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만두피로 간단하게 끓인 '김치수제비'

SINCE 2013

비가 와서  왠지 수제비가 땡기는데 

반죽해서 숙성시켜 놓기는 귀찮았습니다.

쇼파에 누워 눈알과 함께 잔머리를 굴리는데

마침 냉동실에 만두피가 3팩이나 있다는 사실이 떠올랐어요.

지난 겨울... 김치만두를 100개 만들겠다는.... 의지만 활활 불태웠던.. 만두피.

얇은 수제비를 좋아해서 만두피로  만들어도 괜찮겠다 싶었는데요.

결론은 처치곤란~ 먹고 남은 만두피가 있다면  '만들어 먹을만'합니다.

맛이 없다는 것은 아니고요. 맛있었어요.

다만, 칼국수처럼 '생수제비'도 잘 나오는데 일부러 만두피를 사서 수제비를 만들 것까지는 아니라는 거죠.

비오는 날 라면 끓여 먹듯~ 간단하게 김치수제비 만들어 먹은 썰~ 풀어보겠습니다.

 

 

 

 

 

 

 

남은 만두피로 간단하게 끓인  '김치수제비' 

 

 

1. 재료 준비 ( 1인분 ) 

 

▣ 주재료 : 왕만두피 10장, 감자1개 (주먹크기), 묵은지 1종이컵, 대파 5 cm 한토막, 물 500ml

 * 감자는 성인여자 주먹크기 정도 입니다.

 * 묵은지는 1cm 간격으로 썰었을 때 1종이컵 담은 양입니다.

 * 만두피는 달라붙지 않게 하기 위해 전분이 붙어 있는데요. 이게 국물을 탁하게~ 텁텁하게 합니다.

 * 이 단점 때문에 맑은 수제비는 국물맛이 깔끔하지 않아서 김치수제비로 끓였습니다.

 

* 아래 사진처럼  생수제비가 있고 만두피보다 더 맛있어요. 굳이 만두피를 사서 수제비를 끓일 필요까지 없습니다.

 

▣ 양념재료 : 김칫국물 100ml, 소금 ( 입맛에 맞게)

 

 

 

2. 재료 준비 

(모든 재료의 깨끗한 손질 과정은 필수이므로 생략함)

 

▣ 왕만두피 : 숟가락으로 떠먹기 편하게 1/4크기로 썰어주세요.

 

▣ 감자 : 0.5cm 두께와 밥숟가락1/2크기로 썰어주세요.

 * 밥숟가락으로 떠먹는 요리는 숟가락보다 작게 썰어주세요.

 * 감자가 익으면 쉽게 부서지니 두껍게 썰어주세요.

 

▣ 김치 : 1cm 두께로 썰어 주세요. (총 1종이컵) 

 

▣ 대파 : 0.3cm 두께로 썰어 주세요.

 

 

 

요리하기 직전의 재료 전체샷입니다.

사진을 보시고 재료 손질은 어떻게 했는지 빠진 재료는 없는지 체크해보세요.

 

 

 

 

3. 요리 만들기

 

▣ 첫째 - 냄비에 물 500ml,  묵은지 1종이컵, 김칫국물 100ml를 넣고 => 약불에서 뚜껑을 닫고 끓여주세요.

 * 요리할 때 재료의 양과 시간을 잘 따라했는데 맛이 없을 때가 있는데요.

 * 똑같은 재료의 양과 시간을 지켰어도 큰냄비에 뚜껑을 열고 끓였다면 수분 증발양이 많아져 짜게 요리됩니다.

 * 얇은 만두피의 식감과 잘 어울리도록 김치를 부드럽게 푹 익히려고 뚜껑을 닫고 오래 끓였습니다.

 

 

▣ 둘째 - 김치가 아삭하지 않고 부드럽게 익었다면 => 감자를 넣고 중불에서 끓여주세요. (뚜껑닫고)

 

 

▣ 셋째 - 감자가 익었다면 => 만두피를 넣고 숟가락으로 섞어주면서 끓여주세요.

 * 만두피는 얇아서 오래 익히면 금방 퍼집니다. 

 * 다른 재료를 다 익힌후 마지막쯤에 넣어 짧게 익혀주세요.

 

 

▣  넷째 - 바로 이어서 소금으로 입맛에 맞게 추가간을 해주세요.

 

 

▣ 다섯째 - 대파를 넣고 만두피가 익었다면 바로 불을 꺼주세요.

 

 

 

 

먹고 남은 만두피로 간단하게 끓인 '김치수제비'입니다.

 

보기 어때요?

만두피로 만든것 같지 않고 제대로 끓인 '김치수제비' 같이 생겼죠?

저는 얇고 겉면이 미끄덩~ 매끄러운 수제비를 좋아해서

만두피 수제비 제 입맛에 잘 맞았어요.

 

 

 

칼칼하고 얼큰한 국물과

만두피는 쫄깃하고 감자는 고소하고 부드러워서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저 나름 생각있는 요리 블로거입니다.

무조건 맛있다고 호들갑 떨지 않아요.

단점이 있습니다.

얇아서 금방 불어요. 

처음에만 쫄깃하고.. 먹을 수록 쫄깃함은 사라집니다.

전분 가루 때문에 국물이 탁하고 걸쭉해요.

때문에 맑은 국물과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생수제비가 더 두꺼워서 오래 쫄깃해요.

시중에 생수제비를 팔고 있는데 굳이 만두피를 새로 사서 만들 정도는 아닙니다.

생수제비에도 전분가루가 붙어 있어서 국물이 탁해지니

사실은 직접 손반죽하는데 가장~ 맛있어요.

 

 

 

만두피 수제비의 장점은

만두 만들어 먹고 남은 수제비를 맛있게 재활용 할 수 있고

반죽하지 않고 라면처럼 바로 끓여 먹을 수 있는 것입니다.

지금이 장마라고 하죠?

비오는 날엔 뭐니뭐니해도 수제비죠.

냉동실에 묵혀둔 만두피가 있다면 비오는 날 맛있게 끓여드셔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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