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 홍합의 맛을 담은 색다른 국물요리 '토마토 홍합스튜'

SINCE 2013

저에게는 완벽했던 데이트 요리였지요.

라떼는 말이죵~ 덕수궁 돌담길에 은행나무가 있었어요.

그때는 가을이면 황금빛 은행 잎이 돌담길을 가득 메워서 진짜 진짜 예뻤는데

열매 똥 냄새 때문인지 다 없어졌더라고요.

하여튼... 신랑과 연애할때 덕수궁 앞에서 만나서  손을 잡고 황금 빛 물든 돌담길을 지나 정동극장에서 공연을 봤었죠.

그 근처에 예쁜 레스토랑이 많거든요.

그날 홍합스튜랑 뭔가를 먹었는데 추운 가을 밤이라서 그런지... 스튜가 아주 맛있었어요.

풍경도 아름다웠고 공연도 좋았고 음식은 맛있었고

그러고도 아위숴서 덕수궁 옆에 있는 도너츠가게에서 커피마시며 늦게까지 수다 떨었었죠.

결혼해서 가끔 해먹었는데 신랑이 이 요리만 하면 와인을 너무 많이 마셔대서 금지요리였어요.

어제 마트에 가서 싱싱한 홍합을 멍때리면서.... 보고 있다가

'아.. 오늘은 그때 그 요리 해먹어봐야겠다'

홍합의 맛 아시죠?

그 시원한 맛에 토마토만의 새콤한 맛을 담은 요리인데요.

그닥 끌리지 않을 조합인 것 같죠?

토마토에는 천연 MSG가 풍부하게 들어있다네요.

그래서인지 자꾸 끌리는 맛이 있어요.

토마토는 제철이 아니니 구하기도 만들기도 쉬운 시판용 '토마토소스'를 이용해서

간단하게 만들어 보겠습니다.

 

 

 

제철 홍합의 맛을 담은 색다른 국물요리 '토마토 홍합스튜'

 

 

 

1. 재료 준비 ( 2인분 )

 

▣ 주재료 : 손질 된 홍합 1냉면그릇 (수북히), 양파(중)1개, 통마늘 4개, 청주1소주잔, 올리브유2밥숟가락

 * 양파의 단맛이 단짠하게 잘 어울려서 많이 넣은 편입니다.

 

▣ 국물재료 : 시판용 토마토 소스 1병 (=430g) , 물 200ml

 * 국물을 넉넉히 만들어 먹는 요리이니 시판용 소스는 2인용보다 많은 3~4인용으로 준비하세요.

 * 파스타 소스처럼 진하게 먹는 것이 아니고 홍합의 짠맛도 있으니 물을 섞어주세요.

 * 생토마토 2개정도 큼직하게 썰어 넣으시면 더욱 풍부하 맛이 됩니다.

 * 매콤한 맛이 나는 토마토소스를 사용하면 술안주로도 좋아요.

 

▣ 기타재료 : 식빵 , 파슬리가루 약간 (생략가능)

 * 식빵을 곁들이면 더욱 든든한 식사메뉴가 됩니다.

 

 

 

 

2. 재료 손질

(모든 재료의 깨끗한 손질 과정은 필수이므로 설명은 생략함)

 

▣ 홍합 :  아래 사진과 같은 잔여물을 깨끗히 제거 한 후 => 3~4번 헹군 후 => 찬물에 푹~ 잠기도록 20분간 담궈주세요 => 채에 받쳐 물기를 탈탈 털어주세요.

 * 홍합을 채취하면 아래와 같은 잔여물이 길게 달라붙어 있는데 이게 상당히 질깁니다.

 * 때문에 손질 된 홍합을 구매하시는게 좋고, 손질 되었더라도 사진처럼 붙어있는 것이 있으니 잡아당겨 제거해주세요.

 * 홍합이 짠 바닷물을 머금고 있어서 이미 간이 되어 있는 시판용 토마토소스를 만나면 요리가 전체적으로 짜게 됩니다.

 * 물에 담구고 채에 받쳐서 짠물을 빼주세요.

 

 

▣ 소스 : 시판용 토마토 소스에 물 200ml를 넣어 섞어주세요.

 

▣ 양파 : 밥숟가락의 1/2크기로 썰어주세요.

 

▣ 마늘 : 0.3cm 두께로 저며주세요.

 

▣ 식빵 : 삼각형 모양으로 반으로 썰어주세요.

 

 

 

요리하기 직전의 재료 전체샷입니다.

사진을 보시고 재료 손질은 어떻게 했는지 빠진 재료는 없는지 체크해보세요.

 

 

 

3. 요리 만들기

 

▣ 첫째 - 약불에 달구어진 팬에 올리브유2를 골고루 두르고 => 양파, 마늘을 볶아주세요.

 

 

▣ 둘째 - 양파가 익어 살짝 투명해졌다면 => 강불로 조절한 후 => 홍합을 넣고 청주1소주잔을 골고루 뿌려주세요.

 * 요리에서 술은 직접적으로 잡내를 제거하기 보다는 , 수증기와 함께 잡내를 날려주는 촉진제(?) 같은 역할입니다.

 * 수증기가 빨리 많이 날아가게 ' 강불/ 넓은 팬 / 주걱으로 뒤집어주기' 해주세요.

 

 

 

▣ 셋째 - 홍합이 익어 입을 벌리기 시작하면 => '물을 섞은 토마토소스'를 넣고 강불에서 끓여주세요.

 

 

▣ 넷째 - 바닥이 눌러붙지 않고 홍합에 소스가 골고루 배이도록 주걱으로 위 아래 뒤집어주세요. => 홍합이 다 익었다면 불을 꺼주세요.

 

 

▣ 다섯째 - 이때 살이 떨어진 껍데기는 제거해주세요.

 

 

▣ 여섯째 - 홍합이 익는 동안 , 식빵을 앞뒤 바삭하게 구워주세요.

 

 

▣ 일곱째 -   그릇에 국물, 홍합, 식빵을 담고 파슬리가루를 살짝 뿌려주세요.

 

 

 

쌀쌀한 요즘 날씨에 어울리는 색다른 국물요리 '토마토 홍합스튜'입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홍합이 푸짐하게 들어갑니다.

즉~별도의 육수를 쓰지 않아도 국물 맛이 충분히 깊고 진합니다.

 

 

 

인스턴트 소스를 이용했지만

시원한 제철 홍합이 열일해서 자연의 맛이 진하게 납니다.

단, 파스타처럼 꾸덕하게 먹는게 아니라

후루룩~ 마시는 국물요리이니

그리고 홍합의 짠맛도 추가되니  물을 꼭 추가해주세요.

 

 

 

싱싱한 제철 홍합이라 맛 뿐만 아니라 식감도 좋아요.

부들 부들 야들 야들~ 탱글 탱글... 살아있어요.

홍합 못지 않게 맛있는게 양파거든요.

볶은 양파의 단맛나는 풍미가 단짠하게 입맛을 돋궈줍니다.

 

 

 

그리고 별미가 하나 있다면 국물에 찍어먹는 식빵!!

 

 

 

아마 레스토랑에서는 마늘빵이 곁들여 나올텐데

저는 양념이 안되어 있고 

겉은 바삭~ 속은 부드러운 식빵이 더 좋더라고요.

 

 

 

저는 매콤한 맛을 좋아해서 소스도 매콤한 맛을 사는데요.

그래서 술안주로 좋아했나봐요.

아이들과 드신다면 순한 토마토 소스를 넣으시고

성인용 맛이라면 매콤한 소스나 청양고추, 페페론치노를 추가하셔도 좋습니다.

 

 

 

눈부시게 행복했던 데이트를 떠올리며 만든 특별한 요리였습니다.

이웃님들에게는 그저 맛있어서 행복하기만한 요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시판 소스로 색다른 요리 또 만들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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