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하게 구수~ 푸짐한 건더기 '청국장짜글이'

짜글이는 충청도식 찌개요리로~ 국물을 적게 넣고 건더기는 푸짐해서 맛이 진합니다.

겨울에 더 더 더 ~ 완전 맛있는 청국장을 짜글이 스타일로 끓여봤어요.

겨울에 ! 지금 딱 !! 맛있는 이유는 

뭐랄까~ 청국장이 보글 보글 끓는 분위기 때문입니다.

날씨가 따뜻한 봄이나 여름에는 이 냄새가 부담스러운데

찬바람 불어오는 가을이나 특히 춥디 추운 겨울엔 이 냄새가 왜 그리 정겨울까요?

아마도 시골 할머니집의 따뜻함이 이 청국장에서 느껴지기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귀가 떨어져 나갈 듯한 찬 겨울 바람을 지나 집에 도착했을때~

 따뜻한 온기와 함께 훅~ 들어오는 청국장 냄새는 군침 돌게 합니다.

여름엔~ 그리 싫던 이 냄새~ 

겨울이라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청국장을 건더기 푸짐하게 넣어 진하게 짜글이로 끓여보겠습니다.

 

 

 

 

 

 

진하게 구수~ 건더기는 푸짐~  '청국장짜글이' 

 

 

1. 재료 준비 (넉넉한 4인분 )

 

▣ 주재료 : 돼지고기 목살 300g,  애호박1개, 감자(소)2개, 양파(소)1개, 느타리버섯 1팩, 두부 1모(1팩=300g), 대파 20cm 한토막, 청양고추(큰것) 2개, 물 700ml

 

▣ 돼지고기 밑간재료 (밥숟가락) : 소주2, 다진마늘1, 후추 4꼬집

 * 살짝만 볼록 올라오게 담은 밥숟가락의 양입니다.

 

▣ 양념재료 (밥숟가락) : 청국장 300g(대략 2종이컵), 된장2, 멸치액젓2, 물100ml

 * 청국장은 아무런 양념이 되지 않기 때문에 많이 들어갑니다.

 * 청국장콩도 건더기처럼 떠먹을 수 있을 정도로~~~ 많이요.

 * 소금이나 간장 대신 된장으로 간을 하면 콩의 구수한 맛이 더 진합니다.

 * 멸치육수를 따로 만들지 않고 액젓을 넣었습니다.

 * 액젓의 비린 냄새는 뚜껑을 열고 끓이면 날아갑니다.

 

 

 

2 . 재료 손질

(모든 재료의 깨끗한 세척과정은 필수이므로 생략함)

 

▣ 돼지고기 목살 : 길이2cm  x 두게 1cm 정도로 썰은 후 => 소주2, 다진 마늘1, 후추4꼬집을 넣고 조물조물 섞어주세요.

 

▣ 양념장 : 그릇에 청국장300g, 된장2, 멸치액젓2, 물 100ml를 넣고 => 골고루 섞어 풀어주세요.

 

▣ 감자 : 밥숟가락의 1/2크기, 0.5cm 두께로 썰어주세요.

 

▣ 양파 : 밥숟가락의 1/2크기로 썰어주세요.

 

▣ 애호박 : 0.5cm 두께, 반달모양으로 썰어주세요.

 

▣ 느타리버섯 : 성인여자 새끼손가락 굵기로 찢어주세요.

 

▣ 두부 : 밥숟가락의 2/3크기, 0.7cm 두께로 썰어주세요.

 

▣ 대파&청양고추 : 0.2cm 두께로 어슷썰어주세요.

 

 

 

요리하기 직전의 재료 전체샷입니다.

사진을 보시고 재료 손질은 어떻게 했는지 빠진 재료는 없는지 체크해보세요.

 

 

 

 

3. 요리 만들기

 

▣ 첫째 - 중불에 달구어진 냄비에 밑간한 돼지고기를 넣고 => 붉은 겉면이 갈색으로 익을때 까지 볶아주세요.

 * 냄비가 코팅되지 않아 고기 눌러 붙어 탄다면 물 2밥숟가락 정도 넣어주세요.

 * 공기중으로 잡내가 날아가도록 주걱으로 골고루 저어주며 볶아주세요.

 

 

▣ 둘째 - 여기에 양파, 감자, 물700ml, 양념장을  섞어 넣고 => 뚜껑을 열고 끓여주세요.

 * 양파는 푹 익어야 단맛이 진하고~ 감자는 단단해서 익는 시간이 오래 걸리므로 먼저 넣어주세요.

 * 멸치액젓과 돼지고기의 잡내를 공기 중으로 날리기 위해 뚜껑을 열고 끓입니다.

 * 물의 양은 총 800ml입니다. (물700ml + 양념장에 넣은 것 100ml) 

 

 

▣ 셋째 -  중간에 생기는 거품은 제거해주세요.

 * 고기나 생선은 핏물을 품고 있어서 거품을 제거해야 맛도 냄새도 깔끔합니다.

 

 

▣ 넷째 - 국물이 팔팔 끓기 시작한다면, 애호박과 버섯을 넣어주세요.

 

 

▣ 다섯째 -  애호박, 감자등이 익었다면 => 두부, 대파, 청양고추를 넣고 3~4분간만 더 끓인 후 불을 꺼주세요.

 * 이때 맛을 보고 싱겁다면 소금을 입맛에 맞게 추가해주세요.

 

 

 

 

국물이 적어 맛이 진한 '청국장짜글이'입니다.

 

건더기의 양을 봤을때, 

찌개로 끓였다면 물을 1~200ml는 더 넣어도 되고요.

양념은 소금으 조금더 넣으면 됩니다.

 

 

 

국물 대비 건더기는 많이 넣었고

청국장도 숟가락으로 퍼드실 수 있을정도로 많이 넣었는데요.

그래서 씹는 맛도~ 국물맛도 진한 청국장짜글이입니다.

 

 

 

 청국장을 된장찌개와 비슷하게 생각하시는데

색상이나 콩의 구수함은 동일해도

청국장은 전혀 짠맛이 없고 숙성 기간이 짧아 

된장보다 훨신 많이 넣고 끓입니다

많이 넣다보니 콩의 맛이 된장찌개보다는 진합니다.

 

 

 

찌개에서 양파는 그 자체로서의 맛 보다는

향신채 특유 풍미와 단맛을 국물에 녹여내는 용도입니다.

짠맛을 단짠하게 만들어서 입맛을 더 살려줘요.

 

 

 

찌개는 국물만 떠먹기도 하지만

짜글이는 국물과 건더기를 함께 밥에 올려서 비벼먹는게 제맛입니다.

 

 

 

여름엔 왠지 그 냄새가 부담스러워 끓여먹을 생각이 안났었지만

날씨가 추워지니 그 구수한 맛이 그리워집니다.

겨울엔~ 할머니집 그 따뜻했던 감성이 담긴 청국장짜글이가 잘 어울립니다.

 

 

<함께 곁들이면 좋은 밑반찬>

폭염에 지친 입맛을 고소하게 살려줄 '묵무침 만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