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종 말씀드립니다만 부산영도에 친척분들이 계셔서 늘 질과 맛좋은 어묵을 먹습니다.
부산 영도에 유명한 어묵제조사인 '삼진어묵' 본사가 있거든요.
가보시면 입이 떠억~ 벌어지는 큰 규모인데다가 눈의 휘둥그레~ 놀랄정도로 종류가 많습니다.
맛이야~ 명절 선물로 주고 받을 만큼 보장되어 있고요.
꼭 삼진어묵이 아니라도 요즘 참 다양한 맛으로~ 또는 생선살 듬뿍 넣어 고급진 것들이 많은데요.
오늘은 다양한 어묵의 종류를 담아 얼큰하게 끓인 '어묵전골'을 소개해보겠습니다.
전골은 찌개와 달리 미리 끓이지 않고
테이블에서 끓이면서 먹는 국물요리인데요. 샤브샤브처럼요~
이게 쌀쌀한 가을 밤에
식탁에서 보글 보글 끓는 소리와 하얀 김이 올라오는 풍경이 참 맛있습니다.
'푸짐하다'라고 표현했다고 재료가 다양한 것은 아니고요.
다양한 맛의 어묵을 넣어 어묵에 집중하면서 두부, 무 정도만 넣고 끓였습니다.
실제로 사용량은 적은 쑥갓이나 버섯은 빼서 가성비 높은 한냄비요리 만들었습니다.
푸짐해서 밑반찬이 필요없는 국물요리 '얼큰한 어묵전골'
1. 재료 준비 (4인분 반찬)
▣ 주재료 : 어묵 500g, 두부 1모( 1팩 = 300g), 무 한토막 (지름 10cm x 길이 4cm), 대파 10cm 한토막, 청양고추 1개
* 어묵은 잡채, 청양고추, 떡, 맛살,, 납작, 볼~ 등 다양하게 준비해주세요.
* 밥 대신 남은 국물에 우동이나 칼국수를 끓여드셔도 좋습니다.
▣ 밑국물 : 물 1000ml, 국물용 큰멸치 10마리
▣ 양념장 (밥숟가락) : 고춧가루4, 간장3, 다진 마늘 1 ,생수2
* 살짝만 볼록 올라오게 담은 밥숟가락의 양입니다.
* 어묵에도 짠맛과 단맛이 있으므로 충분히 끓인 후 간을 추가로 맞춰주세요.
* 신라면정도의 매운 맛인데요. 더 매운 맛을 원한다면 고춧가루보다 청양고추를 추가해주세요.
* 청양고추가 뒷맛이 시원~개운~하게 맵습니다.
2. 재료 손질
(모든 재료의 깨끗한 손질 과정은 필수이므로 생략함)
▣ 양념장 : 그릇에 고춧가루4, 간장3, 다진 마늘 1, 생수2를 넣고 골고루 섞어주세요.
* 고춧가루양념장은 미리 만들어 수분에 불려두면 색이 진해집니다.
* 양이 많을 경우, 냉장고에 하루이상 숙성시켜드시면 맛도 좋아져요.
▣ 멸치육수 : 멸치의 내장을 제거한 후 => 몸통과 머리만 남겨주세요 => 약불에 달구어진 냄비에 멸치몸통과 머리를 살짝 볶은 후 => 물 1000ml를 넣고 끓여주세요 => 팔팔 끓기 시작하면 그대로 10분간 끓이다 => 건더기를 모두 건져주세요.
* 멸치의 검은 내장은 쓴맛을 내니 제거해주세요.
* 국물을 우리기전에 살짝 볶으면 수분과 함께 잡내가 날아갑니다.
* 요리순서는 '고춧가루양념 => 멸치육수 => 나머지 재료 준비'입니다.
▣ 어묵꼬지 : 납작어묵은 지그재그로 접어 꼬지에 꽂아주세요 => 가장자리에 둥근어묵을 꽂아주세요.
* 납작어묵은 얇아서 끓는 물에 금방 흐물거려 꼬지에서 빠집니다.
* 단단한 둥근어묵을 가장자리에 꽂으면 납작어묵이 빠지는 것을 막아줍니다.
* 꼬지가 없다면 한입크기로 썰어 주세요.
▣ 통째로 넣는 어묵 : 잡채, 맛살, 떡, 청양고추등 특별한 재료가 들어간 어묵은 썰지말고 통째로 끓여주세요.
* 작게 썰면 속에 들어있던 잡채나 맛살이 빠져나와 특별한 맛을 잃어버리고,
* 국물도 지저분해집니다.
* 통째로 드시거나 앞접시에 담을 때 잘라주세요.
▣ 무 : 0.3cm 두께로 얇게 썰은 후 => 4등분으로 큼직하게 썰어주세요.
* 무맛이 빨리 우러나오게 얇게 썰어주시고요.
* 얇아서 익었을때 쉽게 부서지니 큼직하게 썰어주세요.
▣ 두부 : 밥숟가락 크기와 0.7cm 두께로 썰어주세요.
▣ 대파 / 청양고추 : 0.3cm 굵기로 큼직하세 어슷썰어주세요.
요리하기 직전의 재료 전체샷입니다.
사진을 보시고 재료 손질은 어떻게 했는지 빠진 재료는 없는지 체크해보세요.
3. 요리 만들기
▣ 첫째 - 멸치육수에 양념장을 풀어주세요.
▣ 둘째 - 냄비 바닥에 무를 깔은 후 => 어묵,두부,대파, 청양고추를 올려주세요.
▣ 셋째 - 냄비에 '얼큰 육수'를 부워주세요.
▣ 넷째 - 센불에 어묵전골을 끓이기 시작하다 => 팔팔 끓으면 약불로 줄여주세요.
▣ 다섯째 - 어묵을 냄비 밑으로 밀어서 골고루 익혀주시고 => 무가 익었다면 => 납작어묵이나 두부부터 드세요.
* 이때 맛을 보고 싱겁다면 소금으로 추가간을 해주세요.
* 두꺼운 어묵이 다 익었다면 불을 꺼주세요.
* 남은 국물에 우동, 칼국수면을 끓여드시면 별미입니다.
다양한 맛의 어묵을 넣어 밑반찬없이 필요없는 '얼큰 어묵전골'입니다.
전골은 쌀쌀한 날 먹기 참 좋은 국물요리인데요.
식탁에 올려서 보글 보글 끓이면 일단 그 비주얼부터 군침이 돌아요.
그리고 모락 모락 피어나는 수증기를 통해 맛있는 냄새가 식욕을 자극하고요.
어묵전골이라고하면 쑥갓이나 버섯 그밖에 채소가 몇가지 들어가는데요.
한 냄비에 쓰자고 채소를 몇봉지씩 사면 남아 버리는 경우가 있어서
딱 먹을 건더기만 넣었습니다.
대신 어묵의 맛을 다양하게 골라 봤어요.
왼쪽부터 떡, 잡채맛, 납작이, 청양고추, 맛살~
그리고 얼큰 시원한 국물이 배인 두부까지!!!
국물은 얼큰 시원하면서 어묵에서 나온 기름진 맛도 있습니다.
재료를 푸짐하게 넣어 한냄비 안에 다양한 맛있는데요.
밑반찬 많이 곁들일 필요없이 김치종류정도면 됩니다.
종류별로 어묵 먹다보면 밥 한공기는 그냥 뚝딱이죠.
한꺼번에 넣고 끓여서 재료마다 익는 순서가 다릅니다.
처음엔 두부나 얇은 납작어묵부터 드시고요.
나중에 두툼한 어묵이나 무를 건져드시면 됩니다.
미리 끓여놓지 않고 끓이면서 먹기 때문에
재료의 맛이 빨리 우러나오도록 얇게 썰어주세요.
저는 맛별로 먹다보니 배가 불러서 여기서 'STOP' 했지만요.
칼국수나 우동사리 넣으면 이거 또 새로운 요리가 되지요.
쌀쌀한 가을 밤
온 가족이 식탁에 모여 끓여먹어보세요.
서로 떠주며~ 받으며~ 먹는 정이 새록 새록 생기는 요리입니다.
늦은 저녁에 드시면 술안주도 됩니다.
<간단하게 단무지 무침만 곁들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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