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더워지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여름 보양식이 '닭백숙' 또는 '삼계탕'인데요.
예전에도 닭백숙 만드는 법을 소개시켜 드린 적이 있는데 그때는 찹쌀을 넣어 압력솥에 익히는 방법이었어요.
그 방법도 맛있기는 한데 제 이웃분들 중 요리초보이거나 외국에 사시는 분들이 많아 만들기 어렵지 않나 싶습니다.
요리초보분들도~ 한국식 요리도구, 식재료가 없는 외국에 사는 분들도 쉽게 만드는 요리법으로 다시 소개해보겠습니다.
여름보양식! '닭백숙 국물맛 깔끔하게 만드는 법'
1. 재료 준비 (2인분, 닭죽도 만드려고 넉넉하게 준비한 양)
▣ 주재료 : 닭 2마리 (영계, 1마리=600g), 통마늘(소) 12개, 대파 1뿌리, 양파(중) 1/4개, 물 2500ml, 대추10개, 황기/헛개(삼계탕재료) 2줌
* 여기에 인삼/수삼만 넣으면 삼계탕이됩니다.
* 보양식으로 먹으려고 황기,헛개,대추등을 넣었고요. 이런 재료가 없다면 생략하고 닭비린내를 제거하고 깔끔한 국물맛을 위해 통마늘,파은 꼭 넣어주세요.
* 양파를 많이 넣으면 국물이 달달해져 개운하지 않으니 조금만 넣어주세요.
▣ 양념재료 : 소금, 후추가루 ( 요리 완성 후 그릇에 따로 담아 개인 입맛에 맞게 뿌려 드시면 됩니다.)
2. 재료 손질
(모든 재료의 깨끗한 손질은 필수이므로 생략함)
▣ 닭 - 누린내를 제거하기 위해 항문과 그 주위 지방을 가위로 제거해주세요.
(사진이 흉하죠? 쉬운 설명을 위해 잠시 참아주세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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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파,통마늘,양파 - 국물낼때만 사용하는 것이므로 모양낼 필요없이 큼직하게 썰어주세요.
▣ 대파 (나중에 국물 위에 올려 먹을 것) : 대파 10cm정도를 잘게 다져주세요.
▣ 황기,헛개, 대추 : 깨끗히 씻어 준 후 물기를 털어주세요.
요리하기 직전의 재료 전체샷입니다.
사진을 보시고 재료 손질은 어떻게 했는지 빠진 재료는 없는지 체크해보세요.
3. 요리 만들기
▣ 첫째 - 피, 불순물,기름을 제거하기 위해 끓는 물에 닭을 5분정도 삶아 준 후 => 불순물이 나온 거품물을 버리고 => 닭은 깨끗히 헹구워주세요.
* 거품(불순물),피,기름기등을 미리 제거해줘야 국물맛이 깔끔하고 담백해져요.
▣ 둘째 - 큰 냄비에 닭을 제외한 재료 (물 2500ml, 마늘,대파,양파,대추, 황기,헛개)를 모두 넣고 한소끔 끓여주세요.
* 향신채 (마늘,양파,대파) 재료는 한번 끓인 후 닭을 넣어야 누린내가 더욱 확실히 제거 됩니다.
▣ 셋째 - 미리 끓인 재료가 팔팔 끓기 시작할때 닭을 넣어 중불에 40분간 끓여주세요.
▣ 넷째 - 미리 한번 끓여내서 거품이 많이 발생하지 않으나 조금이라도 생기는 거품은 제거해주세요.
▣ 다섯째- 40분쯤정도 다 끓였을 때 고기를 젓가락으로 찔러 그자리에서 핏물이 나오지 않으면 다 익은 것이니 불을 꺼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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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섯째 - 닭과 국물은 그릇에 담고 '후추를 섞은 소금', '잘게 다진 대파'를 곁들여 상에 올려주세요.
각종 향신채를 넣어 누린내를 잡고 한번 끓여 낸 후 다시 끓여 국물맛 깔끔하게 만든 '닭백숙'입니다.
여기에 인삼이나 수삼을 넣어 함께 끓이면 대표 여름 보양식인 '삼계탕'이 되는데요.
개인적으로 인삼맛을 좋아하지 않아 삼을 넣지 않은 닭백숙으로 끓여봤습니다.
보통 뱃속에 불린 찹쌀, 생밤을 넣으면 든든한 한끼식사로 먹는데요.
이번에는 따로 닭죽을 끓이려고 뱃속에 찹쌀을 넣지 않았어요.
마늘,대파,양파 등 잡내를 잡아주는 향신채만 써도 되는데 누린내가 많이 나는 항문과 주변 지방을 제거하면
더욱 깔끔한 맛의 닭백숙이 됩니다.
그리고 번거롭더라도 끓는 물에 짧게 삶아내면 뼈 속에 있는 핏물, 불순물, 기름도 빠져서 국물색이 맑게 되고 맛도 더욱 담백해집니다.
그래도 기름기는 조금이라도 남아 있기 마련인데요.
다진 대파를 뿌려 드시면 느끼함을 잡아줘 좀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답니다.
압력솥에 고온,고압으로 삶아내면 짧은 시간에 살이 정말 부드럽게 되는데요.
그냥 냄비에 물 넗고 중불에 40분이상 끓여도 어느 정도 부드럽게 잘 삶아 집니다.
날씨가 더워져서 기운 빠질 것에 대비하여 닭백숙으로 여름 건강하게 지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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