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한 고기반찬으로 '훈제오리' 자주 드실텐데요.
그 훈제 맛이 뭐랄까 인공적인 양념 맛이라고 해야하나?
첫맛은 맛있게 시작해서 갈수록 느끼해서 질릴 때가 있어요.
저만 그런걸까요?
그렇다면 나이 탓을 해보겠습니다.
나이드니까 인스턴트나 반조리 음식을 사먹으면 금방 질리더라고요.
까탈스럽게도 직접 지지고 볶아 먹는 음식이 입맛에 맞아요.
그래서 훈제오리도 처음에는 잘 먹다가... 질려서 다 못먹게 되더라고요.
아니면
맛있게 ~배불리 먹었는데도 남기는 분들도 계시겠죠.
이유야~ 어떻든~
다시 한상 차려 먹기에는 양이 부족할 때는
채소와 밥을 추가해서 볶음밥을 양을 불려서 한끼해 보세요.
재탕할 때는 어제와는 다른 맛으로 드시는게 더 맛있겠죠?
훈제의 느끼한 맛을 매콤하게 잡아서 밥알 고슬고슬하게 볶아보겠습니다.
매콤하게 느끼함을 잡은 '훈제오리볶음밥'
1. 재료 준비 ( 2인분 )
▣ 주재료 : 훈제오리 먹고 남은 것 1종이컵, 밥 2인분, 통조림 옥수수 1/2종이컵, 당근 4cm 한토막, 참깨 1/3밥숟가락
* 채소는 냉장고에 있는 것으로 바꿔 넣어도 됩니다.
* 양파같이 수분이 많은 채소는 밥이 고슬고슬하게 볶아지지 않으니 조금만 넣으세요.
* 볶음밥을 할때는 식어서 수분이 날아간 '찬밥'이 고슬 고슬한 식감을 냅니다.
▣ 양념장재료 (밥숟가락) : 고춧가루1, 간장1.5, 다진 마늘1/2, 식용유4
2. 재료 손질
(모든 재료의 깨끗한 손질 과정은 필수이므로 생략함)
▣ 양념장 : 그릇에 고춧가루1, 간장1.5, 다진 마늘1/2, 식용유4를 넣고 골고루 섞어주세요.
▣ 통조림 옥수수 : 물에 헹군 후 => 물기를 탈탈 털어주세요.
▣ 당근 : 옥수수 한알과 같은 크기, 두께로 썰어주세요.
▣ 훈제오리 : 성인여자 새끼손톱 크기로 썰어주세요.
요리하기 직전의 재료 전체샷입니다.
사진을 보시고 재료 손질은 어떻게 했는지 빠진 재료는 없는지 체크해보세요.
3. 요리 만들기
▣ 첫째 - 중불에 달구어진 팬에 양념장, 당근, 옥수수를 넣고 볶아주세요.
* 당근과 옥수수만 먼저 양념장에 볶아주세요.
* 양념이 타니 주걱으로 계속 저으면서 볶아주세요.
* 볶음밥 할때는 처음부터 끝까지 주걱으로 계속 저으며 볶아야 수분이 날아가 밥알이 고슬~탱글해집니다.
▣ 둘째 - 당근에 양념이 배었다면 (반쯤 익었다면) => 훈제오리도 넣어 함께 볶아주세요.
▣ 셋째 - 여기에 밥을 넣어 전체적으로 골고루 섞어주면서 볶아주세요.
▣ 넷째 - 고춧가루가 타지 않게 ~ 수분이 날아가게~ 계속 계속 저어주세요.
* 훈제오리가 짜니 밥만 드시지 말고 오리랑 같이 떠서 맛을 보세요.
▣ 다섯째 - 밥알도 당근도 모두 잘 익어 말랑해졌다면 => 불을 끄고 => 참깨를 뿌려주세요.
매콤함이 느끼함을 칼칼하게 잡아주는 '훈제오리볶음밥'입니다.
김치볶음밥을 제외하고는 ...
볶음밥에 일부러 고춧가루를 넣지는 않죠?
제가 만든 양념장은
간단한 고추기름(고춧가루+식용유+마늘)에 간장를 추가한 것인데요.
매콤한 맛에 마늘의 풍미가 있어 좀 더 풍부한 맛이 있습니다.
워낙 고기를 좋아해서 훈제오리도 잘 먹지만
그냥 쌩~~~오리고기 구워먹을때보다는 조미료 맛이 나서 질리더라고요.
그래서 재탕할때는 매콤하게 양념을 합니다.
매콤하면서 마늘의 향이 훈제의 맛을 중화시켜주는데요.
당근과 옥수수의 단맛이
훈제오리와 단짠 단짠하게 궁합을 이룹니다.
볶음밥을 할때 수분이 많은 채소는 피하고~
채소를 먼저 볶아서 수분을 날려주고
팬에 볶기 시작할때 부터 끝날때까지 계속 주걱질을 해서 수분을 날려주세요.
그러면 중국집 볶음밥처럼 밥알이 탱글 탱글한 볶음밥이 됩니다.
냉동실에 먹고 애매하게 남은 훈제오리고기 있는 분들 계시죠?
간단하지만 볶아서 맛있는 점심 한끼 해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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