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울땐 깔끔+뜨끈한 한냄비요리 '닭한마리칼국수 '

SINCE 2013

종로? 동대문 ? '닭한마리칼국수'를 전문으로 하는 음식 골목이 있죠?
ㅋㅋㅋㅋ 제가 옛사람이라.. 20년전 기억이지만 아직도 있는거 맞죠?
그때 유명한 맛집 골목이라 자주 갔었는데
아무리 맛있어도 펄펄 끓이면서 먹는 '닭한마리 칼국수'는 여름보다는 가을이 더 맛있더라고요.
식탁에서 보글 보글 끓으면서 따뜻한 수증기가 올라와서 분위기도 좋고~
쌀쌀한 가을 저녁 날씨를 따뜻하게 몸을 데워주기도 하고요.
무엇보다 다양한 재료 담아 냄비 딱 한개에 끓여내면 되니 반찬 여러가지 준비 안해도 되서 좋습니다.
닭과 다양한 채소 먹는 기본 맛에.
많은 재료가 만들어준 진한 국물에 칼국수까지 먹는 보너스가 있습니다.
맑은 국물이라 맛이 순진~~하기만 할 줄 알았더니
고춧가루, 다진 마늘에 연겨자까지 넣은 독한(?) 양념장이 주는 별미도 있고요.
딱 한냄비만 끓여서 온 가족 맛있고 따뜻한 식사하세요.



쌀쌀한 날엔 뜨끈한 한냄비요리 '닭한마리칼국수 '



1 . 재료 준비 ( 4인분 )

▣ 주재료 : 닭볶음탕용 닭 1마리 ( 1.2kg), 칼국수 2~3인분, 부추 1/2단 (최소 4줌), 감자2개,맛느타리버섯 1팩, 양파2개, 대파 20cm한토막, 물 1800ml
* 통닭은 먹을 때 잘라줘야하므로 처음부터 토막이 된 닭볶음탕용으로 준비하세요.
* 부추 1줌은 100원짜리 동전 둘레만큼 쥔 양입니다. (국물용 1줌, 나머지는 고기곁들임용)
* 향이 강한 표고버섯 보다는 느타리, 팽이버섯이 맑은 국물과 어울립니다.
* 양파 1/2개는 국물용. 나머지는 고기 곁들임용.
* 잡내를 날리려고 요리 내내 뚜껑을 열러 놓기 때문에 증발을 감안해서 물을 많이 넣었습니다.


▣ 닭 애벌 삶기 재료 : 닭이 충분히 잠길정도의 물, 소주1잔, 후추 1/6밥숟가락 (또는 통후추 10알)
* 양파 껍질이 잡내 제거에 도움을 주니 이때 넣어주세요.


▣ 국물양념재료 (밥숟가락) : 국간장1, 멸치액젓1, 다진 마늘1, 소금 (입맛에 맞게)
* 살짝만 볼록 올라오게 담은 밥숟가락의 양입니다.
* 멸치액젓은 국물에 감칠맛을 더해줍니다. 비린내없이 요리하니 넣어주세요.


▣ 양념장재료 (밥숟가락) : 고춧가루5, 간장4, 설탕1, 식초2, 다진마늘2, 연겨자 (입맛에 맞게), 닭육수 100ml
* 살짝만 볼록 올라오게 담은 밥숟가락의 양입니다.
* 고기, 채소, 칼국수등을 찍어먹을 양념장입니다.
* 이 양념장이 있어야 종로원조표 '닭한마리 칼국수'가 됩니다.



2. 재료 손질
(모든 재료의 깨끗한 손질 과정은 필수이므로 생략함)

▣ 양념장 : 그릇에 고춧가루5, 간장4, 설탕1, 식초2, 다진 마늘2를 넣고 골고루 섞어주세요.
* 고춧가루 양념은 미리 만들어 놓으면 색이 더 진해지니 요리 첫단계에 만들어주세요.
* 양이 많다면 하루정도 냉장고 숙성시키면 맛까지 더 좋아집니다.
* 연겨자는 마지막에 개인 입맛에 맞게 넣어주시고요.
* 요리가 완성되면 닭육수를 추가합니다.



▣ 닭손질 : 지방 (목주변, 엉덩이주변, 날개주변)과 뽀족한 끝날개는 제거해주세요.=> 깨끗히 씻어주세요.
* 고기와 생선에서 지방와 핏물이 잡냄새의 주범입니다.
* 닭의 뽀족한 끝날개에는 핏물이 고여 있으므로 가위로 잘라 제거해주세요.



▣ 닭 애벌삶기1 : 닭이 충분히 잠길 정도의 물에 양파껍질을 넣은 후 => 팔팔 끓으면 닭고기, 소주1잔, 후추를 넣고 뚜껑을 열고 끓여주세요. => 다시 팔팔 끓으면 5분정도만 더 삶다가 불을 꺼주세요.
* 애벌삶기하는 동안, 채소를 다듬어 주세요.
* 본격적으로 요리하기 전에 짧게 삶아주면 핏물과 지방을 더 깔끔하게 제거됩니다.
* 닭속의 좋은 맛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팔팔 끓는 물에 넣어주세요.
* 소주는 잡내를 직접적으로 제거하지 않고 수분 증발 함께 공기중으로 잡내가 날아가는 촉진제 역할입니다.
* 때문에 냄비 뚜껑은 꼭 열고 주걱으로 저어서 수분증발을 도와주세요.



▣ 닭애벌삶기2 : 아래 사진처럼 검은 거품(핏물,불순물)이 나왔다면 => 불을 끄고 => 미지근한 물에 닭을 헹궈주세요.
* 겉면에 붙은 검은 거품과 지방을 미지근한 물에 씻어주세요.




▣ 감자 : 껍질을 벗겨 씻은 후 => 성인검지손가락 굵기와 길이정도로 썰어주세요.
* 익으면 쉽게 부서지니 얇게 썰지마세요.

▣ 맛느타리버섯 : 씻은후 물기를 탈탈 털고 => 성인검지손가락굵기로 찢어주세요.

▣ 양파1/2(국물용) : 0.7cm 굵기로 채썰어주세요.

▣ 양파(나머지) : 0.2cm 굵기로 얇게 채썰은 후 => 찬물에 5분정도 담궜다 => 물기를 탈탈 털어주세요.
*생으로 먹는 양파는 찬물에 담궈두면 매운 맛은 빠지고 식감은 더 아삭해져요.

▣ 부추 : 씻은후 물기를 탈탈 털어내고 1줌(국물용)은 5cm, 나머지는 3cm (고기곁들임용) 길이로 썰어주세요.

▣ 대파 : 0.3cm 굵기로 큼직하게 어슷썰어주세요.

(국물용 채소)


(고기 곁들임용 채소)



요리하기 직전의 재료 전체샷입니다.
사진을 보시고 재료 손질은 어떻게 했는지 빠진 재료는 없는지 체크해보세요.




3. 요리 만들기

▣ 첫째 - 냄비에 닭고기, 국간장1, 멸치액젓1, 물1800ml를 넣고 중불에서 끓여주세요.
* 액젓의 비린내가 날아가도록 뚜껑을 열고 끓여주세요.



▣ 둘째 - 국물이 팔팔 끓으면 => 양파, 감자,버섯을 넣어주세요



▣ 셋째 - 감자가 다 익었다면 => 소금을 입맛에 맞게 넣어 간을 맞춰주세요.



▣ 넷째 -다진 마늘을 골고루 풀어주세요.



▣ 다섯째 - 부추와 대파를 올리고 => 3분간 더 끓인 후 불을 꺼주세요.



▣ 여섯째 - 미리 만들어 놓은 양념장에 닭육수 100ml 를 넣고 골고루 섞어주세요.




▣ 일곱째 - 고기를 먼저 먹는 동안, 칼국수를 삶은 후 => 물에 살살 비벼 씻어주세요.
* 생칼국수에는 전분가루가 많이 붙어 있어 국물맛이 텁텁하고 걸죽하게 만듭니다.
* 따로 삶아 비벼 씻어주면 전분가루가 제거되서 표면이 매끄럽고 국물맛도 깔끔해요.



▣ 여덟째 - 결들임용 채소( 부추,양파)에 양념장, 연겨자를 넣고 골고루 섞어서 고기,채소,면과 함께 드세요.



쌀쌀한~ 바로 지금!!! 먹기 좋은 뜨끈한 '닭한마리칼국수'입니다.

제가 간단한 요리만 하는 편인데
오늘 차암~~~~ 레시피가 길었죠?
한냄비요리라고 해서 혹시 간단한 요리로 생각하신거 아니죠?
ㅋㅋㅋㅋㅋ 손질할 재료가 많고 자세히 설명해서 긴 글이 되었습니다.
맛을 내는 특별한 기술~ 솜씨가 없어도 되는면에서 단순한 요리 맞습니다.


쌀쌀한 가을부터 추운 겨울까지 추위에 특화된 국물요리입니다.
얼큰하고 자극적인 국물보다는 맑은 국물이 맛을 내기 어려운데요.
닭을 미리 짧게 삶아내서 잡내 및 잡맛없이 깔끔하고요.
그리고 다양한 채소를 아낌없이 넣어서 이들의 맛까지 더해져 깊고 풍부합니다.

'닭한마리 칼국수'라고 하면
그냥 백숙처럼 끓여서 남은 국물에 칼국수 넣어 먹는것 같지만요.
이 요리의 포인트는 맑고 순진한 메인 맛에
고춧가루에 연겨자, 다진 마늘을 넣은 자극적인.. 이 독한 양념맛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 맑은 맛이 질릴때 매콤 쌈싸름한 이 양념장이 입맛을 확~ 살려줘요.

게다가 식감이 주는 매력도 있어요.
고기, 감자, 버섯, 양파, 칼국수의 다양한 식감을
본연의 맛으로~
또는 매운 맛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칼국수를 넣으면
고기 먹다가.. 면이 불을 수가 있어요.
고기 먼저 드시고 나중에 칼국수를 추가해주세요.
이때 미리 삶아 전분을 제거한 칼국수를 넣어주세요.
귀찮지만 맛이 훨씬 훨신 더 좋아요.
깔끔한 국물맛은 그대로~
칼국수의 표면은 매끈해서 목 넘김이 부드럽습니다.

먹는 동안 수분이 날아가 국물의 맛이 더 진해졌는데요.
그 국물을 흠뻑 머금은 닭칼국수가 됩니다.
이때 고춧가루와 청양고추를 풀어서 아예 얼큰한 맛으로 만들어드셔도 좋고요.

개인 접시에 양념장을 풀어
얼큰~ 알싸한 맛을 조금씩 맛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손질한 재료가 많아서 시간이 걸리지만,
일단 이 한냄비에서 고기, 채소, 칼국수까지 다 해결되니
밑반찬 따로 준비할 필요없어요.
오히려 반찬 고민이 덜합니다.
김치나 깍두기 정도만 있으면 되요.
낙엽이 우수수 떨어지니.. 이제 늦가을로 가는 중인데요.
쌀쌀한 주말 밤 뜨끈한 국물요리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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