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 엄마가 해준 맛있는 음식중 가장 맛있었던것은 감자탕인데요.
아주 아주 큰 냄비에 아침부터 하루종일 푹푹 끓여서 저녁상에 주시는 감자탕이 그 어린나이에도 참 맛있었어요.
좋은 추억때문인지 외식메뉴로 자주 먹곤하는데
어느날 뉴스를 보니 유통기한 긴 정체불명의 화학조미료스프로 국물낸다고하데요.
하루종일 가스불앞에서 서서 끓이시던 엄마의 방법대로 할것이라는 좋은 생각은 깨지고.....
그래서!! 제가 직접 간!단!하!게 만들어보았습니다.
집에서 압력밥솥으로 쉽고 맛있게 '감자탕 만드는법'
1.재료준비(넉넉~한 2인분)
▣ 주재료 : 돼지등뼈1kg, 시래기 1국그릇(대략200g), 감자(중) 4개, 대파 1뿌리, 물 2냉면그릇 (1600ml)
* 시래기(푸른 무청)가 없다면 우거지(배추)나 묵은지를 써도 맛좋아요~
▣ 양념재료1(밥숟가락) : 된장2, 고추장1,고추가루2, 국간장2, 들깨가루4, 다진마늘2
▣ 등뼈밑간재료(밥숟가락) : 요리술3, 소금 1/2, 후추 1/3
2.재료손질
▣ 돼지등뼈 :
첫째, 돼지등뼈는 1시간정도 찬물에 담궈 핏물 빼주기. (고기가 핏물을 다시 흡수하니 3번정도 새로 물 갈아주세요)
둘째, 핏물이 빠진 등뼈는 요리술,소금,후추를 골고루 섞어준 후 전기압력밥솥(쿠쿠)의 만능찜으로 20분간 미리 쪄주기
* 압력솥에 찌면 전문식당 고기처럼 살이 뼈에서 부서지듯 떨어질 정도로 부드러워집니다.
셋째, 만능찜으로 다 찐 고기바닥에 고인 기름은 숟가락으로 떠서 버리고 육수와 고기는 요리에 사용.
▣시래기 : 시래기는 먹기좋게 2~3cm 길이로 썰어놓기.
*시래기는 마트나 전통시장에 파는것으로 사서하시면되요.
▣ 대파 : 큼직하게 어슷썰기.
▣ 감자 : 먹기 편하게 한입크기로 깍둑썰기.(한입크기란? 숟가락보다 살짝 작은 크기)
▣ 양념장만들기 : 그릇에 된장,고추장,고추가루,국간장,들깨가루, 다진마늘를 넣어 골고루 섞어주기.
요리하기직전의 재료전체샷입니다.
사진을 보시고 재료손질은 어떻게 했는지 빠진 재료는 없는지 체크해보세요.
3.요리만들기
▣ 첫째 - 냄비에 등뼈(찌고 남은 육수도!!), 감자,우거지, 물을 넣고 중불에서 10분간 끓여주세요.
*이미 전기압력밥솥에 고압력으로 돼지등뼈를 쪄냈기때문에 오래 끓이지 않아도됩니다.
▣ 둘째 - 여기에 양념장을 넣고 10분간 끓여주세요.
▣ 셋째 - 감자가 익었으면 대파를 넣고 1분간 더 끓이다가 불을 꺼주세요.
어때요? 생각보다 참 쉽죠잉!!!
우리 어머님들은 배추 우거지나 무청 시래기를 만들어 사용하시기도 하고
압력밭솥이 없어서 돼지뼈를 오랜시간 푹~ 끓여야했지만
요즘은 마트에서 손질이 잘된 시래기사서 압력밭솥에 20분만 쪄내면 고기가 푹 퍼져 나오고~
재료 손질 간단하게 해서 금방 끓일 수 있어요.
미리 쪄낼때 돼지기름을 떠서 버렸더니 국물맛이 좀더 깔끔해요.
무엇보다 정체모를 스프로 끓인게 아니라 시어머님표 친정엄마표 된장,고추장,고추가루 넣어서 안심이되구요.
넉넉하게 끓여서 배불리 잘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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