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린 나물볶음을 좋아하긴 하지만 토란대볶음은 처음 만들어 봤어요.
토란대는 늘 육개장 끓일때만 사용했는데 너무 많이 사다 놓아서
어제는 토란대를 볶아 나물반찬으로 만들어 봤습니다.
말린 나물 특유 그윽~한 향도 나고 쫄깃?한 식감이 좋아서 앞으로 종종 볶아먹어야겠네요.
구수하고 짭조름하게 '토란대볶음 만드는 법'
1. 재료 준비 (2인분 x 3일)
▣ 주재료 : 말린 토란대 40g, 대파 10cm 한토막
▣ 양념재료 (밥숟가락) : 국간장3, 다진 마늘1, 요리술1, 참기름1.5, 참깨 1/2
2. 재료 손질
(모든 재료의 깨끗한 손질 과정은 필수이므로 생략함)
▣ 말린 토란대 : 끓는 물에 푹~~~ 삶기=> 찬물에 번갈아 6시간 담구기=> 채에 받쳐 물기빼기=> 5cm길이로 썰기
* 특유의 아린맛을 없애기 위해 찬물에 담굴 때 여러번 새물로 번갈아 주세요.
* 물기 뺄때 일부러 꼭 짤 필요없이 채에 받쳐서 빼주세요. (손으로 너무 꼭 짜면 토란대 특유맛이 빠져 나갈 수 있어서요~)
▣ 양념장 만들기 : 그릇에 국간장3,다진마늘1,요리술1,참기름1.5를 넣고 골고루 섞어주세요.
▣ 대파 : 작게 다져주세요.
요리하기 직전의 재료 전체샷입니다.
사진을 보시고 재료 손질은 어떻게 했는지 빠진 재료는 없는지 체크해 보세요.
3. 요리 만들기
▣ 첫째 - 큰 그릇에 손질된 토란대, 다진 대파, 양념장을 넣고 골고루 무쳐주세요.
▣ 둘째 - 양념이 잘 배이도록 30분정도 재워주세요.
▣ 셋째 - 약불에 달구어진 팬에 양념된 토란대를 넣고 잠시 볶다가 뚜껑을 덮어 익혀주세요.
* 이때 멸치국물이나 그냥 물을 넣지 않은 이유는 토란대의 물기를 꼬옥~짜서 뺀게 아니기 때문에 물을 넣지 않아도 물기를 머금고 있기 때문입니다.
▣ 넷째 - 토란대가 부드럽게 익었다면 뚜껑을 열고 잠시 더 볶아 준후 불을 꺼주세요.
▣ 다섯째 - 마지막으로 참깨를 골고루 뿌려주세요.
은은하게 마른 풀냄새가 좋은 '토란대볶음'입니다.
나물 맛이야 다 비슷한데 일반 나물보다 굵은 토란대는
부드러우면서도 동시에 살짝 쫄깃한 식감이 특징입니다.
저 혼자 먹는 것이라면 들깨가루를 팍팍 뿌렸을텐데
신랑이 예전에 직장생활 할때 어쩔 수 없이 먹었던 '보신탕 트라우마'때문에
음식에 들깨가루 많이 넣으면 혼난답니다.
그러면서 순대국은 어찌 그리 잘 먹는지 췌~
들깨가루를 넣으면 더욱 고소했을텐데
참기름과 참깨도 뒷맛 깔끔하게 고소해서 맛있게 잘 먹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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