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은 설명절에 무사히 지낸 기념으로 신랑과 술 한잔했습니다.
시댁이 머나먼 거제도라서 신랑은 운전하느라~저는 며느리이니 명절 음식 만드느라~
서로의 임무완성을 축하하는 기념이라고나 할까~
명절 연휴내내 늬글늬글 전을 먹다보니 매콤한 요리가 먹고 싶어서 불닭을 만들었어요.
느끼하다며 치즈를 올린 이유는 ㅋㅋㅋ 저희가 매운 음식을 잘 먹지 못해서 매운 맛을 부드럽고 고소하게 잡아줄 치즈는 꼭 넣어줘야했답니다.
혀를 마비시키는 치명적인 매운 맛이 아니라 이마에 살짝 땀이 송송 맺히는 맛있게 맵게 양념했는데요.
신랑은 소주 안주로~ 저는 맥주 안주로~ 술맛 살리는 꿀안주'치즈불닭'소개해보겠습니다.
맛있게 매워 술맛 살리는 꿀안주 '치즈불닭 만들기'
1. 재료 준비 ( 2인분 술안주)
▣ 주재료 : 닭안심 500g, 피자치즈 100g (대략 1종이컵), 양파(소)1개, 청양고추1개, 식용유 4밥숟가락, 대파 5cm한토막, 통마늘(대)3개
* 닭고기는 안심,다리살,가슴살등 뼈가 없는 순살로 준비하세요.
* 피자치즈 100g은 사진정도의 양인데요. 피자를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작을 수 있으니 1.5종이컵 정도 넣어주세요.
* 채소를 여러가지 많은 넣으면 물이 생겨서 전체간이 싱겨워질 수 있어요.
▣ 양념장재료 (깍아담은 밥숟가락) : 고추가루3 (매운맛1, 보통맛2), 고추장2, 진간장4, 설탕2, 물엿1, 다진 마늘1, 다진 생강1/4, 요리술(소주)1,후추 1/4
* 고추가루의 매운 정도로 전체적인 매운 맛을 조절하세요. 제 레시피는 맛있게 매운 정도? 이마에 땀에 살짝 배일정도입니다.
* 매운 맛에 뜨거운 맛을 더하려고 평소보다 후추를 조금 많이 넣었어요.
* 다진 생강을 넣으면 고기잡내를 좀 더 확실히 잡아주지만 없다면 생략!
▣ 닭고기 잡내 제거 : 흰우유 200ml
* 고기를 흰우유에 담궈주면 잡내를 제거하고 육질이 부드러워진데요. 없다면 이과정 생략가능!
2. 재료 손질
(모든 재료의 깨끗한 손질 과정은 필수이므로 생략함)
▣ 양념장 만들기 : 그릇에 고추가루3, 고추장2, 진간장4, 설탕2, 물엿1, 다진 마늘1, 다진 생걍1/4, 요리술(소주)1, 후추1/4를 넣고 골고루 섞어주세요.
* 고추장/고추가루가 들어간 양념장은 미리 (반나절이상) 만들어 놓으면 숙성이 되어 맛도 좋고 색깔도 진해지고 윤기도 흘러요.
*시간이 안되면 요리 가장 첫단계에라도 만들어 잠시 숙성시켜주세요.
▣ 닭고기 : 흰우유 200ml를 넣고 30분간 담군 후 => 깨끗히 헹궈 => 물기를 털어 낸후 => 한입크기 (밥숟가락의 2/3)로 썰어주세요.,
▣ 피자치즈 : 요리시 빨리 녹을 수 있도록 미리 상온에서 말랑하게 해동시켜주세요.
▣ 양파 : 한입크기 (밥숟가락의 2/3)로 썰어주세요.
▣ 청양고추/대파 : 작게 다져주세요.
▣ 마늘 : 0.3cm 두께로 저며주세요 (슬라이스 썰기)
요리하기 직전의 재료 전체샷입니다.
사진을 보시고 재료 손질은 어떻게 했는지 빠진 재료는 없는지 체크해보세요.
3. 요리 만들기
▣ 첫째 -약불에 달구어진 팬에 얇게 저민 마늘, 다진 대파를 넣고 볶아주세요.
▣ 둘째 - 마늘이 살짝 노릇하게 볶아졌다면 => 중불로 올리고 => 닭고기를 넣고 볶아주세요.
* 고기를 볶어 어느정도 익은 후에 양념장을 넣었어요. 고기를 양념장에 재워놓으면 육즙도 빠져 나가고 고기가 익기도 전에 겉의 양념이 탈수가 있어요.
▣ 셋째 - 붉은 고기 겉면이 하얗게 익었다면 => 양파를 넣고 바로 이어서~
▣ 넷째 - 양념장을 넣고 전체적으로 골고루 볶아주세요.
▣ 다섯째 - 닭고기가 익었다면 => 약불로 줄이고 피자 치즈를 골고루 올려주세요.
▣ 여섯째 - 치즈가 빨리 녹을 수 있도록 팬 뚜껑 (또는 후라이팬)으로 덮어주세요.
▣ 일곱째 - 치즈다 다 녹았다면 불을 끄고 => 다진 청양고추를 뿌려주세요.
맛있게 매운 맛이 술을 부르는 꿀안주 '치즈불닭'입니다.
매콤하고 칼칼한 닭고기에 부드럽고 고소한 치즈의 맛궁합이 참 좋은데요.
고추양념을 하더라도 청양고추는 꼭 넣어주세요.
양념의 매운 맛과 다른 개운한 매운 맛을 청양이가 담당하거든요~~
불닭은 닭볶음탕보다 전체적으로 양념맛이 진하고 물기 없이 바싹~ 조려 만드는게 특징인데요.
강한 양념과 치즈의 부드러운 맛이 잘 어울립니다.
요로코롬~ 매운 닭고기와 치즈를 함께 쭉쭉 떠서 먹으면 정말 맛있죠.
요고 한입 먹으면 입안이 맵고 쫄깃하고 고소하고 서로 어우러지다 소주 한잔 딱 넣으면
진한 알콜이 깔끔하게 입안을 정리해주니..
또 불닭한점 먹고.. 입안에 맵고 고소하고..이러니 또 소주 한잔 딱 넣고..
무한반복~ 술을 부르는 꿀안주랍니다.
술을 좋아하는 신랑은 소주로~
매운 것을 잘 못먹어 맵고 땀따는 저에게는 시원한 맥주로~
두가지 술 모두 잘 어울리는 안주입니다.
이거 월요일부터 음주를 부추기는 포스팅을 하면 안되는데 ㅋㅋㅋ
이번주 열심히 일하시고~
치즈불닭 찜해놓으셨다가 불금 안주로 고민 없이 선택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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