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보다 술이 땡기는 가지요리~'깐풍가지'

SINCE 2013

지난주는 좀 쌀쌀~~~하다 싶었는데

이번주는 살짝 후덥지근한것이... 여름의 기운이 슬슬 느껴지죠?

더운 것은 싫지만 대신 채소들이 무럭무럭 자라주니

한달전까지만해도 비쌌던 채소값이 착해져서 좋아요.

다양한~ 싱싱한 것들을 부담없이 사먹을 수가 있잖아요.

여름 채소 중에 저는 가지를 가장 좋아합니다.

어렸을때는 밑반찬으로만 먹던 물컹 물컹한 가지는 싫었지만

양식이나 중식에서의 가지는 맛있는 매력이 있거든요.

날이 점점 더워질 것 같으니 시원~~~~~한 맥주와 잘 어울리는 안주로 '깐풍가지'를 소개해보겠습니다.

우리에게는 '깐풍기'가 익숙한 이름인데요.

'깐풍'은 전분물을 풀지 않고 '기(닭고기)'를 매콤한 양념에 빠르게 볶아낸 요리입니다.

'깐풍가지'이니 가지를 깐풍기 스타일로 만든 요리겠죠?

채소도~ 고기 못지않게 맛있는 안주가 될 수 있습니다.

 

 

 

 

 

 

 

밥보다  술이 땡기는 가지요리 ' 깐풍가지 ' 

 

 

1. 재료 준비 ( 안주4인분)

 

▣ 주재료 : 가지 (작은것) 5개, 옥수수( 통조림) 1종이컵, 양파(큰것) 1/2, 통마늘 6쪽, 대파 7cm 한토막, 전분가루 2/3종이컵, 식용유

 * 대파는 알록 달록한 식감을 위해 초록부분을 사용하겠습니다.

 * 매운 맛을 더 내고 싶다면 청양고추를 굵게 다져 넣으세요.

 

▣ 양념재료 (밥숟가락) : 굴소스2, 간장2, 올리고당3, 고춧가루2

 * 살짝만 볼록 올라오게 담은 밥숟가락입니다.

 * 굴소스가 풍부한 맛을 내주지만 MSG가 있어 느끼한 단점도 있으니 간장과 섞어주세요.

 * 굴소스 대신 간장4로만 만든다면 비건(채식)요리가 됩니다.

 * 식초2를 넣으면 새콤한 매력도 추가 됩니다.

 

 

 

2. 재료 손질

(모든 재료의 깨끗한 세척과정은 필수이므로 생략함)

 

▣ 양념장 : 그릇에 굴소스2, 간장2, 올리고당3, 고춧가루2를 넣고 골고루 섞어 주세요.

 * 고춧가루양념은 미리 만들어 수분에 불려두면 색이 더욱 진해집니다.

 * 양이 많을 경우, 냉장고에 하루이상 밀폐숙성시키면 맛까지 좋아져요.

 

 

▣ 가지 : 줄기부분은 잘라내고=> 5cm 길이로  썰은 후 => 4등분으로 내주세요.

 

▣ 옥수수 : 물에 헹궈 낸 후 물기를 탈탈 털어주세요.

 

▣ 양파 : 0.8cm 크기로 썰어주세요.

 

▣ 통마늘 : 0.5cm 크기로 썰어주세요.

 

▣ 대파 : 0.3cm  굵기로 썰어주세요.

 

▣ 전분가루 : 2/3종이컵을 비닐봉지에 담아주세요.

 

 

요리하기 직전의 재료 전체샷입니다.

사진을 보시고 재료 손질은 어떻게 했는지 빠진 재료는 없는지 체크해보세요.

 

 

 

 

3. 요리 만들기

 

▣ 첫째 - 썰어 놓은 가지에 골고루 물을 묻힌 후 탈탈 털어주세요.

 * 전분가루가 잘 붙도록 물을 살짝 묻혀주세요.

 

 

▣ 둘째 - 전분가루봉지에 가지를 넣고 마구 마구 흔들어 => 골고루 가루를 입혀주세요.

 * 튀감 반죽이 아닌 가루만 살짝 묻혀야 가지 부드러운 식감이 잘 살아요.

 

 

▣ 셋째 -  식용유 온도가 170도정도 되었을 때 => 가지흰부분을 기름 속으로~ 가지껍질은 위로 => 튀겨주세요.

 * 가지 하나를 식용유에 넣었을 때, 바로 위로 뜨고 흰거품을 일으키며 튀겨질 때가 적당한 온도입니다.

 * 온도가 낮으면 기름을 흡수해서 느끼해져요.

 * 진보라의 가지 껍질은 검게 타도 티가 나지 않으니 흰속살부분을 기름속에 넣어 튀겨주세요.

 

 

▣ 넷째 -  가지의 모서리 부분이 살짝 갈색이 될정도로만 튀긴 후 => 채에 받쳐 기름을 탈탈 털어주세요.

 * 가지는 생으로도 먹으니 오래 튀길 필요없습니다.

 * 튀김은 기름을 탈탈 털어내야 덜 느끼하고 더 바삭해요.

 

 

▣ 다섯째 - 중불에 달구어진 팬에 식용유2를 두르고 => 옥수수, 양파, 마늘, 대파를 넣고 => 양파가 투명하게 익을 때까지 볶아주세요.

 

 

▣ 여섯째 - 양파가 익었다면 => 양념장을 넣고 2분정도만 잠깐 볶아주세요.

 * 오래 볶으면 수분이 날아가 양념장이 짜고 탑니다.

 * 간장의 수분을 날려 풍미가 살아나는 정도로 짧게 볶아주세요.

 

 

▣ 일곱째 - 여기에 가지를 넣고 전체적으로 골고루 섞은 후 불을 꺼주세요.

 

 

 

 

 

밥 보다는 술이 땡기는 가지 요리 '깐풍가지'입니다.

가지는 익혔을 때 단맛이~ 기름을 머금었을때 고소한 맛이~ 더 진해지는데요.

이런 가지의 매력과 매콤~단짠~한 양념이 만났습니다.

반찬이라기보다는 시원한 맥주에 잘 어울리는 안주인데요.

매콤한 양념 때문에 입안이 뜨거워 질때 시원하게 진화해주고~

튀겨서 느끼해진 입안을 알콜로 깔끔하게 정리해주려면~

맥주가 필요하지 않겠어요?

달지않은~ 시원한 하이볼도 어울릴 것 같아요.

 

 

튀겼지만  튀김옷이 얇아 바삭하지는 않습니다.

튀김옷을 반죽(전분가루+물)으로 만들어 두껍게 입혀서 튀기면 바삭하겠죠?

그런데.. 가지의 껍질 부분이 미끌거려 튀김옷이 쉽게 벗겨져 걷돌고,

아이스크림처럼 부드러운 가지의 속살과 두꺼운 튀김옷은 식감이 어울리지 않습니다.

 

 

얇아서 살짝 단단하게 시작해서 바로 부드럽게 이어지는 식감이 맛있습니다.

양념은 단순하게 맵!단!짠!이지만

풍미작렬한  마늘,양파,대파~ 향신채가 더해져서 

고기반찬 부럽지 않은 묵직한 맛이 나요.

볶아서 쪼그라진 옥수수는 쫄깃~탱글한게 이게 또 별미예요.

 

 

중국요리중에 깐풍도 있고 깐쇼도 있잖아요.

둘다 매콤한 볶음요리인데요.

깐풍은 국물없이 바짝~ 볶아서 바삭함이 강조되고요.

깐쇼는 전분물이 들어가 조리면서 볶는 요리라고 해요. 촉촉하겠죠?

 

 

가지 안주 4인분에 맥주 한캔 곁들이며

드라마 2편 때리고~

뱃속도~ 마음도~ 풍요롭게 하루 보냈습니다.

 

 

가지 2천원어치 사와서 4인분 안주를 만들었어요.

물론 채소 몇가지 추가했지만 저렴하게 맛있게 푸짐하게 잘 먹었습니다.

굴소스를 쓰지 않는다면 완벽한 비건요리가 아닐까 싶은데요.

밥반찬으로만 드시지 마시고 술안주로도 맛있게 즐기세요.

 

 

 

<맛이요? 말해 뭐해요~>

 

 

겉바속촉촉촉촉한 맥주킬러 꿀안주 '새우가지튀김'

과거~ 전원생활 좀 하면서 텃밭 좀 가꿔봤던 아줌마입니다. 예상하건데 비가 잘 내리지 않고 폭염의 연속이면 채소 가격이 오르지 않을까 싶어요. 지난주 후다닥 마트에 가서 채소를 잔뜩 사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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