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딱한 김밥의 맛있는 심폐소생술 '김밥전 만들기'

SINCE 2013

다양한 요리를 해먹는 저이지만 지금까지 한번도 안해본게 '김밥'입니다.

부부만 사는 집이라 김밥 3줄이면 배부른데

3줄 먹자고 이것 저것 준비하는 시간이나 비용이 낭비이기 때문이죠.

한줄에 2000원 총 6000원이면 간단하고 맛있게 한끼 해결 하니 더욱 만들기 싫더라고요.

그래서 시골 사는 제가 시내로 볼일 보러가면 꼭 김밥을 사오는데요.

3줄이면 될 것을 욕심내서 더 사올때가 있어요.

그렇게 먹고 남은 김밥은 상할까봐 냉장고에 보관하면 나중에 밥알이 딱딱해져서 맛없잖아요.

딱딱하게 굳은 김밥은 달걀물에 살짝 담궈 부치면 부들~고소~한 김밥전이 되는데요.

김밥보다 더 맛있는 별미가 됩니다.

그런데 이 간단한 레시피가 약간의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댤걀물을 흠뻑~ 머금어야 맛있는데

달걀물에 오래 담구면 김이 터져 밥알~당근~어묵 모두 분해가 됩니다.

소소한 주의 사항 몇가지 알려드릴테니 모양도 맛도 좋은 김밥전 만들어보세요.

 

 

 

딱딱한 김밥의 맛있는 심폐소생술 '김밥전 만들기'

 

 

1. 재료 준비 ( 1인분)

 

▣ 주재료 : 김밥 1줄, 달걀(왕) 1개, 소금 2꼬집, 식용유 1/2밥숟가락

 

 

 

2. 재료 손질

(모든 재료의 깨끗한 손질 과정은 필수이므로 생략함)

 

▣ 김밥 : 한알씩 떼어주세요.

 

▣ 달걀 : 그릇에 달걀(왕), 소금2꼬집을 넣고 => 곱게 곱게 풀어주세요.

 

 

 

요리하기 직전의 재료 전체샷입니다.

사진을 보시고 재료 손질은 어떻게 했는지 빠진 재료는 없는지 체크해보세요.

 

 

3. 요리 만들기

 

▣ 첫째 - 김밥을 달걀물에 30초정도만 담궈주세요.

 * 댤걀물에 김밥을 오래 담그면 김이 터져서 김밥재료가 모두 분해됩니다.

 * 특히 얇게 썰은 김밥은 푹~ 담근후 바로 빼주세요.

 

 

▣ 둘째 - 약불에 달구어진 팬에 식용유 1/2밥숟가락만 두른 후 => 달걀물을 머금은 김밥을 팬에 올려 노릇하게 부쳐주세요.

 *  달걀물을 머금은 김밥은 부서지기 쉽게 약한데요.

 *  이때 젓가락말고 숟가락이나 손으로 집어서 팬에 올려야 덜 부서집니다.

 *  약불에 천천히 부쳐야 밥까지 따뜻하게 데워져 식감이 부드러워집니다.

 *  바닥이 익었을 때 쯤 댤걀물 1/4밥숟가락 떠서 김밥에 천천히 부워주세요. (달걀물 많이 머금은게 더 맛있어요) 

 

 

 

식어서 딱딱하게 굳은 김밥의 맛있는 변신 '김밥전'입니다.

 

노란 달걀물을 품고  알록 달록한 속재료를 품고 있는 김밥전입니다.

김밥 본연의 맛에 달걀의 부드러운 식감~ 고소한 맛이 더해져 한결 담백해진 김밥요리입니다.

 

 

제가 친정식구들한테 김밥전을 해준 적이 있는데

다들 맛있다며~ 각자 집에서도 해보더라고요.

 

 

 

 

그런데 직접 해보니 김이 터져 밥알이 달걀물에 동동 떠다니고~

밥이 속까지 말랑하게 익지 않는다고 은근 까다롭다고 하네요.

달걀물에 오래 담그지 마시고~  나중에 따로 숟가락으로 달걀물을 먹여주는게 모양도 맛도 잡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약불에 부쳐야 밥까지 충분히 말랑하게 익고요.

 

 

누가봐도 김밥스런~ 까만 김띠를 감싸고 있는데도 신랑은 '오늘 반찬은 동그랑땡이야?' 묻네요.

소고기인지 돼지고기 인지 구별 못하는 똥입~

고기에 잡내가 어딨다며 꼬릿한 것도 잘 먹는 똥코~

이젠 똥눈까지....

서당 개도 3년이면 풍월을 읊는다는데

요리블로거로써 그동안 그에게 많은 요리와 정보를 제공했건만!! 저의 숨은 굴욕입니다. ㅠㅠ

 

식어서 딱딱하게 굳인 김밥~

달걀물 입혀서 더욱 맛있는 별미로 즐겨보세요.

 

 

 

< 김밥이랑 짝꿍은 라면!!>

 

제목 클릭 => 이왕이면 폼나게~ 더 맛있게~ '파기름 라면 끓이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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