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에는 소화 효소가 들어있어서 소화가 참 잘 되는거 아셨나요?
사계절 내내 구하기 쉽고 가격도 저렴한데다가 양도 많은 아주 훌륭한 식재료입니다.
또 단점은 양이 많다는 것인데요.
팔뚝만한것 채를 썰어놓으면 양푼 가득 넘칩니다.
이번주 무 한통을 사서 국을 끓여먹고 나서 반찬으로 매운 무볶음(무나물)을 만들었습니다.
국물에 들어가는 무 맛이랑~ 볶은 무 맛이 달라서 같이 먹어도 맛있더라고요.
무볶음은 생소한 반찬이실텐데 무를 순하게 볶은 무나물의 매운 버전입니다.
대파와 마늘 기름에 볶아서 풍미를 팍팍 살리고
들기름으로 입맛을 확~ 살아나게 볶아보겠습니다.
무 한통은 그냥 순삭~ '매운 무볶음 (무나물)'
1. 재료 준비 ( 4인 밑반찬)
▣ 주재료 : 무 작은것 1/2개 (길이 10cm, 지름 8cm), 대파 7cm 한토막, 청양고추1개,
▣ 양념재료 (밥숟가락) : 고춧가루1.5, 액젓1, 소금 1/2, 들기름1, 참깨1/2, 식용유2, 물 100ml
* 살짝만 볼록 올라오게 담은 밥숟가락의 양입니다.
* 들기름이 훨씬 맛있지만 없다면 참기름으로 대체가능.
2. 재료 손질
(모든 재료의 깨끗한 손질 과정은 필수이므로 생략)
▣ 무 : 깨끗히 닦은 후, 감자칼로 겉껍질을 벗겨 내고 => 0.4cm 굵기로 채썰어주세요.
* 무생채정도로 채썰거나 채칼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 대파 & 청양고추 : 0.3cm 굵기로 썰어주세요.
요리하기 직전의 재료 전체샷입니다.
사진을 보시고 재료 손질은 어떻게 했는지 빠진 재료는 없는지 체크해보세요.
3. 요리 만들기
▣ 첫째 - 약불에 달구어진 팬에 식용유2를 두르고 => 대파와 다진 마늘이 익을 때까지 볶아주세요.
* 센불에 볶으면 채소의 수분이 기름을 만나 튀므로 약불에서 볶아주세요.
▣ 둘째 - 여기에 무, 고춧가루1.5, 액젓1, 소금1/2, 물 100ml를 넣고 골고루 섞어주세요.
* 무는 단단해서 익히는 시간이 오래 걸리므로 물을 넣어주세요.
▣ 셋째 - 중불로 조절하고 => 간이 깊이 배이고 푹 익을 수 있도록 => 뚜껑을 닫아주세요. (대략 5분)
* 뚜껑을 열고 볶으면 수분이 날아가서 타게 되므로 닫아주세요.
* 마땅한 뚜껑이 없다면 물의 양을 총 200ml로 해주세요.
▣ 넷째 - 무가 부드럽게 익었다면 => 청양고추를 넣어 => 주걱으로 휘저어주며 수분을 날려주세요.
* 무가 물컹할 정도로 푹 익으면 쉽게 부서지므로 아주 살짝 단단한정도로만 익혀주세요.
▣ 다섯째 - 불을 끄고 들기름1, 참깨 1/2를 넣고 골고루 섞어주세요.
무가 심하게 맛있어지는 레시피 '매운 무볶음(무나물)'입니다.
무나물로 드실때는 고춧가루 없이 순하게 볶는데요.
매운 맛도 무와 잘 어울립니다.
무를 볶으면 식감은 부드러워지고요.
단맛이 확~ 진해지면서 특유 매운 맛이 없어지고 구수한 맛이납니다.
그래서 들기름과 만나서 아주 맛있게 고소해져요.
고춧가루에 청양고추까지 넣어서 매콤하고요.
액젓으로 감칠맛 나게 짭잘해요.
대파와 마늘의 구운 향이 깊은 맛을 내줍니다.
작은 무를 사용하기는 했지만 반통이나 되서 부피는 적지 않았는데
볶고 나니 확 줄었어요.
그래도 혼자 먹기에는 많은 양인데 자꾸 땡겨서
처음에 이미 반을 다 먹었습니다.
설탕을 1도 넣지 않았지만 본연의 단맛이 은은하게 나서 맛있었고요.
부드럽고 수분감 넘치게 씹히는 식감도 좋았습니다.
그동안 무나물은 그냥 남은 무 처리하려고 만들어 놓고 비빔밥 고명으로 처리했었는데요.
매콤한 무볶음은 일부러 무를 사와서 만들정도로 맛있답니다.
무는 더이상 냉장실에 방치시키지마시고
풍미작렬~ 매콤 고소하게 볶아서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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