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 동창 베프에게 정말 맛있는 '묵은지'를 받았어요.
그냥도 먹고 찌개도 끓이고 찜도 해먹고....
알고 있는 묵은지레시피를 영끌~해서 알차게 지지고 볶아 먹고 있었는데요.
가수 장윤정씨가 초간단 묵은지요리를 해드시더라고요.
양념을 씻은 묵은지를 들기름만 양념한 밥을 돌돌 싸기만 하면 끝!
그 맛이 궁금해서 저도 만들어 봤습니다.
묵은지의 깊은맛과 삼삼하면서 고소하게 양념된 맛이 씹을수록 맛있게 어우러지더라고요.
아무리 간단해도 살짝쿵 기술을 써야해요.
짠맛이 잔뜩 배인 줄기부분보다는 연한 잎사귀 부분으로 말아야 맛있습니다.
솔직히 호불호 있습니다.
완전 으른의 맛이라고 할 수 있어요. 초딩입맛분 안맞으실꺼예요.
처음엔 국수나 수제비 할때 곁들여 드실 밥으로 조금만 만들어 맛부터 보세요.
초간단 한끼~ 시골의 맛이 매력인 '묵은지 쌈밥'
1. 재료 준비 ( 1인분 )
▣ 주재료 : 묵은지 8장, 밥 1인분(즉석밥 210g 1개)
* 묵은지가 짠것은 안됩니다. 헹궈도 짜서 맛없어요.
* 묵은지는 두께가 얇고 잎사귀 위주로 골라주세요.
* 밥은 잡곡밥 말고 꼭 흰쌀밥 준비하세요.
* 대략 쌈밥 8개가 나오는 양입니다.
▣ 양념재료(밥숟가락) : 들기름1, 참깨1/3
2. 재료 손질
(모든 재료의 깨끗한 손질 과정은 필수이므로 생략함)
▣ 묵은지 1 : 찬물에 양념을 깨끗히 헹군 후 => 꼬옥~ 짜주세요.
* 짠맛이 빠지고 식감이 꼬들해지게 꼬옥 짜주세요.
▣ 묵은지 2 : 두꺼운 줄기부분은 썰어내고 => 부드러운 잎사귀 부분만 사용하세요.
* 돌돌 말면 줄기 때문에 짜지고 식감도 단단해집니다.
* 남은 줄기는 버리지말고 김칫국이나 찌개 끓일때 사용하세요.
▣ 밥 : 차가운 것은 따뜻하게 데워주세요.
요리하기 직전의 재료 전체샷입니다.
사진을 보시고 재료 손질은 어떻게 했는지 빠진 재료는 없는지 체크해보세요.
3. 요리 만들기
▣ 첫째 - 따뜻하게 데운 밥에 들기름1, 참깨1/3을 넣고 골고루 섞어주세요.
▣ 둘째 - 양념한 밥을 한밥숟가락 가득 떠서 => 초밥처럼 길게 둥근 모양으로 잡아주세요.
* 밥알 떨어지지 않게 살짝 힘있게 눌러서 모양을 잡아주세요.
▣ 셋째 - 가장자리에 밥을 넣고 돌돌 말아주면 됩니다.
아주 아주 간단한 한끼메뉴 '묵은지 쌈밥'입니다.
즉석밥 210g 1개 기준 총 8개가 나오는 양입니다.
조금씩 달라지겠지만 밥알을 작게 잡으면 묵은지 맛이 더 강해서 짤 수가 있어요.
이 요리는 진짜 묵은지 맛의 지분이 99%예요.
진짜 맛있다 싶은 것으로 만들어야 별미가 됩니다.
맛있으면. .그냥 먹어도 맛있는거 아니냐... 하실텐데요.
맛있는 묵은지를 간단한 방법으로 다양한 맛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재료나 생김새가 너무 소박해서 초록 초록 깻잎 조금 올렸어요.
들기름으로 양념해서 살짝 풍기는 깻잎의 향도 잘 어울리더라고요.
맛은.. 소박한 시골의 맛입니다.
묵은지와 밥의 맛..끝!!!
자세히 맛을 보면 깨끗히 헹궈낸 맛이 보통 묵은지와 달리 맛이 깔끔합니다.
그러나 숙성된 깊은 맛은 머금고 있어서
들기름에만 고소하게 양념된 밥과 잘어울립니다.
식감도 맛있는데요.
살짝 힘주어 눌러준 밥이 단단하면서 쫄깃하고
묵은지는 아삭합니다.
이때 줄기를 많이 쓰지 않는 것이 맛의 큰 포인트예요.
줄기는 짜고 질기도록 아삭하거든요.
맛있지만 누구나 좋아할 맛은 아닙니다.
방송보니 장윤정씨는 좋아하는데 남편인 도경완씨는 그닥 좋아하지 않더라고요.
시골의 맛~ 으른의 맛이라고나 할까
이런 분들게 추천하는 초간단메뉴입니다.
<된장국이 어울리겠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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