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추워지면 뜨끈한 고기국물요리가 생각나는데요.
꼬리곰탕, 사골국, 우족탕등은 가격도 비싸고 손도 많이 가고 시간이 오래 걸려서
저처럼 게으른 주부는 잘 안하게 되잖아요.
그에 비해 갈비탕은 손도 적게 가고 비교적 끓이는 시간이 짧아 점심때부터 준비하면 저녁식사로 먹을 수 있습니다.
그동안 제 나름의 레시피로 갈비탕을 몇번 끓여봤는데 오늘은 백종원님 레시피로 소개해보겠습니다.
결론은..ㅋㅋㅋ 제가 만드것보다 국물맛이 감칠나고 진하던데요.
제 방법을 추가해서 업그레이드된 백종원갈비탕으로 만들어봤습니다.
쌀쌀한 날~ 간단하게 만드는 보양식 '백종원갈비탕 만드는 법'
1. 재료 준비 (3~4인분)
▣ 주재료 : 소갈비 (탕용) 1kg, 대파 (흰부분 )1뿌리, 양파(소)1개, 통마늘5개, 생강1쪽(큰 통마늘 1개 크기), 무(큰것) 4cm 1/2토막, 생수 3000ml ( 갈비의 3배)
* 백종원레시피에는 요리 마지막 단계에 간마늘을 채에 걸러 넣어주던데 이게 진짜 고운 채가 아니면 마늘이 떠다녀서 지저분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통마늘 사용했습니다.
▣ 양념재료 : 국간장 4밥숟가락
* 국간장으로 기본 간만 하고 , 먹을 때 소금으로 입맛에 맞게 간을 하시면 됩니다.
▣ 애벌 삶기 재료 : 갈비가 잠길정도 양의 물 , 소주 4밥숟가락 , 통후추 1/3밥숟가락
* 백종원 레시피에는 애벌삶기가 없지만 갈비를 처음 대강 삶아내면 핏물, 기름, 잡내가 제거되서 국물맛이 더욱 깔끔해요. 저는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 애벌삶기를 하면 나중에 요리할 때 검은 거품도 안생기고 일부러 식혀서 기름을 떠낼 필요없이 바로 먹을 수 있어요.
2. 재료 손질
(모든 재료의 깨끗한 손질 과정은 필수이므로 생략함)
▣ 갈비핏물 빼기 : 고기 겉면의 기름을 떼어내고 => 속의 핏물이 잘 빠지도록 칼집을 넣은 후 => 찬물에 3시간 동안 담궈 주세요 => 핏물이 빠진 고기는 다시 핏물을 흡수하니 중간 중간 4~5번 새물로 번갈아 주세요.
▣ 갈비 애벌 삶기1 : 갈비가 잠길 정도의 물, 통후추 1/3를 넣고 팔팔 끓기시작하면=> 핏물을 뺀 갈비, 소주4를 넣고=> 다시 팔팔 끓기 시작하면 5분간 더 삶아주세요.
* 이때 냄비 뚜껑을 열어놔야 잡내가 날아가요.
* 애벌삶기를 하면 검은 거품과 기름이 나오는데 이것을 제거해서 요리해야 국물이 맛도 모양도 깔끔해요.
▣ 갈비 애벌삶기2 : 애벌삶은 갈비는 흐르는 물에 깨끗히 헹궈주세요.
▣ 대파, 양파 : 국물맛을 내기 위해 넣는 것이니 모양내지 말고 큼직하게 썰어주세요.
* 양파 껍질에 영양분이 많고 고기 잡내를 제거해준다니 껍질째 넣어주세요. 단, 껍질 색이 배어나와 국물 색깔이 맑지 않아요.
▣ 무 : 푹 끓인 후 얇게 썰어 고기와 함께 먹는 것인데요. 처음부터 작고 얇게 썰면 뭉그러지니 큼직하게 썰어주세요.
▣ 생강 : 2mm 두께로 얇게 썰어주세요.
요리하기 직전의 재료 전체샷입니다.
사진을 보시고 재료 손질은 어떻게 했는지 빠진 재료는 없는지 체크해보세요.
(생강 저민것이 빠졌네요~ 넣어주세요!!)
3. 요리 만들기
▣ 첫째 - 큰 냄비에 손질한 갈비 1kg, 물 3000ml, 무 1/2개, 대파1뿌리, 양파(소)1개, 통마늘5개, 생강1쪽를 넣고 => 중불에서 1시간20분간 끓여주세요.
▣ 둘째 - 이때 냄비 뚜껑을 열고 끓여줘야 잡내가 날아가고 진한 국물이 됩니다.
▣ 셋째 - 찬물에 담굴때 1차 기름기를 제거했고 => 애벌삶기할때 2차 기름이 제거되어 => 본격적으로 끓일 때는 기름이 많지 않으나 => 가장 자리에 큰 기름덩어리는 떠서 버려주세요.
* 백종원레시피에는 차게 식힌후 딱딱하게 굳은 기름을 떠내는 것이지만 이렇게 기름을 여러차례 제거하면 차게 식힐 필요없이 바로 먹을 수 있어요.
▣ 넷째 - 1시간 20분간 끓인 후 => 건더기를 건져 속의 국물을 국자로 꾹꾹 눌러 주세요.
* 이때 국물맛을 보고 입맛에 맞게 생수를 추가해서 농도를 조절해주세요. 제 입맛에는 이대로가 진하고 감칠맛나서 추가하지 않았습니다.
▣ 다섯째 - 갈비와 무를 남기고 나머지 건더기는 버려주세요.
▣ 여섯째 - 갈비탕 국물에 갈비를 넣고 국간장4밥숟가락을 넣어 한소끔 끓여주세요.
* 국간장4으로 양념이 다 된것이 아니라 드실 때 입맛에 맞게 소금을 추가로 더 넣어야합니다.
▣ 일곱째 - 무는 물러지니 더 익히지말고=> 그대로 0.5cm 두께로 썰어 => 갈비탕 먹을 때 파,당면등 고명과 함께 넣어드세요.
▣ 여덟째 - 그릇에 갈비,국물,무를 넣고 입맛에 맞게 소금으로 간을 하고=> 다진 대파, 지단, 불린 당면등 다양한 고명을 얹어드시면됩니다.
쌀쌀한 날 속! 든든한 갈비탕 한그릇입니다.
제목을 간단하다고 해놓고 자세히 보니 손이 많이 간다고요?ㅋㅋㅋㅋㅋ
위에 말씀드렸잖아요.
꼬리곰탕이나 사골국보다 간단하다고~
갈비탕은 사골국에 비해 요리시간이 짧아 점심때 끓여서 저녁식사때 먹을 수 있습니다.
저는 갈비탕을 끓일 때 손질 잘한 갈비와 무,마늘만 넣고 끓이는데요.
그 맛은 깔끔하지만 식당에서 먹는 풍부한 감칠맛은 없거든요.
백종원 레시피대로 대파,양파,마늘,생강을 넣으니 감칠맛이 나는것이 국물이 더욱 진하게 느껴지더고요.
앞으로 이 레세피대로 자주 끓여 먹을 것같아요.
저는 고기를 좋아해서 다른 고명없이 대파만 송송 썰어 넣고 먹는 것을 좋아하는데요.
불린 당면, 달걀 지단 등 다양한 고명을 넣어 드셔도 좋습니다.
당면은 굳이 삶아 넣을 필요없이
미지근한 물에 30분간 불린 후 갈비탕 데울 때 넣어 잠깐 끓여 드셔도 충분히 익어요.
쌀쌀한 가을 밤 따뜻하고 든든한 갈비탕 드시고 기운내서
감기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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