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이 슬슬 다가오는 것이 음식 만들 스트레스가 벌써부터 머리가 아플텐데요.
오늘부터 간단하지만 맛있게 만들 수 있는 명절 음식 몇가지를 소개보겠습니다.
꼬지전은 여러 재료를 손질해서 하나 하나 꼬지에 끼워야하고
각각의 재료가 가지런하게 자리잡도록 부칠때 신경써줘야 해서 은근 손이 많이 가는데요.
신랑이 꼬지전을 좋아해서 명절이 아니더라도 종종 만들어 먹곤 했는데요.
저는 간단하게 만들어 먹는 편입니다.
재료를 여러가지로 선택하게되면 어차피 한입에 다 들어가지 못하니
맛살, 햄, 쪽파 3가지만 하고요.
손질하기 편하게 김밥용 햄과 맛살을 삽니다.
길이와 두께가 비슷해서 칼질을 많이 할 필요가 없거든요.
그리고 한번에 크게 부쳐서 2장이면 4인분 요리가 나와서 요리시간이 짧아요.
달걀물을 꼼꼼히 묻혀주면 크게 부쳐도 꼬지전이 부서지지 않거든요.
자세히 설명해드릴테니 이번 명절에는 꼬지전 부담없이 쉽게 만들어보세요.
간단해도 모양~맛은 좋게 '삼색 꼬지전'
1. 재료 준비 ( 4인분 반찬)
▣ 주재료 : 김밥용 햄 1팩 (7줄), 김밥용 맛살 1팩 (5줄), 쪽파 8뿌리
* 김밥용 햄은 자르기 편하게 나와 있어 칼질이 쉽고, 그 크기도 꼬지전하기 적당해요.
* 김밥용 햄과 맛살을 준비하면 길이가 똑같아서 칼질이 줄어듭니다.
* 쪽파는 '김밥용 햄 1줄' 두께와 비슷한 것으로 고르세요.
▣ 기타재료 : 달걀(소) 3개, 소금 2꼬집, 밀가루 1/2종이컵, 식용유 2밥숟가락, 꼬지 2개 (17cm)
* 달걀물을 흠뻑 묻혀줘야 크게 부쳐도 꼬지전이 찢어지지 않고 맛도 고소합니다.
2. 재료 손질
(모든 재료의 깨끗한 세척과정은 필수이므로 생략함)
▣ 햄 : 김밥용 햄은 절취선(?)을 따라 칼로 썰어주세요.
▣ 맛살 : 1줄을 반으로 갈라주세요.
▣ 쪽파 : 깨끗히 씻은 후 물기를 탈탈 털어낸 후 => 김밥용 햄 길이로 똑같이 썰어주세요.
▣ 달걀물 : 그릇에 달걀 3개를 풀고 소금 2꼬집을 넣어준 후 => 곱게 풀어주세요.
요리하기 직전의 재료 전체샷입니다.
사진을 보시고 재료 손질은 어떻게 했는지 빠진 재료는 없는지 체크해보세요.
3. 요리 만들기
▣ 첫째 - 위에서 2cm 아래 지점에 => 재료를 하나씩 번갈아=> 꼬지에 꽂아주세요.
* 재료 비율은 '햄=>쪽파뿌리쪽=> 맛살 => 쪽파 줄기쪽'
* 햄과 맛살의 짠맛을 쪽파가 순하게 맞춰주니 쪽파를 많이 끼워주세요.
* 꼬지의 양쪽 끝 각각 1cm 정도는 손잡이로 남겨주세요.
* 손잡이가 있어야 뒤집을때 편합니다.
▣ 둘째 - 자세히 보시면 '쪽파뿌리부분'은 지그재그로 끼웠어요.
* 쪽파는 뿌리부분이 맛있는데 지그재그로 끼워서 전체적으로 골고루 맛있게 배분했습니다.
▣ 셋째 - 달걀물이 흡수가 잘 되도록 => 꼬지전 전체에 꼼꼼하게 밀가루를 묻혀주세요. => 밀가루가 수분을 흡수하도록 3분정도 그대로 두세요.
▣ 넷째 - 꼬지전을 들어 밀가루를 살살 털어준 후 => 달걀물에 푹~ 흠뻑 담궈주세요.
* 밀가루가 두꺼우면 식감이 뻣뻣해지니 털어주세요.
▣ 다섯째 - 약불에 달구어진 팬에 식용유1밥숟가락의 두르고 => 꼬지전을 올려주세요. => 손으로 재빠르게 재료들을 일렬로 맞춰주고=> 틈새가 벌어지지 않게 다닥 다닥 붙여주세요.
* 꼬지전을 팬에 올리면 재료들이 서로 엉키는데 이때 손으로 가지런히 정리해주시면 됩니다.
* 달걀이 익으면 가지런히 정리가 안되니 빨리 익지 않게 약불로~ 부쳐주세요.
* 달걀이 금방 익으니 약불로 쪽파까지 익혀주세요.
▣ 여섯째 - 전체적으로 한번 더 댤걀물을 입혀주시고=> 재료사이 벌어진 틈은 달걀물로 매꿔주세요.
* 옆으로 삐져나온 달걀물은 익기전에 주걱으로 안쪽으로 밀어넣어주시면 됩니다.
▣ 일곱째 - 앞뒤 노릇하게 부쳐주세요.
* 센불에 부치면 금방 갈색으로 부쳐지는데요. 달걀이 너무 익어서 뻣뻣해집니다.
▣ 여덟째 - 여러장을 부친다면 중간에 키친타올로 팬을 닦아주세요.
* 햄의 양념이 타서 그을음 같이 팬에 이물질이 생깁니다.
* 맛도 떨어지고 꼬지전의 색이 검게 되니 닦아주세요.
▣ 아홉째 - 미지근하게 식힌 후 => 꼬지를 빼고 => 가장자리를 반듯하게 썰어 준 후 => 한입크기로 썰어주시면 됩니다.
* 방금 부쳐 뜨거울 때는 깔끔하게 썰어지지 않아요.
▣ 열번째 - 달걀물을 흠뻑 머금어서 꼬지를 빼도=> 재료들끼리 착~ 달라붙어 있어요.
크게 부쳐서 간단해도 맛~모양~ 다 좋은 '삼색꼬지전'입니다.
자세히 설명하느라 말이 길어졌는데
실제로 하보시면 간단한 삼색꼬지전입니다.
내용이 길어도 한번 따라해보시면 별것 없어요.
꼬지전에 고기나 버섯도 넣는데
저는 햄, 맛살, 쪽파 딱 3가지만 넣어서 손질할 재료도 별로 없고요.
그나마 햄과 맛살은 김밥용으로 사서 칼질도 줄였습니다.
재료를 크게 썰어서 통으로 꼬지에 꽂아 부쳐서
몇장 안부쳐도 양이 푸짐해요.
명절때는 다른 요리로도 고기, 해물, 채소가 다양하게 있으니
꼬지전까지 재료를 여러가지 할 필요가 없더라고요.
달걀물을 흠뻑 묻혀서 식감은 부드럽고 맛은 고소할 뿐만 아니라
꼬지를 제거해도 재료가 서로 잘 붙어 있어요.
햄과 맛살의 짭조름한 초딩맛에 쪽파가 자연의 단맛으로
단짠하게 궁합을 맞춰줍니다.
그리고 쪽파의 촉촉한 수분이 느끼함도 잡아주고
아삭한 식감도 있습니다.
쪽파를 많이 넣어주는게 전체적으로 간도 맞아요.
크게 부쳐서 한번에 많은 양이 나오는데요.
1장당 2~3인분의 반찬정도 되는 양이 됩니다.
저는 명절 때 4장정도 부치고 땡~ 입니다.
나름~ 17년 명절상 차려본 경력자인데요.
튀김이랑 전은 늘 제 몫이어서
손이 많이 가는 꼬지전을 어떻게 하면 간단하게 만들까~ 연구한 결과입니다.
이번 명절은 간단하지만 맛도 모양도 폼나게 꼬지전 부쳐보세요.
<고기말고 느끼하지 않은 동그랑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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