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먹다 남은 피자로 느끼하게 점심을 때우고 나니 저녁은 얼큰한 국물이 생각이 났어요.
추워서 장보러 나가기는 귀찮고 냉장고를 뒤져보니 두부가 있길래
몇가지 재료만 더 추가해서 얼큰하고 깔끔한 '두부찌개'를 만들었습니다.
두부찌개는 사실 재료가 여러가지 들어가지 않고 두부만 잔뜩~ 넣어 먹는게 특징인데요.
맛있게 한끼 해결한 두부찌개!! 소개하겠습니다.
저녁메뉴추천! 냉장고 속 재료만으로 '두부찌개 만드는 법'
1. 재료 준비 ( 2인분 x 2회)
▣ 주재료 : 두부 300g 1모, 애호박 1/3개, 돼지고기 다진것 100g, 대파 15cm 한토막, 청양고추1개, 멸치&다시마 육수 600ml
* 그밖에 어울리는 채소는 버섯, 감자등이 있습니다.
* 부드러운 두부의 식감이 주인공이 되야하니 고기는 다진것 또는 작게 썰어주세요.
* 멸치&다시마국물 600ml = 맹물 800ml + 국물용 왕멸치 8마리 + 5X10 다시마 1장
▣ 고기 밑간 재료 (밥숟가락) : 다진마늘 1/2, 후추1/8, 요리술1
▣ 양념재료 (밥숟가락) : 고추장2, 고추가루1, 국간장1
2. 재료 손질
(모든 재료의 깨끗한 손질과정은 필수이므로 생략함)
▣ 고기 밑간하기 : 고기에 다진 마늘, 후추, 요리술을 골고루 섞은 후 => 20분정도 재워주세요.
▣ 멸치&다시마 국물 = 물,멸치,다시마를 넣고 20분간 끓이기 => 다시마는 10분만 끓여 건져내기 => 20분 후 멸치 건져내기
* 다시마는 오래 끓이면 끈적이는 액체가 나와 국물이 지저분해서 10분만 끓였습니다.
▣ 양념장만들기 : 그릇에 고추장,고추가루, 국간장을 넣고=> 멸치&다시마국물을 1국자 넣어 곱게 풀어주세요.
▣ 두부 : 1cm 두께로 큼직하게 썰어주세요.
▣ 애호박 : 0.5cm 두께로 반달모양으로 썰어주세요.
▣ 대파, 청양고추 : 큼직하게 어슷썰어주세요.
요리하기 직전의 재료 전체샷입니다.
사진을 보고 재료 손질은 어떻게 했는지 빠진 재료는 없는지 체크해보세요.
3. 요리 만들기
▣ 첫째 - 중불에 달구어진 냄비에 밑간한 고기부터 볶아주세요. (빨간 고기겉면이 갈색으로 변할때까지)
▣ 둘째 - 여기에 멸치&다시마 국물, 양념장(고추장,고추가루,국간장)을 넣어 섞은 후=> 한소끔 끓여주세요.
* 한소끔 : 처음으로 팔팔 끓어 거품이 일어나기 시작할 때
▣ 셋째 - 한소끔 끓은 국물에 애호박을 넣고 잠시 끓여주세요.
▣ 넷째 - 호박이 반쯤 익었을 때 두부를 넣고 계속 끓여주세요.
* 두부는 오래 끓이면 국물을 흡수해 고유 담백한 맛이 없어지고 모양이 부서지니 나중에 넣어주세요.
▣ 다섯째 - 호박이 익었다면 대파, 청양고추를 넣고 1분정도 더 끓여 준 후 => 불을 꺼주세요.
냉장고 속 재료만으로 충분히 맛있는 저녁메뉴가 되는 '두부찌개'입니다.
두부는 찌개에서 항상 조연이었는데요.
두부만 보일 정도로 듬뿍 넣어 매콤하게 끓였는데요.
고추장으로 양념해서 칼칼하고 매운 국물과 담백하고 부드러운 두부가 잘 어울려요.
여기에 고기넣고 감자까지 넣으면 두부찌개라기 보다는 '고추장찌개'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일부러 두부 특유 심심한 맛을 살릴려고 다진 고기를 사용했어요.
고기를 넣고자 할때는 작게 썰어서 넣어주세요.
추운 날은 추워서~ 더운 날은 더워서~ 장보러 나가기 싫은 날 제가 종종 끓이는 찌개인데요.
처음에 신랑이 두부와 1~2가지 재료만 있는 것을 보고
이게 무슨 제목이나 있는 찌개냐~ 성의가 없다~ 두부찌개를 얕보더니
몇번 먹어보고 맛있다고 종종 해달라고 합니다.
정말 재료가 없을 때는 두부랑 대파만 듬뿍 넣어 얼큰하게 끓여도 의외로~ 맛있어요.
또는 얼큰한 양념 대신 새우젓으로 간을 한 맑은 두부젓국도 있어요.
오늘 국물은 뭘로 하지? 고민일때 두부찌깨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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