. 입자가 굵은 것은 입안에서 겉돌아요.
2. 재료 손질
(모든 재료의 깨끗한 손질 과정은 필수이므로 생략함)
▣ 반죽 만들기 : 양푼에 밀가루,물,식용유,소금, 당근 갈은 것을 넣고 => 골고루 섞어 10분이상 치댄 후 => 냉장고에 1시간이상 넣어 숙성시켜주세요.
* 오래~ 많이 치댈수록 식감이 쫄깃해요.
* 반죽을 바로 사용하기보다는 냉장고에 숙성시키는 것이 윤기가 흐르고 반죽이 쫄깃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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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자, 호박, 당근 : 0.6cm 굵기로 채썰어주세요.
▣ 팽이버섯 : 밑둥 2cm 정도 잘라내고 전체 3등분해주세요.
요리하기 직전의 재료 전체샷입니다.
사진을 보시고 재료 손질은 어떻게 했는지 빠진 재료는 없는지 체크해보세요.
3. 요리 만들기
▣ 첫째 - 냄비에 물 1300ml, 왕멸치 15마리, 다시마1장을 넣고 30분간 팔팔 끓인 후 => 건더기를 건져주세요.
* 다시마에서 끈적이는 액체가 많이 나올경우, 국물이 지져분해지니 미리 건져주세요.
▣ 둘째 - 멸치&다시마국물에 감자, 당근을 먼저 넣고 끓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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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셋째 - 감자,당근을 넣은 국물이 한소끔 끓었을때 => 반죽을 넓고 얇게 펴셔 => 한입크기로 떼어 넣어주세요.
* 반죽은 우선 넓고 얇게 펴놓은 후 한입 크기로 떼어내는게 빨라요.
* 반죽의 크기나 두께는 입맛에 맞게 조절하는데, 제 입맛에는 얇은게 맛있더라고요.
*한소끔이란? 처음으로 팔팔 끓어 거품이 일어나기 시작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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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째 - 반죽을 다 떼어 넣었다면 => 호박, 팽이버섯을 넣고 끓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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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섯째 - 여기에 들깨가루 4를 넣어 주세요.
* 들깨가루를 처음부터 넣은 경우고 있으나 향을 위해 나중에 넣어 주었어요.
▣ 여섯째 - 국간장1을 넣고 소금으로 입맛에 맞게 추가간을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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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곱째 - 수제비가 익어 위에 둥둥 떠오르면 불을 꺼주세요.
깊고 구수한 국물맛이 끝내주는 한그릇요리 '들깨수제비'입니다.
멸치국물 진하게 우려 들깨가루를 넣어 국물맛이 깊고 구수합니다.
들깨를 좋아해서 자주 먹는 편이지만 항상 아쉬운것이 고운 들깨가루 있었으면 좋겠더라고요.
시중에 판매하는것은 좀 두꺼운 편이라 입에서 겉도는 단점이 있어요.
그래서 면포에 걸러내기도하는데...손이 몇번 더 가서 안하게되요.
면포 손빨래하는게 은근 일이거든요.
수제비 반죽할 때 당근을 갈아 넣는데
단맛이 나서 반죽 맛이 좋아지고 향이 적어 거부감이 없어요.
그리고 색깔이 먹음직스러워보이기도 합니다.
채소는 냉장고 사정에 따라 다양하게 넣어주셔도 되는데
감자, 호박은 꼭 넣어주세요.
들깨 국물이랑 잘 어울려요.
구수한 들깨수제비에 친정어머님이 주신 잘 익은 깍두기를 곁들여
국물까지 후루룩~ 배불리 잘 먹었어요.
친정어머님도 이렇게 드시면 좋아하시겠다 싶어서 수제비 반죽을 더 만들어 냉장고에 넣어두었네요.
역시~ 난 효녀야~~~토닥토닥 셀프칭찬해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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