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점심을 매우 푸짐하게 먹고 나니 저녁이 되어도 전혀 배고프지 않더라고요.
밤쯤 되니 출출한 것이 신랑은 술한잔 하고 싶다며~
그래서 끼니도 되고 술안주도 되는 매운 닭볶음을 만들어 먹었지요.
닭볶음탕에서 탕~ 즉 국물을 빼서 양념이 닭고기에 착~ 달라붙도록 바싹 볶았습니다.
국물이 없는 양념이라 그 맛이 진하답니다.
여기에 끼니를 겸할 수 있도록 떡볶이떡과 채소를 넣어 푸짐하게 만들었고요.
떡볶이떡과 채소로 어느정도 배가 부르면 닭고기를 먹으며 술한잔할 수 있는 안주입니다.
이번 주말 조촐한 술자리에 딱! 좋은 술안주되겠습니다.
바싹 볶아 진하게 매운 안주 '닭볶음 만들기'
1. 재료 준비 (2~3인분)
▣ 주재료 : 닭살코기 500g, 떡볶이떡 10개, 양파(중)1/2개, 당근 3cm 한토막, 대파 20cm 한토막, 청양고추1개, 식용유2밥숟가락
* 닭고기는 안심, 가슴살, 다리살 아무거나 살코기로 500g 준비하세요. (저는 안심사용했어요)* 저는 두툼한 쌀떡이라 제법 묵직해요. 얇은 떡은 15개정도 되는 양입니다.
▣ 잡내제거재료 : 흰우유 200ml
* 고기를 흰우유에 담구면 잡내는 제거되고 핏물도 빠지면서 육질도 연해져요.* 우유가 없다면 깨끗히 헹궈주세요.
▣ 양념장(밥숟가락) : 고추가루4, 고추장3, 간장5, 설탕2, 올리고당2, 다진 마늘1, 다진 생강1/3, 소주1, 후추 1/4
* 살짝 볼록~올라오게 담은 밥숟가락의 양입니다.* 특히 매운 맛을 좋아한다면 고추가루 4중에 매운 맛을 1~2섞어주세요.
* 고추가루는 그냥 매운 맛이라면 후추는 입안을 뜨겁게하는 매운 맛이라 후추를 많이 넣은 편입니다.
* 다진 생강 생략 가능.
2. 재료 손질
(모든 재료의 깨끗한 손질 과정은 필수이므로 생략함)
▣ 양념장 : 그릇에 고추가루4, 고추장3, 간장5, 설탕2, 올리고당2, 다진 마늘1, 다진 생강1/3, 소주1, 후추 1/4를 넣고 골고루 섞어주세요.
* 고추가루, 고추장이 들어간 양념은 미리 만들어(반나절정도) 숙성시키면 색도 맛도 좋아지고 윤기가 흘러요.* 미리 준비 못했다면 요리 가장 첫단계라도 만들어주세요.
▣ 닭고기 : 깨끗히 헹군 닭고기에 흰우유를 붓고 => 1시간 이상 재운 후 => 다시 깨끗히 씻어 => 밥숟가락의 2/3크기로 썰어 주세요.
▣ 떡 : 딱딱하게 굳은 떡은 찬물에 30분이상 담궈 불려주세요.
* 그래야 양념이 속까지 잘 배어요
▣ 양파 : 0.7cm 간격으로 채썰어주세요.
▣ 당근 : 0.3cm 두께 & 반달 모양으로 썰어주세요.
▣ 대파/청양고추 : 큼직하게 어슷썰어주세요.
요리하기 직전의 재료 전체샷입니다.
사진을 보시고 재료 손질은 어떻게 했는지 빠진 재료는 없는지 체크해보세요.
3. 요리 만들기
▣ 첫째 - 중불에 달구어진 팬에 식용유2를 두르고 닭고기, 양파, 당근을 놓고 볶아주세요.
* 닭안심은 연해서 부서지니 주걱으로 살살 저어주세요.
▣ 둘째 - 고기가 익어서 붉은 색이 흰색으로 바뀌었다면 '불린 떡'을 넣어주세요.
▣ 셋째 - 떡의 겉면이 말랑하게 익었다면 => 양념장을 넣고 => 전체적으로 골고루~타지않게 주걱으로 저으며 볶아주세요.
* 물 없는 양념장은 오래 볶으면 금방 타요. 재료가 어느정도 익은 후에 넣어서 짧게 볶아내는게 좋습니다.
▣ 넷째 - 닭고기가 다 익고 양념장이 물기없이 바싹~볶아졌다면 => 대파/청양고추를 넣고 1분정도 더 볶은 후 불을 꺼주세요.
국물없이 바싹 볶아 진한 '닭볶음'입니다.
닭볶음탕에서 국물없어 전제척으로 양념맛이 더욱 진합니다.
닭볶음탕은 촉촉한 국물이 있어 밥이랑 먹기 좋은 반찬이라면
바싹 볶은 닭볶음은 맵고 진해서 맥주나 소주 한모금이 더 어울리지요.
저녁에 술한잔 하고 싶을때 밥도 먹고 술도 마실려면
차리는 사람은 손이 많이 가고
밥 먹고 술 먹으려니 배가 부를때도 있는데요.
그때 식사를 생략하고 대신 안주에 떡이나 채소를 넣어 푸짐하게 만들어 먹는게 좋더라고요.
떡으로 속을 채운 후 고기로 안주 삼으면 딱 좋지요.
매운 안주에 곁들이기에는 '양배추샐러드'를 강력추천하는데요.
매워서 위에 부담 될 수 있으니 위에 좋은 양배추에~
매운 혀를 식혀주는 것으로는 '유제품'이 좋잖아요.
드레싱을 마요네즈나 크림,요거트가 들어간 것을 선택하면 매운 맛도 잡아주고 좋겠죠!
한식을 담기에는 클래쉭~한 접시인가요?
진작에 사둔 접시인데~써보고 싶었는데~
요즘 한식만 만들어서 사용할 기회가 없었어요.
그러다 어제 써봤는데 한식을 담아도 접시가 이상하지 않죠?
주말에 추워서 밖에 나가기 싫을때~
닭고기 달달달 볶은 매운 닭볶음으로 집에서 조촐하게 술자리 마련해보세요.
술맛 좋은 밤 되실꺼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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