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하늘 보러 구름맛집 봉구네로 오세요~'20년8월 봉구네전원일기'

SINCE 2013

해도 해도 너무 한다 싶을 정도로 긴 장마 연속인데요.

이제는 눈이 시리도록 파란 하늘이 그리워지기까지 합니다.

제가 매월 전원일기를 한편씩 쓰고 있는데

날씨가 좋아야 잔디도 깍고, 텃밭 작물도 키우고 할 이야기가 생길텐데...

매일 비만 오니 아무것도 못하고 집콕만 하고 있어 할 얘기가 없네요.

그래서!!

올해 초여름에 그냥.. 예뻐서 찍어두었던 하늘 사진을 대~~공개해보겠습니다.

요즘 휴가철이라서 파란 하늘이 더더욱 보고싶었을텐데

구름 맛집 봉구네에서 예쁜 하늘 보시고 여름 제대로 느껴보세요.

 

 

 

파란 하늘 보러 구름맛집 봉구네로 오세요~'20년8월 봉구네전원일기'

 

 

 

시골에 살면 높은 빌딩이 없다보니

굳이 찾지 않아도 어디서든 창문만 열면 시야의 2/3가 하늘입니다.

언제 하늘이 맑았나 싶었지만 한달전만해도 공기도 깨끗했고 하늘은 파랗기만 했습니다.

 

 

앞마당에서 그대로 고개를 들면 보이는 하늘인데요.

아.. 정말 오랜만에 보는 '작렬하는 태양'이네요.

저때는 빨래도 뽀송 뽀송하게 바짝 말랐고 잔디도 미친듯이 잘 자라서 제대로 여름을 즐기나 싶었었습니다.

 

 

구름 맛집이라고 자랑했으니

예쁜 하늘 사진 몇장 자랑해보겠습니다.

 

'제목 : 여기저기 뿔뿔이 흩어진 솜뭉치들'

 

 

' 제목 : 뽀족하게 똘똘 뭉친 구름 솜사탕'

 

 

'제목 : 어라? 금새 펑~~퍼짐하게 펴진 구름 한덩어리'

 

 

뜨거운 태양을 피해 나무그늘에서 쉬고 있는

아기와  엄마 고양이입니다.

요즘은 어디서 비를 피하고 사는지...

그래도 챙겨주는 밥은 칼같이와서 먹어치우고는 갑니다.

 

 

 

그리고 저녁 노을이 아름답게 물든 붉은 구름.

전원주택으로 이사와서 그와 처음 노을을 구경하던 때가 생각납니다.

너무도 예쁜 하늘에 감탄하며

"우리 여기로 오길 참 잘했다.꽁냥꽁냥~ 키득 키득~"

.

.

.

"여보 우리집 하늘 정말 예쁘지?"

"보고 있나~~~"

 

 

캄캄한 밤이지만 하늘엔 여전히 구름이 있습니다.

그리고 별도 있고요.작은 점들이 별입니다.

 

 

밤에는 문밖으로 나오지 않지만

그 어두운 밤에도 하늘이 예뻐보여 밤산책을 해봅니다.

 

 

그날의 저녁 식사는 '찰옥수수'와 '아이스 다방커피'였습니다.

친정 어머님은 예전보다  더 많은 양의 음식을 챙겨주십니다.

"혼자 어떻게 먹으라고!!"

 짜증을 내지만,

막내딸의 텅빈 마음에 허기까지 지면 안되니까..챙겨주시나봅니다.

그 마음에.. 내 처지에 목이 매였지만

옥수수가 무슨 죄라고 일단 맛있게 먹아보자!!!

우걱 우걱~ 냠냠 쩝쩝~

 

 

본격적으로 여름이 시작되나 싶었는데..

하늘이 심상치 않았습니다.

저기 남쪽 끝에서 거무스름한 먹구름이 밀려오기 시작하더니...

 

 

 

이내 파란 하늘을 검은 구름이 잡아 먹기 시작했습니다.

 

 

마침내 하늘이 먹구름으로 뒤덮히더니

그날부터 지금까지 햇님을 볼 수가 없었네요.

 

 

처음 비가 왔을때는 '어머 운치 있다~'

창가에서 따뜻한 커피를 마시곤 했습니다.

 

 

비는 밤 낮을 가리지 않고 지겹게 내리고 있네요..

창문만 열면 바로 들이치는 빗방울 때문에

집안에서 감옥살이 하고 있습니다.

 

 

천일홍 한다발에 우울한 기분을 바꿔보기도 하고요.

꽃에 카메라를 들이대기 시작하면 갱년기 시작이라는데... 쩝

 

 

앞마당에 핀 수국으로 식탁을 꾸며보기도 합니다.

 

 

초록 초록한 정원이 참 예쁜 봉구네인데..

지금은 비한테 이리저리 싸다구를 맞는 신세가 되었네요.

아웅... 너무 처절하게 쳐맞고 있네... ㅠㅠ

맑고 파란 하늘을 기다리며...

8월 말에는 봉구네 소식을 한번 더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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