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아파트 생활할때는 재래시장을 갈일이 별로 없었어요.
그런데 전원생활을 하고 나서부터는 한달에 한번은 꼭 가게되네요.
각종 씨앗이나 모종을 사거나 간단한 텃밭용 농기구, 벌레약 등등이 필요해요.
재래시장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한데요.
그래서 신랑이랑 여행을 가면 그 지역 재래시장 구경을 종종 하는데요.
재래시장하면 싼 먹거리를 빼놓을 수 없잖아요.
시장 분식집에 들어가서 여러가지 시켜놓고 푸짐하게 먹는게 장보기 마지막 코스입니다.
요즘처럼 추운 겨울에는 떡볶이, 순대외에 따뜻한 국물이 있는 잔치국수를 빼놓을 수 없지요.
보통 3000원으로 아주 저렴한 국수인지라.. 건더기라고 할것도 몇개 없는데 은근 맛있어요.
그 맛의 포인트는 오래동안 푹~ 끓여 감칠맛 진한 어묵 국물이 아닌가 싶은데요.
단순하고 소박한 맛이지만 자꾸 생각나는 시장 분식집 맛 잔치국수를 끓여보겠습니다.
소박한 맛이 자꾸 생각나는 '시장 분식집 국수 만들기'
1. 재료 준비 ( 2인분 )
▣ 주재료 : 소면 2인분, 유부 2개, 대파 6cm 한토막, 어묵 1종이컵 (1인분= 1/2종이컵), 김가루 2밥숟가락
* 어묵은 한입크기로 썰어서 담았을때 1종이컵 담기는 양
▣ 밑국물 : 어묵 국물 800ml
* 어묵탕 끓이는 법은 제목 클릭=> 시원한 국물맛이 겨울 밤 술안주로 최고! '어묵탕(오뎅탕) 만드는 법'
▣ 양념간장 재료 (밥숟가락) : 간장3, 고춧가루1, 다진 마늘1/2, 청양고추1개, 참기름1, 참깨1/2
2. 재료 손질
(모든 재료의 깨끗한 손질 과정은 필수이므로 생략함)
▣ 유부 : 0.5cm 두께로 썰어주세요.
▣ 대파 : 0.3cm 두께로 잘게 썰어주세요. (생으로 먹는 것이니 작게~)
▣ 김가루 : 김가루가 없다면 조미된 도시락김을 가위로 얇게 잘라주세요.
▣ 어묵 : 어묵이 크다면 한입크기( 밥숟가락의 2/3크기)로 썰어주세요.
▣ 양념간장 : 그릇에 간장3, 고춧가루1, 다진 마늘1/2, 청양고추 1개 , 참기름1, 참깨1/2를 넣고 골고루 섞어주세요.
요리하기 직전의 재료 전체샷입니다.
사진을 보시고 재료 손질은 어떻게 했는지 빠진 재료는 없는지 체크해보세요.
3. 요리 만들기
▣ 첫째 - 팔팔 끓는 물에 소면을 넣고 3~4분간 삶은 후 => 찬물에 헹궈서=> 채에 받쳐 물기를 탈탈 털어주세요.
▣ 둘째 - 면을 삶은 동안 => 어묵 국물도 뜨겁게 데워주다가 => 마지막에 유부를 넣고=> 가스불을 꺼서 잔열에 유부도 데워주세요.
▣ 셋째 - 그릇에 삶은 소면, 어묵, 유부, 김가루, 대파, 어묵국물을 담고 => 양념간장을 입맛에 맞게 넣어주세요.
소박한 맛이지만 자꾸 생각나는 '시장 분식집 스타일 국수'입니다.
잔치국수라고 하기에는 고명이 좀 약한 편이고~
그냥 푹 끓여 퉁퉁 불은 어묵과, 유부 몇조각,,, 대파, 김가루 정도
건더기도 맛도 소박한 국수입니다.
고명이 화려하고 푸짐하게 들어간 것도 아닌데
이게 그렇게 땡기고 자꾸 생각나는지~
특히 추운 겨울에는 시장만 가면 꼭 한그릇시켜 먹고 오게되요.
여기에 떡볶이랑 순대도~ 있어야지요.
단맛이 들어있는 어묵 국물에 짠맛이 나는 양념간장이 단짠하게 입맛을 살려줘서
맛있게 느껴지는게 아닌가 싶어요.
대파가 기름진 어묵국물의 느끼한 맛도 잡아주고
김의 감칠맛도 좋고~
고소하고 부드러운 유부랑 면이랑 함께 먹는 맛도 좋고요.
어묵탕 넉넉히 끓인 날 국물에 국수 말아드셔보세요.
어묵탕과는 또 다른 맛의 간단한 점심메뉴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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