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 일때문에 한달에 한두번은 호텔에서 잠을 자는데요.
누가 아줌마 아니랄까봐~ 호텔에 있는 차,커피,생수~ 몽땅 싸가지고 나온답니다.
커피나 생수는 금방 먹어치우지만 녹차,홍차 티백은 안 먹고 모아두게되는데요.
출출한 늦은 밤... 특히 요즘처럼 쌀쌀한 밤에는 우유를 뜨겁게 데워 티백을 우려 녹차라떼~ 홍차라떼로 즐겨요.
홍차라떼는 이미 소개해드렸으니 이번에는 녹차라떼를 만들어볼께요.
참!! 아래 사진보니 녹차라고 해놓고 누리끼리~~한게 이상하죠?
티백으로 진한 초록빛은 사실상 만들기 어렵고 녹차분말을 사용해야해요.
게다가 저희집 식탁 조명이 유난히 노란 빛이라..... 홍차라떼같지만 맛은 녹차 맞습니다~~
티백으로 간단하게 즐기는 '녹차라떼(그린티라떼) 만드는 법'
1. 재료 준비 ( 1인분 )
▣ 재료 : 녹차티백 2개, 흰 우유 200ml, 물 50ml, 꿀 또는 설탕 (입맛에 맞게 양 조절)
* 녹차라떼는 말 그대로 녹차와 우유를 섞어 만든 음료인데요. 제 입맛에는 우유만 넣으면 걸쭉하고 텁텁해서 물을 조금 섞었습니다.
* 실제로 커피전문점에서도 우유를 데울 때 에스프레소 머신의 '스팀 노즐'을 이용하는데 뜨거운 물을 분사해서 우유를 데우는 원리라 물이 조금은 들어가긴 해요.
* 녹차티백을 우리면 노란 빛이 들어간 옅은 초록빛으로 우려지는 것 아시죠? 여기에 우유까지 섞어서 초록빛이 안나더라고요.
* 진한 초록빛의 녹차라떼를 만들고 싶다면 녹차분말을 그냥 뜨거운 우유에 타서 드시면 되요.
요리하지 직전의 재료 전체샷입니다.
사진을 보시고 재료 손질은 어떻게 했는지 빠진 재료는 없는지 체크해보세요.
2. 요리 만들기
▣ 첫째 - 큰 컵에 우유 200ml, 물 50ml를 넣고 전자렌지에 넣고 뜨겁게 데워주세요.
* 전자렌지든 냄비든 뜨껍게 데워주는데 우유는 쉽게 끓어 넘치니 큰 그릇에 지켜보면서 데워주세요.
▣ 둘째 - 뜨겁게 데운 '우유+물'에 녹차티백 2개를 푹~ 담궈 => 5분간 우려주세요.
* 현미녹차도 우리면 구수한 맛이 나쁘지 않더라고요.
▣ 셋째 - 사용하고 남은 우유 머금은 티백으로 얼굴 마사지하면 좋아요~
▣ 넷째 - 녹차라떼에 꿀이나 설탕으로 입맛에 맞게 단맛을 내주세요.
▣ 다섯째 - 거품기가 있다면 슝슝 돌려주면 폭신 폭신한 목넘김이 좋아요~
* 우유거품기 3500원에 구매했는데요. 정말 좋아요~ 커피전문점처럼 균일하고 고운 거품은 아니더라도 제법 거품답게 만들어져요.
홍차라떼~~아닙니다!! 누리끼리해도 '녹차라떼'맞다고요~
새집으로 이사와서 딱 한가지 불만인게 유난히 노란 식탁조명인데요.
일상생활에서 노란 조명은 분위기도 좋고 따뜻해보여서 좋은데
요리블로그로서 요리 사진 찍을때는 음식이 뭘해도 노랗게 나오는게 안타깝습니다.
비록 초록빛은 아니지만
맛은 은은한 녹차향과 맛을 지녔으며~
부드러운 우유와 폭신한 거품이 함께합니다.
사먹는 녹차라떼만큼 진하지는 않고 대신 가볍고 깔끔해요.
제가 커피전문점을 운영할 때는 녹차라떼용 분말을 사용했는데요.
이 분말안에는 녹차 뿐만 아니라 바닐라 맛도 추가되어 있어.. 뭔가 풍성하고 입에 짝짝 붙는 맛이 있었어요.
녹차라떼를 좋아해서 일부러 재료를 사서 집에서 만들고 싶으신분들은
좋은 녹차가루를 사서 뜨거운 우유에 타서 드시는게 좋아요.
티백은 저처럼 평소에 잘 안먹어서 불용재고 활용차원에서 만들기 좋습니다.
여기에 저렴이 우유 거품기를 이용하면 더욱 좋고요.
녹차가루를 선택할 때는 진하고 깔끔한 녹차 고유의 맛을 즐기고 싶다면 녹차성분 100%를 구매하시고
입에 짝짝 붙는 맛있는 맛을 원한다면 바닐라, 분유맛이 포함된 녹차라떼용 분말을 구입하세요.
오늘부터는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본격적인 겨울 날씨가 시작된다네요.
추운 밤~ 따뜻한 녹차라떼로 몸도 마음도 함께 녹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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