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즐겨마시지 않지만 냉장고에 맥주,소주,와인까지.. 골고루 갖춘 뇨자입니다.
소주는 신랑을 위한 것이고
맥주는 치킨이나 튀김 먹을때 늬끼리~~한 속을 씻어주는 용도로 마십니다.
그러나.. 선물받은 와인은 느끼한 음식을 씻어주는 청량감도 없고, 얼큰한 국물과도 안어울리고.
궁합이 기가막힌 안주를 못찾겠더라고요.
음식 버리면 천벌 받는다고 .. 배운 뇨자이기 때문에
와인을 못버리고 짭짜름~~한 치즈랑 조금씩 먹고 있는데요.
'베이컨 크림치즈를 바른 크래커'를 발견했습니다.
평소 베이글을 즐겨 먹기 때문에 크림치즈 또한 상시 보유 중이라~ 바로 이 안주를 만들었습니다.
삼삼한 크래커와 고기맛 크림치즈가 잘 어울리더라고요.
이 안주는 달달한 와인보다... 단맛이 없는 드라이하면서도!!! 산미가 있는 와인이랑 잘 맞는데요.
요즘말로 '페어링'이라고 하죠?
달지 않은 레드와인과 페어링이 잘 되는 안주 '베이컨 크림치즈& 크래커'를 만들어보겠습니다.
손이 자꾸 가는 와인안주 '베이컨크림치즈&크래커'
1. 재료 준비
▣ 주재료 : 크림치즈 (플레인) 150g, 베이컨 4줄, 쪽파 1소주컵, 참크래커
* 쪽파는 0.2cm 간격으로 썰어서 담았을 때 1소주컵 나오는 양입니다.
* 쪽파는 대파보다 매운 맛은 적고 단맛이 진해서 잘 어울리지만, 없다면 대파의 흰부분을 사용해주세요.
* 베이글이나 깜빠뉴같은 담백한 빵에 발라 먹는 스프레드로도 좋습니다.
* 아이들 간식으로 준다면 쪽파는 1/2종이컵으로 줄이고, 올리고당2~3밥숟가락 섞어주세요.
2. 재료 손질
(모든 재료의 깨끗한 손질 과정은 필수이므로 생략함)
▣ 쪽파 : 깨끗히 씻어 물기를 탈탈 털어 낸 후 => 0.2cm 간격으로 썰어주세요.
요리하기 직전의 재료 전체샷입니다.
사진을 보시고 재료 손질은 어떻게 했는지 빠진 재료는 없는지 체크해보세요.
3. 요리 만들기
▣ 첫째 - 약불에 달구어진 팬에 베이컨을 올리고 => 앞뒤 바싹~ 노릇하게 구워주세요.
* 베이컨은 양념이 되어 있기 때문에 센불에 구우면 금방 탑니다.
* 구울때, 키친타올로 꾹꾹 눌러주면 기름도 제거되고 골고루 노릇하게 구워집니다.
* 크림치즈도 베이컨도 느끼하니 키친타올로 기름은 제거해주세요.
▣ 둘째 - 식힌 후 => 굵게 칼로 다져주세요.
* 뜨거울때 썰면 화상을 입을 수도 있고요~
* 그대로 크림치즈랑 섞으면 크림치즈가 녹으니 식혀주세요.
▣ 셋째 - 그릇에 크림치즈, 베이컨 다진 것, 쪽파를 넣고 골고루 섞어주세요.
* 바로 먹는 것보다는 서로의 맛이 어우러지도록 최소 10분 후에 드시는 게 좋고요.
* 바로 먹으면 바싹 구운 베이컨이 딱딱하기도해요.
* 냉장고에 두고 차게 식히면 질감이 단단해집니다.
자꾸 손이 가는 와인 안주 '베이컨크림치즈& 크래커'입니다.
그냥 뽀얀 크림치즈보다
붉은 베이컨과 초록 쪽파가 콕콕 밖힌 것이 더 맛있어 보이는데요.
맛도 더 풍부하고 진합니다.
집에 오래 두고 먹던 레드 와인이 있었는데
크래커만 사와서 바로 만들어 먹었어요.
베이컨의 훈연된 고기맛과 고소한 크림치즈가 만나서 묵직한 맛이 나는데
쪽파의 풍미가 느끼함을 싹~ 제거하고 입맛을 살려줍니다.
크림치즈를 플레인으로 선택했어도 무염이 아니기 때문에 짭니다.
여기에 베이컨을 만났으니 더 짜게 되든데
크래커나 곡물 빵에 발라 먹어야 딱! 간이 맞아요.
삼삼한 크래커에 올려 먹으면
간도 안짜고 딱 맞고요.
더 고소해집니다.
여기에 바삭한 식감이 더해져서 맛있어져요.
짭조름하면서 기름진 크래커를 먹고 신맛 나는 와인을 마시니 뒷맛이 깔끔하게 정리됩니다.
빵에 발라 먹는 스프레도로도 손색이 없어서
베이글에도 발라 먹어 봤어요.
역시나~ 베이글 짝꿍은 크림치즈였어요.
냉장고에 일주일정도 보관해도 되니 넉넉히 만들어
안주로~ 빵스프레드로~ 다양하게 드셔보세요.
쪽파의 풍미가 으른의 맛이기 때문에 아이들 입맛에는 안맞을 수도 있는데요.
아이 간식으로 만든다면
쪽파의 양은 확~ 줄이고
올리고당이나 꿀을 넣어 단맛을 넣어주세요.
< 크림치즈 더 다양하게 와인안주로~ >
✔ 댓글이 개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