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연말은 좀 특별하죠.
오랜만에 코로나로부터 자유로운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맞이하게 되는데요.
벌써부터 주말마다 술모임에 바쁜 나날을 보내고 계실지도 모르겠네요.
매주 술 약속이 있으니 해장을 제대로 해야 신나는 주말을 또 보낼 수 있겠죠?
그래서 오늘은 속은 편안하게~~~ 풀어주느 해장요리 소개하겠습니다.
'숙취해소' 를 해주는 식재료 중에 으뜸은 황태(북어)가 아닐까 싶은데요.
술로 인해 울렁거리를 속을 생각해서 참기름에 볶지 않고 황태 본연의 맛을 깔끔하게 냈습니다.
또한 감자와 달걀로 든든하면서 부드럽게 속을 채우고요.
입안이 깔끄(?)러워 밥이 넘어가지 않을테니 수제비로 호로록~ 목넘기기 좋게해겠습니다.
우리에겐 연말이 있다면 신년모임도 있잖아요.
제대로 풀어줘서 신년까지 짱짱하게 마셔봅니다~
속~편하게 풀어주는 한그릇 해장요리 '황태수제비'
1. 재료 준비 ( 2인분 )
▣ 주재료 : 황태(북어) 2종이컵, 감자(중)2개, 달걀2개, 대파 8cm 한토막, 청양고추2개, 물 1200ml
* 황태는 가위로 2cm로 잘랐을 때, 2종이컵 담기는 양.
* 국물이 쭉쭉~ 땡기는 해장요리라서 물의 양을 넉넉히 준비했어요.
▣ 양념재료 (밥숟가락) : 멸치액젓2, 소금
* 멸치나 북어육수를 따로 만드는 대신 멸치액젓으로 간단하게 맛을 낼 수 있어요.
* 뚜껑을 열고 끓이면, 수증기와 함께 비린내가 날라갑니다.
▣ 수제비 반죽 : 밀가루(중력분) 2종이컵, 소금1/8밥숟가락, 물 250ml , 또는 생수제비 완제품
* 직접 반죽하면 더 쫄깃하고 전분가루가 붙어 있지 않아서 국물맛이 깔끔하고요.
* 반죽하기 성가시다면 완제품 생수제비 구입하세요.
2. 재료 손질
(모든 재료의 깨끗한 손질 과정은 필수이므로 생략함)
▣ 수제비 반죽 : 양푼에 밀가루2종이컵, 물250ml, 소금1/8밥숟가락을 넣고 => 5분간 열심히 치대주세요. => 냉장고에 30분이상 숙성시켜주세요.
* 오래~ 많이 치댈수록~ 숙성시켜야 반죽이 쫄깃해집니다.
▣ 황태 : 가위로 2cm 길이로 썰어주세요
* 숟가락으로만 떠먹는 요리이니 국물도 함께 잘 떠지도록 숟가락보다 작게 썰어주세요.
▣ 감자 : 0.5cm 두께와 밥숟가락의 2/3크기로 썰어주세요.
* 감자는 익으면 쉽게 부서지니 두껍게 썰어주세요.
▣ 대파& 청양고추 : 0.2cm 두께로 큼직하게 어슷썰어주세요.
▣ 달걀 : 그릇에 2개를 대충 풀어주세요.
* 달걀말이나 지단 만들때 알끈이 없어지도록 곱게 풀어주면 되고요.
* 국물에 넣을 때는 대충 풀어줘도 됩니다.
요리하기 직전의 재료 전체샷입니다.
사진을 보시고 재료손질은 어떻게 했는지 빠진 재료는 없는지 체크해보세요.
(저는 반죽 대신 생수제비를 사용했어요)
3. 요리 만들기
▣ 첫째 - 약불에 달구어진 팬에 황태를 잠시 볶아 잡내를 날려주세요.
* 강불에 또는 오래 볶으면 타게 되니 잠시만 볶아주세요.
* 황태를 냉장고에 오래 보관하면 수분과 함께 잡내를 흡수하는데요. 살짝 볶아주면 수분과함께 잡내가 날아갑니다.
▣ 둘째 - 여기에 물 1200ml를 넣고 약불에서 끓여주세요.
* 국물요리 할때, 재료를 ' 찬물+ 약불'에 서서히 끓여주면 국물맛이 진해집니다.
* 이때는 황태가 빨리 푹~ 끓여지게 뚜껑을 닫아주세요.
▣ 셋째 - 황태가 부드럽게 익었다면 => 중불로 조절하고 => 감자와 멸치액젓을 넣어주세요.
* 이때부터는 액젓의 비린내가 날아가도록 뚜껑을 열고 끓여주세요.
▣ 넷째 - 감자를 넣은 후 바로, 수제비를 밥숟가락보다 작게~ 얇게 떠서 => 국물에 넣어 끓여주세요.
* 수제비 뜨는 속도가 매우 느리면 감자가 푹 익어 부서집니다.
* 미리 도마에 밀대로 얇게 밀어 놓고 칼로 대충 썰어 놓아주세요.
▣ 다섯째 - 수제비를 다 넣었다면 => 달걀물, 대파, 청양고추를 넣고 끓여주세요.
* 이때 맛을 보고 국물이 싱겁다면 소금으로 입맛에 맞게 간을 해주세요.
▣ 여섯째 - 수제비가 익었다면 불을 꺼주세요.
속 편하게~ 시원하게 풀어주는 한그릇요리 '황태수제비'입니다.
마침... 몇주전에 담근 김장김치도 맛있게 익었을 때입니다.
다른 반찬 필요없고 김치 하나면
세상 맛있는 한상차림이 됩니다.
황태는 구수하면서 시원한 맛을 가지고 있는데
참기름이 구수한 맛을 한층 살려주지만
숙취로 인해 느글거리는 속을 깔끔하게 해장하기 위해 참기름은 넣지 않았어요.
시원한 맛이 제대로 진합니다.
뒤집어진 속을 부드럽게 채워지도록 감가와 달걀을 넣었고요.
따로 돌아다니는 쌀밥의 식감보다는
겉면이 매끄러워 입속으로 호로록~ 들어가는 수제비가
숙취 후 식사로 좋더라고요.
날씨도 추워서 뜨근한 국물이 좋기도하고요.
뜨거운 국물로 땀을 흘리면 혈액순환에도 좋아서
술이 더 잘 깬다고 합니다.
맵게 드시고 싶다면 고춧가루보다는 청양고추를 추가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청양이가~ 가루보다 뒷맛이 더 깔끔하게 매운 맛을 내주거든요.
겨울 한파와 숙취해소.
두가지 난관을 극복시켜주는
연말에 딱!! 맞는 해장요리입니다.
<간단하게 라면으로 해장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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