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에 일본 간사이지방을 9일간 여행하고 왔었는데요.
한국은 국물요리에 주로 멸치를 쓴다면 일본은 가쓰오부시를 쓰는 것 같더라고요.
소스나 국물에서 가쓰오부시맛이 나는게 특히 메밀면과 잘 어울려서 계속 먹고 싶은 맛이었습니다.
한국에서도 가쓰오부시국시장국이나 쯔유를 사서 비슷한 맛으로 먹을 수 있지만
일본에서 자그마치~ 550년 메밀소바집에서 인생 쯔유의 맛을 봐서 그런지~
가쓰오부시맛 조미료는 느끼해서 싫더라고요.
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고명용 가쓰오부시'를 가지고
밀가루는 전혀 들어가지 않은 100%메밀국수를 넣어
향이 살아 있고~ 담백하면서 깔끔한 '온메밀국수'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MSG맛 전혀없는 가쓰오부시의 깊고~깔끔함! '온메밀국수 만들기'
1. 재료 준비 ( 2인분 )
▣ 주재료 : 메밀국수 400g, 어묵 2인분, 대파 10cm 한토막
* 순메밀면과 가쓰오부시 국물의 향과 맛을 살리기 위해 고명 1~2가지로 단순하게 넣는 것을 추천합니다.
* 어묵의 양은 기호에 맞게 넣으면 되는데 많이 넣으면 국물이 기름집니다.
▣ 국물재료 : '고명용 가쓰오부시' 1종이컵, 10x10cm 다시마 1장, 물800ml, 간장4
2. 재료 손질
(모든 재료의 깨끗한 손질 과정은 필수이므로 생략함)
▣ 대파 : 얇게 어슷썰어주세요.
▣ 메밀면 : 면끼리 붙은 형태라면 한가닥씩 풀어주세요.
요리하기 직전의 재료 전체샷입니다.
사진을 보시고 재료 손질은 어떻게 했는지 빠진 재료는 없는지 체크해보세요.
(면 한가닥씩 풀어두는 것을 깜빡했는데 미리 풀어주세요)
3. 요리 만들기
▣ 첫째 - 냄비에 물 800ml를 넣고 다시마1장, 어묵을 넣고 => 팔팔 끓으면 어묵만 건져주세요.
* 또한 오래 끓이면 기름지니 통째로 넣어 따뜻하게 데우는 정도로만 짧게 끓여주세요.
▣ 둘째 - 어묵만 건져낸 물에 => 가쓰오부시 1종이컵을 넣고 => 가스불을 끄고 그대로 10분간 우려주세요.
▣ 셋째 - 10분이 지난 후 => 가쓰오부시, 다시마를 모두 건져내고 => 간장4를 넣어 섞어주세요.
▣ 넷째 - 큰 냄비에 넉넉히 물을 부워 팔팔 끓는으면=> 메밀면을 넣고 4~5분간 삶은 후 => 바로 찬물에 헹궈주고 => 채에 받쳐 물기를 털어주세요.
* 꼭 바로 찬물에 헹궈야 녹듯이 흐물거리는 겉면이 단단해져요.
* 순메밀면 삶은 물은 버리지 않고 마시기도해요. 실제로 식당에서도 면수를 서비스로 제공하는데요. 구수하고 영양도 담겨있어요.
▣ 다섯째 - 따뜻하게 삶은 어묵은 한입 크기로 썰어주세요.
▣ 여섯째 - 그릇에 메밀국수, 어묵, 대파를 올리고 => 가쓰오부시 국물을 끼얹어주세요.
MSG맛 전혀 없이 가쓰오부시의 향과 맛이 진한 '온메밀국수(feat. 100%메밀)'입니다.
가쓰오부시맛 장국이나 쯔유가 아닌 직접 자연의 재료로~ 간단하게 국물을 만들었습니다.
확실히 인공의 향과 맛의 아니라~
자연스러운 향이 진하고 맛은 깊고 특히 뒷맛이 깔끔해요.
면도 100% 순메밀면을 넣어 뚝뚝 끊기는 자연스러운 식감~
구수한 맛과 향이 살아있습니다.
평소 자극적인 음식 좋아하시면 그 담백함이 좀 싱겁게 느껴질 수 있어요.
순메밀면도 전혀 졸깃하지 않고 뚝뚝 끊기는 그 식감이 싫을 수도 있고요.
제가 소개한 온메밀면의 재료 본연의 맛을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이제부터는 본격적으로 겨울이 시작되나봐요.
따뜻한 온메밀국수로 추운 겨울밤 맛있게 식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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