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를 활기차게 시작해야할 월요일부터 '밥하기 싫은 날'이라고 찬물 확~ 끼얹은건가요? ㅋㅋㅋㅋ
흥~칫! 뿡!! 아줌마고충을 모르는 말씀하지마셔요~
지난 주말내내 하루3끼씩 꼬박 지지고 볶고나서 월요일 점심때 잠시 쉬고나니 저녁 밥하기 싫을 수도 있잖아요.
저는 밥하기 싫은날...맨날 먹는 백반 질릴때 전골 한 냄비로 한끼해결하는데요.
찌개와 달리 전골은 더욱 다양한 재료를 넣고 식탁에서 보글 보글 끓이면서 먹는 국물요리죠.
전골냄비하나에 어묵,떡,면사리 각종 채소를 모두 담아 다른 반찬 필요없이 이 한냄비면 든든하게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밥하기 싫은 오늘 추천하는 푸짐하고 맛있는 저녁 메뉴입니다.
밥하기 싫은 날~ 딱 한 냄비로 준비 끝! '어묵전골 끓이는 법'
1. 재료 준비 ( 2인분 )
▣ 주재료 : 어묵 300g, 떡국 떡 1/2밥공기, 우동면사리1개, 맛느타리버섯 2줌, 팽이버섯 1/2봉지, 당근3cm 한토막, 쪽파 3뿌리 (또는 대파10cm), 쑥갓 3뿌리
* 어묵을 제외한 나머지 재료는 입맛에 맞게 냉장고 사정에 따라 바꿔넣으셔도 좋아요. 예) 두부, 만두, 라면 등등
▣ 육수재료 : 물 1300ml + 국물용 왕멸치 8마리 + 10x10cm 다시마 1장 + 무 3cm 두께 1/2토막 + 양파 (껍질째) 1/2개
* 어묵 국물은 뒷맛이 살짝 달아야 맛있어요. 그래서 무, 양파를 함께 넣었어요.
* 멸치 대신 가쓰오부시를 넣으면 맛이 더욱 좋지요. 비싸고 쉽게 구할 수 없으니 무난하게 멸치 넣어도 됩니다.
▣ 양념재료 : 국간장 3밥숟가락 + 입맛에 맞게 추가간
* 어묵에도 짠맛이 국물에 배어나오니 국간장 많이 넣지마세요.
2. 재료 손질
(모든 재료의 깨끗한 손질 과정은 필수이므로 생략함)
▣ 떡국 떡 : 딱딱하게 굳은 떡은 20분간 물에 담궈불려주세요.
▣ 어묵 썰지마세요 : 어묵으로 국물요리할 때는 통째로 푹 끓인 후 => 먹기 직전에 한입크기로 가위로 잘라주세요.
* 미리 썰어서 끓이면 어묵 고유의 맛이 국물에 다 빠져나가고 식감도 흐물거려요.
* 통째로 넣고 끓이면 고유 맛이 어묵 속에 남아 있고 씹는 식감도 더 탱글 쫄깃해요.
▣ 어묵꼬지만들기 : 납작어묵은 나무꼬지(산적꼬지)에 꽂아주는데 끝에 두꺼운 어묵을 끼워 고정시켜주세요.
* 납작어묵은 두꺼운 어묵으로 고정시키지 않으면 팔팔 끓을 때 빠져나가요.
* 나무꼬지는 미리 끓는 물에 팔팔 끓인후 햇빛에 말려서 사용하는게 건강에 덜 나빠요.
▣ 맛느타리& 팽이 버섯 : 한입크기로 찢어 주세요.
▣ 쪽파 & 쑥갓 : 4cm 길이로 썰어주세요.
▣ 당근 : 0.3cm 두께 / 4cm 길이로 썰어주세요.
요리하기 직전의 재료 전체샷입니다.
사진을 보시고 재료 손질은 어떻게 했는지 빠진 재료는 없는지 체크해보세요.
3. 요리 만들기
▣ 첫째 - 냄비에 '물 1300ml + 국물용 왕멸치 8마리 + 10x10cm 다시마 1장 + 무 3cm 두께 1/2토막 + 양파 (껍질째) 1/2개'을 넣고 20분간 팔팔 끓여준후 => 건더기를 모두 건져주세요.
▣ 둘째 - 전골 냄비에 모든재료를 (어묵, 맛느타리버섯, 팽이버섯, 면사리, 떡, 당근, 쪽파)를 담아주세요.
* 전골 냄비는 깊이가 얕고, 넓은 냄비가 좋은데 이왕이면 내열냄비가 식탁에서도 보글 보글 끓어서 더욱 좋답니다.
▣ 셋째 - 재료를 담은 전골 냄비에 육수, 국간장3을를 넣고 => 강불에서 끓여주세요.
▣ 넷째 - 끓기 시작하면서 생기는 거품은 제거해야 국물 맛이 깔끔해요.
▣ 다섯째 - 재료가 거의 다 익어가면 쑥갓을 올리고 1~2분정도 더 끓이고 => 불을 꺼주세요.
* 어묵에도 짠맛이 있으니 어묵이 충분히 끓은 후에 => 국물 맛을 보고 국간장으로 추가간을 해주세요.
식탁에서 보글 보글 끓여먹는 한 냄비요리 '어묵전골'입니다.
어묵전골 한 냄비 ,김치, 매운 간장 딱 3개가 저희 집 저녁메뉴였어요.
그래도 전혀 서운하지 않고 부족하지 않습니다.
주인공 어묵 뿐만 아니라 든든한 식사가 되는 우동면사리, 떡국떡이 있고~
틈틈히 버섯, 당근등 채소도 골라 먹으면 되니까요.
이래도 서운하다면 만두, 두부 등 더 넣어도 좋아요.
예전에도 몇번 강조했듯이
어묵으로 국물요리를 만들때는 꼭 통째로 넣어 푸욱~ 끓여준 후 먹을 때 가위로 잘라드세요.
그래야 어묵의 고유 맛이 국물에 빠져 나가지 않고 식감도 탱글 탱글 쫄깃해요.
아이부터 아빠까지 모두 좋아하는 재료를 한 냄비에 다 담아 다른 반찬 필요없는데요.
매운 맛을 좋아하는 어른 들을 위해 청양고추 송송 썰은 간장을 곁들이면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답니다.
안그래도 오늘 꽃샘추위라 시장까지 장보러 가기 싫은데
동네 작은 마트에서 쉽게 살수 있는 재료에 만들기도 쉽고 밑반찬 준비할 필요없으니
밥하기 싫은 날~ 가정식 백반이 지겨운 날!
든든하고 맛있는 한끼식사로 손색이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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