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겨울답지 않게 따뜻하다 싶었는데
내일부터 다시 한파가 몰려온다고 하죠?
12월 초에 훅~ 치고 들어온 한파에 '이거 실화냐?' 싶게 너무 추웠잖아요.
한번 겪은 한파에 두번 당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
아무리 추워도 뜨끈하고 얼큰한 국물 한모금만 후루룩 마시면
몸이 스르륵~~ 녹아드는데요.
거기에 소갈비를 아낌없이 넣어 든든함까지 꽈악 채웠습니다.
한그릇만 먹으면 호랑이 기운이 솟다나는 보양식 '매운 갈비탕'을 만들어봤는데요.
원래 갈비탕은 맑은 고깃국물이지만
겨울 추위에 몸을 따뜻하게 만들어 드릴려고 매운 양념을 풀었습니다.
얼큰한 갈비탕 한그릇 드시고 추운 겨울 따뜻하게 지내보세요.
한파를 거뜬히 버틸 든든한 보양식 '매운 갈비탕'
1. 재료 준비 ( 3~4인분 )
▣ 주재료 : 소갈비 1kg, 무 (지름 13cm, 길이 3cm) 한토막, 대파 1뿌리, 양파1/2개, 물 2500ml
▣ 양념재료 (밥숟가락) : 고춧가루4, 국간장4, 소금 1/2, 다진마늘 2, 다진 생강 1/4, 후추 4꼬집, 물 50ml
* 다진 생강은 생략 가능
▣ 애벌삶기 재료 : 물 2000ml, 소주2잔
* 본격적인 요리 전에 끓는 물에 갈비를 살짝 삶아내면 기름, 핏물을 더욱 깔끔하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
2. 재료 손질
(모든 재료의 깨끗한 손질 과정은 필수이므로 생략함)
▣ 양념장 ; 그릇에 고룻가루4, 국간장4, 소금1/2, 다진마늘2, 다진생강1/4, 물 50ml를 넣고 골고루 섞어주세요.
* 양이 적을 경우에는 숙성한 맛이 크게 영향을 끼치지 않으니 요리 가장 첫단계에 만들어 불려주세요.
* 후추는 따로 요리 마지막 단계에 넣어주세요.
▣ 소갈비 : 가위로 지방을 잘라 제거 한 후 => 질긴 극막도 제거해주세요.
▣ 핏물빼기 : 지방과 근막을 제거한 소갈비는 => 충분히 잠길 정도의 물에 2시간 담궈 핏물을 빼주세요 => 중간에 30분마다 새물로 번갈아 주세요.
▣ 양파 : 껍질째 깨끗히 씻은 후 => 딱 반만 짤라주세요.
* 국물만 우려내기 위한 용도이니 껍질째 & 반으로만 썰어주면 됩니다.
▣ 무 : 3cm 길이 한토막을 껍질을 벗긴 후 => 딱 반으로만 썰어주세요.
▣ 대파 : 반으로 가른 후 => 3cm 길이로 썰어주세요.
요리하기 직전의 재료 전체샷입니다.
사진을 보시고 재료 손질은 어떻게 했는지 빠진 재료는 없는지 체크해보세요.
3. 요리 만들기
▣ 첫째(애벌삶기) - 냄비에 물 2000ml를 넣고 팔팔 끓으면 => 소갈비1kg, 소주2잔을 넣고 => 냄비뚜껑을 열고 삶아주세요.(강불)
* 고기요리에 소주를 넣는 이유는 수분이 공기중으로 증발할때 잡내도 같이 날려주는 촉진제 역할입니다.
* 때문에 냄비 뚜껑을 닫으면 공기중으로 수분 증발이 원활하지 않으니 열고 끓여주세요.
▣ 둘째(애벌삶기) - 고기와 소주를 넣은 물이 팔팔 끓으면 => 5분정도만 그대로 끓인 후 불을 꺼주세요.(강불)
* 이때 보시면 검은 거품(불순물과 핏물), 지방이 나오는데 애벌삶기는 하는 이유입니다.
* 애벌삶기할때는 수증 증발이 골고루 되게 주걱으로 계속 휘저어주세요.
▣ 넷째 - 애벌삶기한 물은 버리고 => 소갈비 겉에 붙은 검은 거품과 지방을 => 따뜻한 물에 헹궈주세요.
▣ 다섯째 - 냄비에 손질된 소갈비, 무, 양파, 물 2500ml를 넣고 => 강불에서 끓이기 시작해주세요.
* 끓는 물에 고기를 넣으면 좋은 맛이 덜 빠져나가 국물보다는 고기맛이 더 진합니다.(수육)
▣ 여섯째 - 팔팔 끓기 시작하면 => 중불로 줄이고 20분간 그대로 끓여주세요.
* 이때 고깃 속 깊이 있던 지방과 핏물이 계속 나와 냄비 가장자리에 모이니 숟가락으로 떠서 제거해주세요.
▣ 일곱째 - 20분 끓였다면 => 양파는 건져내서 버리고 => 무는 0.5cm 두께 , 밥숟가락의 2/3크기로 썰어주세요.
▣ 여덟째 - 고기만 남은 국물에 => 매운 양념장을 풀어준 후 => 중불에서 20분간 또 끓여주세요.
▣ 아홉째 - 20분 후 => 대파와 썰어 놓은 무를 넣고 10분간 마지막으로 더 끓여줍니다.(중불)
▣ 열번째 - 다 끓인 후에는 소금으로 입맛에 맞게 추가간 하시고, 후추를 살짝 뿌려주세요.
겨울 추위를 거뜬히 버티게 해줄 얼큰한 맛 '매운 갈비탕'입니다.
얼큰한 고기국물이 육개장과 비슷할 것 같지만
그보다 가벼우면서 고기 맛은 진합니다.
육개장은 채소의 종류냐 양이 많이 들어가서 풍성한 맛을 내지만
매운 갈비탕은 고기 비율이 훨씬 높아서 고기 맛이 진하며
그 맛을 무가 시원하게 받쳐주고 있어서 조금 더 깔끔합니다.
그리고 대파와 양파의 단맛이 은은하게 나기도하고요.
얼큰하고 따뜻한 국물요리를 먹으면 몸이 후끈하게 따뜻해지는데요.
이때 혈액순환이 활발해지고 노폐물도 빠져나가서 실제로 몸이 개운해진다고해요.
추워서 하루종일 웅크린 몸을 풀기에 좋은 음식입니다.
오래 끓여 고기가 야들야들하면서도
두툼한 살코기라서 깊숙히 본연의 맛이 덜 빠져나가 육즙이 스르륵~ 입안으로 스며듭니다.
핏물을 제거해서 뒷맛이 깔끔하면서도
약간의 기름기가 묵직하면서도 고소한 맛을 내줍니다.
한파를 한번 겪고 나서~
내일은 또 얼마나 추울까 무섭기까지한데요.
매운 갈비탕으로 든든하게 채우며 거뜬히 잘 보내겠습니다.
이웃님들도 감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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