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다 질린 밑반찬의 맛나는 변신 '장조림버터볶음밥'

장조림은 오래 두고 먹는 밑반찬인데요.

반찬 고민없이 오래 두고 먹을려고 넉넉히 만들어 놓긴 했는데

먹다 먹다 질려서 냉장고에 손도 안대고 몇일을 방치되기도 합니다.

어제 날씨가 초여름마냥 따뜻했는데

그렇게 날씨가 따뜻해지면 냉장고에 보관해도 끝내 상해서 버려야 할 수도 있고요.

저도.. 고기를 좋아하니 장조림은 안버리고 다 먹어치울꺼야!!

장담하고 잔뜩 만들어 놓고는 질려서 2주째 찔끔 찔끔 먹고 있는 장조림이 있습니다.

이렇게 있다가는 내 소듕한 고기 반찬을 버리게 될까봐 재활용 해봤는데요.

장조림 만들때 이미 에너지를 때려 넣어 재활용까지 열일하면 억울해서

간단하게 한그릇요리로 만들었습니다.

짭짤한 장조림에 당근으로 자연의 단맛을 추가하고~

버터와 달걀로 고소함을 팍팍 담았습니다.

 

 

 

 

먹다 질린 밑반찬의 맛나는 변신  '장조림버터볶음밥'

 

 

1. 재료 준비 ( 1인분 )

 

▣ 주재료 : 밥 1인분 (즉석밥 210g),  장조림 2/3종이컵, 달걀 1개, 당근 3cm 한토막, 대파 3cm 한토막, 식용유 2밥숟가락, 버터 1밥숟가락.

 * 장조림은 1cm 길이로 썰었을때 총 2/3종이컵 담기는 양입니다.

 * 밥에 비해 건더기를 듬뿍 넣은 양입니다.

 * 버터가 없다면 참기름 넣어주세요.

 * 식어서 수분이 날아간 찬밥이 고슬고슬한 볶음밥이 됩니다.

 

 

▣ 양념재료 : 장조림 양념 국물 2밥숟가락, 참깨 3꼬집.

 * 살짝만 볼록 올라오게 담은 밥숟가락의 양입니다.

 * 장조림이  짜게 되었다면 양념국물을 1로 줄이거나 생략해주세요.

 

 

 

2. 재료 손질

(모든 재료의 깨끗한 손질 과정은 필수이므로 생략함)

 

▣ 장조림 : 1cm  길이로 썰어주세요.

 

▣ 당근 : 사방 0.5cm 크기로 깍둑썰기해주세요.

 

▣ 대파 : 0.2cm  길이로 썰어주세요.

 

 

요리하기 직전의 재료 전체샷입니다.

사진을 보시고 재료 손질은 어떻게 했는지 빠진 재료는 없는지 체크해보세요.

 

 

 

3. 요리 만들기 

 

▣ 첫째 - 약불에 달구어진 팬에 식용유2, 버터1, 대파를 넣고 볶아주세요.

 

 

▣ 둘째 - 대파가 익었다면 => 중불로 조절하고 => 당근, 찬밥을 넣고 볶아주세요.

 * 밥알에 기름 코팅이 되서 꼬들~고슬해 지도록 주걱으로 골고루 섞어주면서 볶아주세요.

 

 

▣ 셋째 - 당근이 익었다면 => 볶은 밥을 팬 한쪽에 몰아 놓고 => 달걀 스크램블을 만들어주세요.

 * 달걀을 깨서 넣는다 => 노른자와 흰자가 섞이도록 저어준다 => 거의 다 익을때까지 기다리다가 => 주걱으로 대충 작게 잘라준다 

 

 

▣ 넷째 - 달걀 스크램블도 볶음밥과 함께 팬 한쪽에 몰아 주세요.

 

 

 

▣ 다섯째 - 팬 빈공간에 장조림과 양념 국물을 넣고 => 조려주세요.

 * 수분이 날아가도록 한소끔 ( 처음으로 거품이 바글 바글해질때) 끓여주세요.

 * 간장양념국물을 팬에 끓이면  풍미가 생깁니다.

 

 

▣ 여섯째 -  전체적으로 골고루 섞어 준 후 => 밥알에 양념맛이 배었다면 불을 꺼주세요.

 * 맛을 보고 싱겁다면 소금으로 입맛에 맞게 간을 해주세요.

 

 

▣ 일곱째 - 마지막으로 참깨 3꼬집을 뿌려주세요 ( 생략가능)

 

 

질려서 먹기를 잠시 포기한 밑반찬의 맛나는 재활용 '장조림 버터볶음밥'입니다.

 

저의 요리를 오래 보신분들을 아시겠지만

오늘도 어김없이

재료 아끼지 않고 듬뿍 듬뿍 넣었습니다.

밥알 보다 알록 달록한 건더기가 더 많이 보입니다.

 

 

 

 

 

한그릇요리지만 한숟가락의  풍성한 맛이 있습니다.

일단 장조림의 짭짜~~름한 맛에 당근의 단맛이 포인트이고요.

그리고 씹을수록 버터의 고소함이 밀려오면서

살코기인 장조림의 퍽퍽한 단점을 달걀이 부드럽게 커버해줘요.

 

 

 

여기까지가 어린이까지 다 접수할수 있는 순한 맛이고요.

여기에 후추를 뿌린다면 

뜨거운 맛이 나면서 19금 매운 맛이 됩니다.

 

 

 

이미 짭잘한 장조림을 먹다 먹다 질렸기 때문에

그 짠맛을 좀 죽이고 다른 맛을 추가하는게 맛있게 재활용하는 팁인데요.

볶아서 단맛이 훨씬 진해진 당근.

그 자연의 단맛이 장조림과 잘 어울려요. 

꼭 넣어주세요. 

 

 

 

즉석밥 1개를 넣고 볶았는데 

건더기를 푸짐하게 넣어 좀 넉넉한 1인분이 되었습니다.

고기에 달걀까지 있으니 한그릇요리지만 속 든든하고요.

 

 

 

냉장고에 장조림 있는 이웃님들.

오늘 점심메뉴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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