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날 시원하게 먹는 간단요리 '명란오차즈케(명란녹차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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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차즈케'는  녹차(오차)에 밥을 담궈(쯔케루) 먹는 일본식 요리인데요.

그 녹차말이밥에 연어, 명란, 장어등 다양한 건더기를 올려서 먹기도 합니다.

제가 오늘 소개할 요리는 간단버전 '명란오차즈케'입니다.

예전에 교토에서 먹어보니 단순히 녹차를 우린물이 아니라 가쓰오부시, 멸치, 다시마등을 우린 물에 녹차를 섞기 때문에

일본의 그맛과는 조금 다릅니다.

더운 날씨에 이미 기운 빠져 입맛이 없는데  뜨거운 밥을 입에 넣으려니 잘 안땡기잖아요.

시원하고 깔끔한 찻물에 깊고 감칠맛이 진한 명란구이를 올려서 드셔보세요.

시원한 그 한입이 반갑기까지합니다.

우리 입맛 없을때 보리찻물에 말아서 양념깻잎이나 생선구이,,,, 뭐 이런거 올려 드셔본적 있잖아요.

소박한 한상이지만 그게 입맛도 살려주는 매력이 있습니다.

오늘은 명란으로 고급진 맛을 추가해서 시원한 한그릇요리 만들어보겠습니다.

 

 

 

 

더운 날 시원하게 먹는  간단요리 '명란오차즈케(명란녹차밥)'

 

 

1. 재료 준비 ( 1인분 )

 

▣ 주재료 : 명란젓갈 2덩어리, 밥 1인분 , 쪽파 6cm 한토막, 참기름 1/2밥숟가락, 참깨 1/4밥숟가락

 * 명란젓갈 1덩어리는 성인여자 엄지손가락 굵기로 길이 5cm정도 되는 것.

 * 밥 1인분은 즉석밥 210g 1개 기준

 

 

▣ 찻물재료 : 녹차티백 2개, 생수 200ml, 얼음 

 * 현미녹차도 구수해서 밥과 잘 어울립니다.

 * 티백 한개로는 녹차 특유의 맛과 향이 안납니다.

 

 

 

2. 재료 손질

(모든 재료의 깨끗한 손질 과정은 필수이므로 생략함)

 

▣ 차가운 녹찻물 : 컵에 뜨거운 물 200ml에 녹차 티백 2개를 넣고 => 4분정도만 짧게 우린 후 => 얼음을 넣어 아주 차게 식혀주세요.

 * 녹차를 오래 우리면 쓴맛이 나니 짧게 우려주세요.

 * 녹차티백 2개 기준 차가운 찻물이 최소 300ml를 정도 나오게 얼음을 섞어주세요.

 

 

▣ 쪽파 : 0.3cm 굵기로 썰어주세요.

 

 

▣ 밥 : 뜨거운 밥은 한김 날려 미지근하게 식혀주세요.

 

 

 

요리하기 직전의 재료 전체샷입니다.

사진을 보시고 재료 손질은 어떻게 했는지 빠진 재료는 없는지 체크해보세요.

 

 

3. 요리 만들기

 

▣ 첫째 - 약불에 달구어진 팬에 참기름1/2를 두르고 => 명란젓갈을 굴려가면서 노릇하게 구워주세요.

 

 

▣ 둘째  - 구운 명란을 0.3cm  굵기로 썰어주세요.

 * 짠맛이 강한 젓갈이기 때문에 크게 굵게 썰면 한입에 먹기에 간이 안맞습니다.

 

 

▣ 셋째 - 그릇에 밥을 담고 => 명란구이 => 차가운 녹찻물 => 쪽파=> 참깨  순서로 담아주세요.

 *  얼음을 추가해서 더욱 시원하게 드셔도 좋습니다만!

 *  너무 차가우면 밥알이 딱딱해질 수 있습니다. (전분이 식어 찬밥처럼 딱딱~)

 

 

 

엄청 더운 날 시원하게 배를 채우게 해주는  '명란오차즈케'입니다.

 

여름에는 찻물을 시원하게~ 겨울에는 찻물을 따뜻하게 우려서 부워 드시는

사계절 한그릇요리입니다.

 

 

 

 

한국식으로는 한마디로 간단한 이름이 없어서 '오차즈케'라는 붙였는데요.

일본에 가서 먹어보니 단순히 찻물이 아니더라고요.

가쓰오부시,멸치, 다시마등을 약하게 우린 육수에 녹차가루를 섞어서 찻물을 만들었어요.

그래서 그 맛이 감칠맛이 더해져 묘하게 다른 맛이었어요.

 

 

 

저는 오로지 녹차만 우려서 맛이 깔끔해요.

요즘같이 더워서 입맛 없을때는 깔끔한 맛이 잘 어울리더라고요.

뜨겁게 것이라면 모를까 차가울 때는 가쓰오부시나 멸치가 비릴 수도 있거든요.

암튼~

깔끔한 녹찻물에 구수한 밥과 짭조름한 명란이 맛있게 조화로운 요리입니다.

 

 

 

은은하게 퍼지는 고소한 참기름의 향도 입맛을 자극해서 군침도 돌고~

만들기 간단해서 .. 가스불 앞에서 고생할 일도 없고~

시원하니 더운 날 먹기도 부담없고~

 

 

 

'오차즈케'라는 생소한 단어를 붙였지만 다들 아시는 추억의 맛이기도 합니다.

우리 어릴적에 차가운 보리차 물에 밥을 말아서

고등어나 조기구이 또는 오징어 젓갈등을 올려 먹던 그 맛과도 비슷합니다.

요즘은 보리굴비를 이런 식으로 드시기도 하고요.

 

 

 

날씨가 더워도 너무 더워요.

요리하느라 가스불 앞에서 고생하지마시고

간단한 요리로 맛있게 배채우고 

은혜로운 에어컨 바람쐬며 쉬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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