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팸은 외국식자료이긴한데 한국인들이 더 많이 먹는다고 하죠?
심지어 스팸공식 홈페이지에 '부대찌개'가 소개될 정도라고 합니다.
요리를 하다보니..
샌드위치,피자, 파스타,, 등 양식보다는 볶음밥, 김치찌개 등 한식에 넣는게 더 잘 어울렸어요.
스팸은 머나먼 미국땅에서 태어났지만 인연은 한국 쌀밥과 있었던 거죠.
말이 길어졌는데.. 주말에 스팸으로 반찬 만들었어요.
장보러 나가기 좋은 날씨였지만 귀찮은 마음이 더 더 더~~~커서
그냥 주방 식재료로 지지고 볶아보자 해서 만들었어요.
두부랑 스팸을 떡볶이 양념에 조린 것인데요.
얼큰한 양념에 기름진 스팸이 더해져서 두부만 조렸을때보다 더 맛있더라고요.
두부조림은 대표적인 집밥메뉴잖아요.
스팸 추가로 한층 더 업그레이드 시켰습니다.
재료나 만들기나 간단해서 자취 요리로 소개해보겠습니다.
집밥보다 맛있는 자취 요리 '두부스팸조림'
1. 재료 준비 ( 4인분 )
▣ 주재료 : 부침용 두부 2모 (1팩 = 300g), 스팸 1캔( 340g), 대파 10cm 한토막
* 두부는 '찌개용', '부침용' 두가지가 있는데요.
* 찌개용은 수분이 많이 있어 식감이 부드럽고, 부침용은 수분이 덜해 단단하며 맛이 더 진합니다.
* 자취생에게는 양이 많은 편이나 밑반찬으로 오래두고 먹을 수 있습니다. (대략 일주일)
▣ 양념재료 (밥숟가락) : 고추장2, 고춧가루2, 간장2, 설탕1.5, 물 200ml, 다진 마늘1
* 살짝만 볼록 올라오게 담은 밥숟가락의 양입니다.
* 특히 고추장은 수북히 뜨면 많이 떠지니 '살짝만 볼록 올라오게'만 !! 담아주세요.
2. 재료 손질
(모든 재료의 깨끗한 손질 과정은 필수이므로 생략함)
▣ 양념장 : 그릇에 고추장2, 고춧가루2, 간장2, 설탕1.5, 물200ml를 넣고 골고루 섞어주세요.
* 다진 마늘은 요리 마지막 단계에 넣어주세요.
▣ 스팸 : 대략 0.7cm 두께로 썰은 후 => 충분히 잠길정도의 팔팔 끓는 물에 넣어 => 2분간 짧게 데쳐주세요 => 흐르는 물에 헹궈주세요.
* 짠맛이 강하니 두부보다 얇게 썰어주세요.
* 스팸을 짧게 데쳐서 조미료와 기름을 빼주면 덜 느끼하고 더 건강한 맛이 됩니다.
* 오래 데치면 특유 고소한 맛이 많이 빠져나가니 짧게 데쳐주세요.
▣ 두부 : 1cm 두께로 썰어주세요.
▣ 대파 : 0.2cm 두께로 큼직하게 어슷썰어주세요.
요리하기 직전의 재료 전체샷입니다.
사진을 보시고 재료 손질은 어떻게 했는지 빠진 재료는 없는지 체크해보세요.
3. 요리 만들기
▣ 첫째 - 낮고 넓은 냄비에 아래 사진과 같이 스팸과 두부를 담아주세요.
▣ 둘째 - 그 위에 양념장을 골고루 뿌려주세요.
▣ 셋째 - 뚜껑을 덮고 => 중불에서 5분간 끓여주세요.
* 싱거운 두부에 양념이 깊이 배이고~ 스팸의 맛이 빠져나와 양념에 어우러지도록 푸욱~ 끓여여주세요.
* 이때 뚜껑을 열어 끓이면 수분이 날아가 양념이 타게 되니 덮어주세요.
▣ 넷째 - 5분 끓인 후 => 뚜껑을 열고 대파, 다진 마늘을 골고루 얹은 후 => 숟가락으로 양념국물을 끼얹어가며 5분간 졸여주세요. => 불을 꺼주세요.
얼큰한 맛이 두부조림보다 훨씬 맛나는 '두부스팸조림'입니다.
언젠가 인터넷에서 보던 자취생요리였는데요.
스팸에 빨간 양념을 하는것이 짜지 않을까? 거부감이 들었는데
만들어보니
순하디 순한 두부가 강한 맛을 적당하게 잡아주더라고요.
얼큰~매콤하면서 단짠한데요.
여기에 기름지고 고소한 스팸만의 감칠맛이 더 해졌어요.
고추장을 섞어 떡볶이 맛과 비슷하지만
설탕을 적게 넣어서 짭조름하니 밥이랑 어울립니다.
스팸을 데쳐내서 특유 인스턴터의 맛! 느끼함을 빼서 뒷맛도 깔끔하고요.
국물을 바짝 조리는 것보다 자작하게 남겨주세요.
촉촉해서 굳이 국물요리가 따로 필요없어요.
드실때는
두부와 스팸을 함께 앞접시에 담은 후
양념국물을 뿌려서 숟가락으로 잘라 드시면 됩니다.
달걀찜처럼 식감이 부드러워요.
반찬처럼 밥이랑 따로 드셔도 좋고
밥 위에 올려서 두부와 스팸을 마구 마구 뿌셔서 비비듯 드셔도 좋습니다.
보통 스팸은 그냥 굽기만 해서 인스턴트의 맛 그대로 드시는데요.
데쳐서 불량한 맛은 빼고
매콤하게 양념해서 집밥처럼 만들어보세요.
< 집밥같은 스팸요리 하나 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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