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요 찌개를 끓일때 나름의 맛궁합이 맞는 식재료가 있거든요.
김치찌개는 껍데기까지 붙은 돼지고기, 된장찌개는 기름기 조금있고 얇은 불고기용 소고기!!
결혼생활 8년 내내 수없이 끓여본 찌개지만 제 원칙의 맛궁합대로 넣는게 가장 맛있더라구요.
그래서 오늘 끓일 된장찌개에는 소고기를 넣을텐데요. 된장의 구수함을 더욱 고소~(?)하게 만들어준답니다.
구수하고 고소한 '소고기된장찌개 끓이는법'
1.재료준비(4인분)
▣ 주재료 : 소고기(기름기 약간 있는 불고기감) 100g, 호박 1/3개, 감자 1/3개, 양파 1/4개, 두부 1/2모, 대파 1/2뿌리, 쌀뜨물 400ml(1국그릇), 청양고추 1/2개
* 마침 밥도 새로 하고 있어서 쌀뜨물을 쓴것이구요. 맹~물 사용하셔도 됩니다.
▣ 된장양념장 재료(밥숟가락) : 된장2, 고추장 1/2, 다진마늘 1/2
* 왠 고추장? 하실텐데요. 고추장을 조금 넣으면 살짝 달달해지는것이 국물맛이 감칠나요.
▣ 고기밑간용 재료(밥숟가락) : 요리술1/2, 후추 1/5
2. 재료손질
▣ 소고기 : 고기잡내를 제거하기 위해 요리술과 후추를 섞어 30분간 밑간하고 한입 크기로 썰어 놓기.
▣ 감자, 호박 : 0.5cm 두께로 한입크기로 썰어놓기.
▣ 양파 : 한입크기로 썰어놓기.
▣ 두부 : 1cm 두께로 한입크기로 썰어놓기.
* 여기서 한입크기란 ? 밥숟가락의 3/4정도 크기로 숟가락으로 한번에 떠져서 국물과 함께 한입에 쏙! 들어오는 크기
▣ 대파,청양고추 : 잘게 썰어주기.
▣ 양념장 만들기 : 그릇에 된장,고추장, 다진마늘을 넣고 골고루 섞어놓기.
요리하기적전의 재료 전체샷입니다.
사진을 보시고 재료손질은 어떻게 했는지 빠진 재료는 없는지 체크해보세요.
3.요리만들기
재료마다 익는 시간이 다른것 아시죠? 감자는 호박보다 익는 시간이 더 긴데요. 호박은 또 오래 가열하면 모양이 녹은것처럼 되잖아요. 그래서 익는 시간에 따라 재료 넣는 순서를 정해서 요리하겠습니다.
▣ 첫째 - 찌개는 역시!! 뚝배기~
중불에 달구어진 뚝배기에 소고기를 대략 3분간 볶다가 감자,양파,쌀뜨물을 넣고 5분간 끓여주세요.
▣ 둘째 - 여기에 호박을 넣고 3분정도 더 끓여주세요.
▣ 셋째 - 마지막으로 된장양념장를 골고루 풀어넣고 그 위에 두부,파,청양고추를 넣고 5분간 보글보글 끓여주세요.
* 제 요리습관인데요. 된장,고추장,간장..등 모든 장류는 가능한 나중에 넣습니다. 세계적으로 건강에 좋다고 인정받은 우리의 장들이 오래 가열하면 좋은 성분이 많이 죽는데요. 이런 좋은 성분들은 끓이지말고 생으로 그냥 먹어야 가장 좋다는데..혹시나 악착같이 살아남는 좋은 성분이 있을까 싶어 마지막단계에 넣고 있습니다. 맛은 처음에 넣든 나중에 넣든 큰 차이없으니 편하실대로 하세요.
정말 오랜만에 끓여보았네요.
그동안 너무 더워서 찌개나 국 끓일 생각을 안하고 있었는데 오래 안먹으니 또 먹고 싶어져서요.
해물을 넣으면 개운한 맛이 있는 대신 소고기를 넣으면 더욱 국물 맛이 고소해져서
된장 특유의 구수한 맛을 잘 살려줍니다.
양지나 사태같은 국거리를 두껍게 썰어 넣는것보다 얇은 불고기감을 넣는것이 식감이 더 좋구요.
차돌박이를 넣으시면 맛이 더 좋아요. 비싸서 구워먹기도 모자라서 그렇지~만요.
된장찌개하면 역시 보글보글~~
오랜만에 끓여서 넓은 대접에 밥 퍼담아 맛있게 잘 비벼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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