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때는 신랑이 입이 짧아서 음식을 맛있게 먹지 않았는데요.
그땐 정말 신랑을 많이 사랑해서 ㅋㅋㅋㅋ 직장생활 틈틈히 열심히 음식을 배웠어요.
어디 식당가서 신랑이 맛있게 먹은 음식은 양해를 구하고 비법을 물어와서 만들어 주곤했지요.
그때 배운 된장찌개 요리법 중에 하나가 된장에 고추장을 조금 풀어 넣는 거였어요.
짭짤한 된장찌개에 고추장의 단맛이 돌아 맛이 좋긴한데요.
요리기술이 늘다보니 된장과 고추장을 섞는 쌈장도 찌개 끓이면 맛있겠다~ 싶데요.
그래서 인터넷을 찾아보니 쌈장찌개 끓여드시는 분들도 제법 있고~
된장찌개가 구수하고 담백 깔끔한 하다면
쌈장찌개는 단맛 등 여러 양념이 되어 있어 마치 불량식품 처음 먹은 것차럼 입에 쫘악! 붙는 맛입니다.
오늘 국물요리 무엇을 할까? 고민 중이라면 '쌈장찌개' 소개해보겠습니다.
된장찌개보다 더 맛있게~ '쌈장찌개 끓이는 법'
1. 재료 준비 ( 넉넉한 4인분 )
▣ 주재료 : 소고기 (불고기용) 300g, 감자(중)2개, 호박 2/3개, 양파(소) 1개, 두부 300g 1모, 쪽파 2뿌리, 청양고추1개, 멸치&다시마국물 1200ml
* 멸치&다시마국물 1200ml = 물 1300ml + 국물용 왕멸치 10마리 + 10x10cm 다시마 1장
* 버섯을 넣으면 향긋하고 더욱 맛있어요.
* 쪽파 밖에 없어서 사용한 것인데 대파가 있다면 10cm 한토막 사용하세요.
* 청양고추는 입맛에 따라 생략가능
* 된장찌개는 소고기~ 김치찌개는 돼지고기가 어울리죠!!
▣ 양념장재료 ( 밥숟가락 ) : 쌈장8, 된장4 (비율 2:1)
* 쌈장은 된장,고추장, 마늘, 참기름등 여러 양념이 되어 있어 쌈장 100%만 넣으면 개운한 맛이 없고 달아서 질려요.
* 그래서 된장을 섞어주면 맛있는 쌈장찌개가 됩니다.
* 밥숟가락 계량은 볼록하게~ 또는 납작하게 담을 수 있으니 맛을 봐가면서 양을 조절하세요.
▣ 소고기 밑간 재료 ( 밥숟가락) : 요리술(소주)1, 다진 마늘1/2, 후추 아주 조금 (한꼬집)
2. 재료 손질
(모든 재료의 깨끗한 손질 과정은 필수이므로 생략함)
▣ 소고기(불고기용) : 물에 2~3번 헹군 후 => 채에 받쳐 핏물을 빼 준 후 => 4cm 간격으로 썰어=> 요리술1, 다진 마늘1/2, 후추로 밑간하여 20분간 재워주세요.
* 국물요리에 핏물이 있으면 텁텁하니 핏물 빼주세요.
▣ 감자 /양파 : 0.5cm 두께, 한입크기 (밥숟가락의 2/3)로 썰어주세요.
▣ 호박 : 0.5cm 두께, 반달모양으로 썰어주세요.
▣ 두부 : 1cm 두께, 한입크기 (밥숟가락의 2/3)로 썰어주세요.
▣ 파 /청양고추 : 큼직하게 어슷썰어주세요.
요리하기 직전의 재료 전체샷입니다.
사진을 보시고 재료 손질은 어떻게 했는지 빠진 재료는 없는지 체크해보세요.
3. 요리 만들기
▣ 첫째 - 냄비에 물 1300ml, 왕멸치10마리, 다시마1장을 넣고 20분간 팔팔 끓여준 후 => 건더기를 모두 건져주세요.
▣ 둘째 - 중불에 달구어진 냄비에 밑간한 소고기를 넣고 => 볶아주세요.
▣ 셋째 - 소고기가 익어 겉면이 갈색으로 변했을 때=> 멸치&다시마국물을 붓고 => 쌈장8, 된장4를 곱게 풀어주세요.
* 쌈장, 된장을 넣을 때는 채를 이용해서 곱게 풀어주세요.
▣ 넷째 - 국물이 팔팔 끓기 시작하면 => 감자를 넣고 => 한소끔 끓여주세요.
* 한소끔이란? 팔팔 끓어 거품이 일어나기 시작 할때
* 단단해서 익는 시간이 오래 필요한 감자부터 넣어주세요.
▣ 다섯째 - 감자를 넣은 국물이 팔팔 끓기 시작 할때, 호박/앙파를 넣어주세요.
* 호박은 오래 익히면 너덜 너덜~녹아서 껍질만 남아요. 나중에 넣어 짧게 끓여주세요.
▣ 여섯째 - 끓이는 중간에 생기는 거품와 소고기 기름은 제거해야 국물맛이 깔끔해요.
▣ 일곱째 - 호박이 거의 다 익었다면 => 두부, 파 ,청양고추를 넣고 1분정도 더 팔팔 끓 후 불을 꺼주세요.
생김새는 된장찌개 같죠? 그러나 더 맛있는 '쌈장찌개'입니다.
쌈장에 있는 된장,고추장,참기름,마늘 으로 단맛이 나서
처음 먹으면 입에 쫘아~~~붙는것이 '맛있다'라고 생각이 되요.
그런데 쌈장만 100% 넣는다면 단맛이나 다른 양념맛이 국물요리와는 안어울리니 된장을 꼭 섞어주세요.
그래야 된장찌개 보다 맛있는 쌈장찌개가 됩니다.
된장찌개가 구수하고 깔끔하다면
쌈장찌개는 구수하면서 단맛이 돌아 꼭 고기집 된장찌개 같아요.
친정어머님도 드릴려고 많이 끓인 편인데 조금 색달라서 어쩌나 했는데 맛있게 잘 드셨다네요.
지난 주말에는 밥하기가 너무 싫어서 아~ 몰랑~ 두끼 연속 라면으로 버텼거든요.
그래서 어제는 제대로 밥상을 차려주려고 쌈장찌개를 끓였지요.
초딩입맛에게는 취향저격할 맛이라 신랑이 한 냄비 거의 다 비웠습니다.
국물요리가 다양하지만 자주 끓이는 것은 된장과 김치찌개인데요.
오늘은 조금은 색다른 '쌈장찌개' 끓여보세요. 맛 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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