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맛과 영양을 담은 밀가루 음식 '매생이 수제비'

밀가루 음식이라고 하면 건강에는 좋지 않은 것이니 덜 먹으라고 합니다.

저도 나이가 들수록 밀가루 음식을 잘 소화를 못시키기도 하고 

살찌는 것들은 죄다~~ 밀가루 음식이더라고요.

그런데 빵, 과자, 수제비, 칼국수, 밀떡볶이... 우리가 포기할 수 없는 것들이 있잖아요.

특히 수제비를 좋아해서 반죽할때 당근이나 시금치즙, 콩가루, 매생이등을 넣어 조금은 더 건강하게 먹으려고해요.

오늘은 지금 딱 제철이 맛과 영양이 풍부한 '매생이'를 넣어 수제비를 끓여보겠습니다.

보통은 그냥 미역처럼 국물에 풀어 만듭니다.

미끄덩거려서 숟가락으로 잘 떠지지 않아 불편하고 우주 괴물같은 비쥬얼에 특히 아이들은 잘 안먹는데요.

먹기도 편하고 보기도 좋게 반죽에 매생이를 넣었습니다.

부드러운 매생이를 반죽에 넣으면 수제비의 식감이 한층 매끈 매끈해서 맛도 좋아진답니다.

 

 

 

 

겨울의 맛과 영양을 담은 밀가루 음식 '매생이 수제비'

 

 

1. 재료 준비 ( 2인분 )

 

▣ 수제비 반죽 : 건조 매생이 4g, 밀가루(중력분) 2종이컵, 참기름1밥숟가락, 소금1/8밥숟가락, 물 200ml

 *  물 200ml 중 50ml는 건조매생이를 불려주는 용도로 사용합니다.

 

▣ 밑국물재료 : 물 1000ml, 국물용 왕멸치 8마리

 

▣ 양념재료 : 국간장 1밥숟가락, 소금 입맛에 맞게

 

▣ 건더기재료 : 감자(큰것) 1개, 당근 4cm길이 한토막, 애호박1/2개, 대파 5cm 한토막

 

 

2. 재료 손질

(모든 재료의 깨끗한 세척 과정은 필수이므로 생략함)

 

▣ 건조매생이 : 건조 매생이 4g에 물 50ml를 넣고 5분정도만 불려주세요.

 * 생물인 경우, 물을 살짝만 짜서 가위로 잘라 반죽에 넣어주세요. 이때 반죽의 물양은 150ml로 해주세요.

 

▣ 반죽만들기 : 양푼에 밀가루2종이컵, 매생이 불린것, 참기름1, 소금1/8, 물 150ml 를 넣어 => 처음에는 숟가락으로 섞어주세요. (밀가루에 수분이 흡수될 정도로)

 * 처음부터 손으로 반죽하면 손에 밀가루가 많이 달라붙습니다. 

 

▣ 반죽만들기2 : 밀가루에 수분이 흡수되었다면 => 손바닥 힘을 이용해서 힘껏~ 반죽을 치대주세요 ( 5~10분)

 

▣ 반죽 숙성 : 완성된 반죽으로 최소 1시간정도 냉장고에 보관해서 숙성시켜주세요 (비닐팩에 담아)

 

▣ 호박/ 감자 :  4cm 길이, 0.6cm 두께로 썰어주세요.

 *  수제비는 숟가락으로 떠먹는 음식이니 밥숟가락 길이로 맞춰주세요.

 *  호박과 감자는 익으면 쉽게 부서지니 굵게 썰어주세요.

 

▣ 당근 : 4cm 길이, 0.3 cm 두께로 썰어주세요.

 * 단단해서 익는 시간이 오래 걸리니 감자보다 얇게 썰어주세요.

 

 

요리하기 직전의 재료 전체샷입니다.

사진을 보시고 재료 손질은 어떻게 했는지 빠진 재료는 없는지 체크해보세요.

 

 

3. 요리 만들기

 

▣ 첫째 - 냄비에 찬물 1000ml , 왕멸치 8마리를 넣고 => 약불에서 끓이기 시작해서 팔팔 끓으면 그대로 10분정도 끓여주세요 => 건더기를 모두 건져주세요.

 * 멸치는 검은 내장을 떼어내고 대가리와 몸통만 넣어주세요.

 

▣ 둘째 - 중불로 조절 한 후, 멸치육수에 국간장1을 넣어주세요.

 

▣ 셋째 - 바로 이어서 감자, 당근을 넣어주세요.

 * 단단해서 익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부터 넣어주세요.

 

▣ 넷째 - 수제비를 떼어 넣기 전에 도마에 반죽을 넓고 얇게 펼쳐주세요.

 * 수제비는 굵기가 일정하게 얇아야 맛있는데 하나하나 떼어 넣다보면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 미리 도마에 얇게 펼쳐놓으면 시간이 좀 단축되요. 굵기도 일정하고요.

 

▣ 다섯째 - 감자를 넣은 국물이 팔팔 끓기시작하면 => 한입크기(밥숟가락 크기)로 얇게 수제비를 떼어 넣어주세요.

 * 이때 시간이 오래 걸리면 감자가 너무 익어 부서집니다.

 

▣ 여섯째 - 수제비를 다 떼어 넣자마자 호박과 대파를 넣고 => 전체적으로 골고루 섞어주세요.

 

▣ 일곱째 - 소금으로 입맛에 간을 맞춰주세요.

 

▣ 여덟째 - 수제비가 익을때까지 끓여주다 불을 꺼주세요.

 

 

제철의 맛과 영양이 담겨 더 맛있는 '매생이 수제비'입니다.

시원한 멸치육수에 같은 고향 출신 바다표 매생이가 잘 어울립니다.

채소를 듬뿍 넣어 국물이 깔끔해요.

 

 

반죽에서 특별한 맛이 나는데요.

매생이 특유 개운한 맛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납니다

특히 참기름을 더해서 씹을수록 고소해요.

손바닥에 힘을 팍팍 줘서 치댄 반죽이니 당연히 쫄깃하고요.

 

 

얇고 표면이 매끄러운 수제비가 입으로 호로록~ 빨려 들어가는 그 느낌아시죠?

반죽에 매생이를 넣으면 한층더 부드러워 호로록의 느낌이 더욱 살아납니다.

 

 

매생이가 워낙 얇다보니 반죽에서 뛰쳐나와 국물에도 녹아 들어 있어요.

그래서 국물맛도 진하고 개운합니다.

 

 

나이가 들수록 밀가루 음식을 줄이라고 하는데요.

아예 끊을 수는 없겠더라고요.

 영양을 추가해서 몸에 덜 부담스럽게 만든 매생이 수제비입니다.

 감자, 호박, 당근들을 넉넉히 넣어서 수제비를 적게 먹어도 포만감이 있고요.

 

 

또 눈이 온다고 하네요.

비오는날 먹는 수제비 맛도 좋은데 눈오는 날에도 잘 어울려요.

춥고 눈빨 날리는 날 점심메뉴로 추천합니다.

 

 

<겉절이랑 함께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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