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올때는 구수한 국물에 쫄깃한 한그릇요리 '된장수제비'

SINCE 2013

추운 겨울이나 더운 여름이나 비오는 날에 생각나는 몇가지 음식 있는데요.

짬뽕, 전(부침), 칼국수, 수제비정도 입니다.

그중에 오늘은 구수한 국물과 쫄깃한 수제비를 한숟가락에 떠서 후루룩 먹는 '된장수제비'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수제비는 보통 멸치육수로 맑게 끓이는데요.

된장이나 고추장을 풀어 익숙하면서 수제비로서는 색다른 맛으로 드실수가 있습니다.

더우니까 매운 맛 말고 순한 맛으로 된장을 풀어보겠습니다.

덥고 습한데 주방에 오래 서있을 필요없이 한그릇이면 되는 요리라서

만들고 치우는 일도 간단합니다.

후다닥 한끼해결하시고 아이스 커피 한잔 마시며 비멍 때려요.

비멍은 제가 비만 오면 하는 놀이로~ 그냥 비오는 창밖을 멍~~~하니 보는 거예요!

맛있게 드시고 함께 때려요

 

 

 

비 올때는 구수한 국물에 쫄깃한 한그릇요리 '된장수제비'

 

 

1 . 재료 준비 ( 2인분 )

 

▣ 반죽 재료 : 중력 밀가루 2종이컵, 미숫가루 2밥숟가락, 참기름1밥숟가락, 소금 1/4밥숟가락, 물 150ml

 * 수제비 반죽에 콩가루 (또는 미숫가루)를 섞으면 고소해서 더욱 맛있지만 쫄깃함은 떨어져요.

 * 참기름 또한 고소한 맛과 향을 내주고 반죽 떼어 낼때 달라붙지 않게 해줍니다.

 * 매끈 매끈하고 제대로 쫄깃하기만한 식감을 원한다면 중력밀가루, 소금, 물 딱 3가지만 넣으세요.

 

▣ 밑국물재료 : 물 1200ml, 국물용 왕멸치 10마리

 

▣ 건더기 재료 : 애호박 1/3개, 감자(어른 주먹크기) 1개, 당근(지름 4cm/길이 3cm) 한토막, 맛느타리버섯 1종이컵, 대파 8cm 한토막 

 * 채소를 듬뿍 넣은 편입니다.

 

▣ 양념재료 (밥숟가락) : 된장 2

 * 살짝만 볼록 올라오게 담은 밥숟가락의 양입니다.

 * 된장국보다 맑게 끓이는게 좋으므로 추가간은 소금으로 하세요.

 

 

 

2. 재료 손질

(모든 재료의 깨끗한 세척 과정은 필수이므로 생략함)

 

▣ 반죽 만들기 : 그릇에 중력밀가루2종이컵, 미숫가루2, 참기름1, 소금1/4, 물150ml 넣고 => 처음에는 숟가락으로 섞어준 후 => 나중에 손바닥으로 10분간 열심히!!! 꾹꾹 눌러서 반죽해주세요.

 * 처음부터 손으로 섞으면 손톱과 손가락 사이사이 덕지 덕지 붙으니 먼저 숟가락으로 뭉쳐주세요.

 * 손가락보다는 손바닥 힘으로 꾹꾹 눌러야 손이 덜 피곤하고 반죽은 잘되요.

 

▣ 반죽 숙성시키기 : 반죽은 비닐에 담아 냉장실에 1시간이상 넣어 숙성시켜야 훨씬 쫄깃합니다.

▣ 멸치육수 : 냄비에 물 1200ml,  왕멸치 10마리(내장제거)를 넣고=> 약불에서 끓이기 시작해서 총 20분간 끓인 후 => 건더기를 모두 건져주세요.

 * 멸치 비린내에 민감하신 분은 냄비에 볶아 수분을 날린후 (수분과 함께 냄새도 날아가요) 육수를 만들어주세요.

 

▣ 감자& 호박  : 밥숟가락의 2/3크기, 0.8cm 두께로 썰어주세요.

 * 국물요리 재료는 숟가락크기보다 조금 작게 썰어야 국물과 함께 떠먹기 수월해요.

 

▣ 버섯: 밑둥 1cm 정도는 잘라 제거하고 => 성인여자 새끼손가락 굵기로 찢어주세요.

 

▣ 당근 : 밥숟가락의 1/3크기와 0.3cm 두께로 썰어주세요.

 

▣ 대파 : 0.2cm 굵기로 어슷썰어주세요.

 

 

요리하기 직전의 재료 전체샷입니다.

사진을 보시고 재료 손질은 어떻게 했는지 빠진 재료는 체크해보세요.

 

 

 

3. 요리 만들기

 

▣ 첫째 - 강불에서 끓는 멸치육수에 된장2를 풀어주세요.

 

 

 

▣ 둘째 - 바로 이어서 감자와 당근을 넣어 끓여주세요.

 * 단단해서 끓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감자와 당근은 가장 먼저 넣어 익혀주세요.

 

 

▣ 셋째 - 감자와 당근을 넣은 국물이 팔팔 끓기시작하면 => 버섯, 호박을 넣어주세요.

 

 

▣ 넷째 - 바로 이어서 수제비를 밥숟가락크기로 펼쳐 뜯어 국물에 넣어 끓여주세요.

 * 크기는 밥숟가락의 2/3크기로 해야 국물과 함께 떠먹기 편합니다.

 * 수제비 두께는 기호에 맞게 두껍게 또는 얇게 잡으시면 되고요.

 * 수제비 뜯어 넣는 시간이 오래 걸리면 호박이나 감자는 부서지니 빨리 빨리 진행해야합니다.

 * 반죽의 반 정도는 접시에 미리 뜯어놓는 방법도 좋습니다.

 

 

▣ 다섯째 - 수제비끼리 서로 달라붙지 않게 => 중간에 숟가락으로 한번씩 저어주세요.

 

 

 

▣ 여섯째 - 수제비를 다 뜯어 넣었다면 => 대파를 넣고 => 수제비가 익을때까지만 끓여주세요.

 * 이때 맛을 보고 싱겁다면 소금으로 간을 맞춰주세요.

 * 된장의 맛은 은은하게 나야 더욱 맛있더라고요.

 

 

 

더워도 추워도 비오는 날이면 생각나는 한그릇요리 '된장수제비'입니다.

 

저는 살아오면서 수제비 싫어하는 분들 못봤거든요.

밀가루 음식이 잘 안받아서 안먹는 분들만 계셨지요.

소박한 한그릇요리지만 호불호 없이 잘 먹는 음식이라고 생각합니다.

 

 

보통은 맑은 멸치육수에 끓이지만 된장이나 고추장을 풀어 넣기도해요.

된장을 넣어 좀 더 진하고 구수한 맛의 수제비입니다.

반죽에 참기름과 미숫가루를 넣어 고소하게 구수하고요.

열심히 치대고 숙성까지 시켜서 수제비는 쫄깃 쫄깃합니다.

 

 

된장의 익숙한 맛이지만 수제비로써는 색다른 맛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된장의 맛이 진하면 질리거든요.

은은하게 구수하면서 다른 채소의 맛도 다 같이 느낄 수 있는게 계속 먹히는 맛입니다.

 

 

수제비에는 무슨 반찬이 더 필요하겠어요.

방금 담근 겉절이 또는 잘 익는 김치 하나면 끝이지요.

 

추워도~ 더워도~ 비오는 날에는 늘 생각나는 소박한 이맛!

오늘은 수제비 한그릇으로 '비'를 즐기는 한끼 드셔보세요.

 

 

 

<겉절이까지 만들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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