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란것을 하고 나니 든든하고 믿음직한 신랑이 언제 어디서나 늘~ 제편이 되어 평생 인생동반자기 되주어을 해서
아주 많이~~~ 행복하긴 하지만요.
딱 하나!! (오로지 이거 하나야 여봉~)
명절 연휴가 더이상 편히 놀고 먹는 휴가가 되지 못하는 ... 아쉬움이 좀 있습니다.
솔직히 저희 시댁은 소박한 제사를 지내서 뭐.. 고생이랄것도 없이 반나절이면 제사준비가 끝나긴하지만요.
결혼전엔 친척들과 누군가 차려주는 음식 먹으며 대화 나누다가..
저녁때는 친구들과 쇼핑도 하고 차도 마시고.. 마지막 날엔 점심까지 늘어지게 자곤 했는데..
이제는
시댁과 친정에 인사를 가고 가서 어른들 음식 만들어 차려드리고.. 치우느라.. 편히 쉴틈은 없긴하죠.
그런 노동의 나날인 명절이 다가오고 있는데요.
주부이웃님들!! 기운내시고 명절 무사히 건강히 잘 치루시고..
명절에 남은 음식 처리하는 팁 하나 올려드릴테니 작은 스트레스 나마 해결이 되었으면 합니다.
명절때 남은 전으로 찌개를 끓여보세요~
사실상 명절음식은 전날부터 준비하기 때문에 전날,명절당일 최소 2일은 먹게되는데요.
만들때부터 이미 기름냄새에 질려 자꾸 먹기 부담스런 전을 찌개에 넣어 요리해보세요.
안그래도 느끼한 속!! 시원한 국물 요리가 땡길텐데요.
이때 전으로 얼큰한 찌개를 끓이면 남은 음식 처리도 되고.. 간단하게 새로운 요리해 먹어서 좋고~
매년 저도 그렇게 처리(?) 하고 있습니다.
전 종류별로 어떤 찌개로 끓여야 맛있는지 제 경험을 적어볼께요.
블로그를 여름부터 시작해서 그 명절음식 사진이 없는것~ 이해해주실꺼죠?
1. 김치찌개
▣ 잘 어울리는 전 : 두부전, 꼬치전(맛살,햄,파,버섯..등등을 긴 이쑤시개에 끼워 부치는 전), 동그랑땡(돼지고지야채전), 고추전 ,고구마전
* 고구마전??? 안어울릴것 같죠? 원래 찐 고구마에 신김치 잘 어울리는거 아시죠? 그 궁합맛+국물의 촉촉함까지 더 한 맛이예요.
▣ 요리팁 : 보통 김치찌개 끓을때 김치를 기름에 볶다가 물넣고 끓이잖아요? 기름에 볶지마시고 물 몇숟가락 넣고 볶으세요. 이미 전에 기름이 많이 들어 있어서 김치까지 기름에 볶으면 국물맛이 느끼해져요.
2,된장찌개
▣ 잘 어울리는 전 : 두부전,호박전, 버섯전, 해물전(새우튀김, 해물다져넣은 야채전), 소고기 육전. 고추전,
▣ 요리팁 : 국물은 멸치+다시마 육수를 사용하시면 훨씬 더~ 개운해요.
3. 매운탕
▣ 잘 어울리는 전 : 두부전, 호박전, 동태전, 버섯전
▣ 요리팁 : 동태전이 많이 남아있어야 맛있구요. 동태포 뜰때 뼈와 대가리 가져오셔서 무우와 콩나물 푸짐하게 넣어주세요. 쑥갓도 올려주시면 더 좋습니다.
4. 고추장찌개
▣ 잘 어울리는 전 : 두부전,호박전,소고기육전, 고추전,녹두빈대떡, 동그랑땡, 깻잎고기전.
▣ 요리팁 : 매운 고추가루+ 고추장+청양고추 팍팍 넣어 드시면 그동안 드신 느끼함이 싹~ 가셔요. 다진 마늘도 꼭 넣어주시구요.
5. 전으로 끓인 찌개가 더 맛있어지는 팁 !!
▣ 한입크기로 잘라서 넣어주세요.
▣ 기름을 머금고 있는 전이니 고기를 더 추가한다던가, 김치를 기름에 볶는 다는 등의... 느끼한 조리과정은 생략하세요.
▣ 육수에 개운함을 줄 수 있도록 다시마,멸치, 육수 사용 하시고 다진 파, 청양고추 꼭 팍팍 넣어주세요.
▣ 전에 이미 소금간이 되어 있으니 찌개간은 나중에 드셔보신 후 추가간 하세요.
▣ 조리 마지막 단계에 넣어주세요. 처음부터 넣으면 계란옷이나 부침옷이 뜨거운 국물에 불어서 벗겨지고 너널 너널~ 모양이 안예뻐요.
6.그밖에 남은 명절음식으로 처리하기
▣ 잡채 - 잘게 썰어서 후추가루 팍팍 넣어 찬밥과 볶아서 중국스 잡채볶음밥 해드시면 맛있구요.
▣ 각종나물 - 초고추장에 참기름 넣어서 비빔면으로 해드셔도 좋아요.
저는 올 명절에는 얼큰하게 고추장찌개에 전을 넣어 먹을 계획이예요.
개인적인 입맛으로 찌개별로 어울리는 전을 추천해봤는데요.
어디까지나 주관적인 레시피니까~
혹시나 이웃님입맛에 안맞더라도 혼내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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