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입는 옷의 신박한 재활용 '패브릭소품 3가지'

SINCE 2013

저같은 '옛사람'은 옛날에는... 옷이 떨어질때까지 입다 버렸습니다.

요즘에는 원단도 워낙 튼튼하게 잘 나오고 싸고 예쁜 옷도 많으니

찢어지고 떨어질때까지 입지는 않잖아요.

더군다나 '유행'이라는게 있어서 안 입게 되는 옷이 누구나 몇벌쯤 갖고 계실텐데요.

원단이 굳이~ 너무~ 야속하게도 멀쩡해서 버리기 아까워 보관만 하실꺼에요.

그렇죠?

저도 같은 증상에 시달려 온지 꽤 오래되서 그 마음 이해합니다.

장롱 문 열때마다 버릴까 말까~ 한쉼 쉬지 마시고 패브릭 소품으로 만들어 보세요.

요즘 셀프 인테리어 하시는 분들 많잖아요?

멀쩡해서 버리기 아까운 옷으로 집을 예쁘게 꾸밀 수 있습니다.

그야말로 '신박한 재활용법'을 3가지 소개해보겠습니다.

재봉틀이 있다면 더욱더 다양하게 재활용 할 수 있지만

그냥 가위만 있어도 쉽게 쉽게 만들수 있으니

안 입는 옷 있는 이웃님들은 모두에게 도움이 되실겁니다.

코로나 때문에 외출 못하는 이번 주말에 집에서 실용적인 놀이해보세요.

 

 

 

 

 

안 입는 옷의 신박한 재활용 '패브릭소품 3가지'

 

 

 

1 . 패브릭 액자 (옷,가방, 목도리,스카프등등)

 

가장 먼저 소개할 것은 똥손분들도 30분이면 만들 수 있는 '패브릭액자'를 소개해보겠습니다.

이 30분에 '이 옷을 버릴까? 말까?'  최종 고민의 시간까지 포함이니 진짜 진짜 간단합니다.

이 소품은 단색옷 보다는 체크, 꽃등 패턴이 화려한 옷일 수록 예쁜데요.

단색옷은 오래두고 입을 수 있는데 패턴이 현락한 옷은 쉽게 질리잖아요.

마침 잘 되었구나~~~ 싶은 재활용일겁니다.

 

 

옛사람 아니랄까봐  저에게 '촌티' 뿜품했던 원피스가 있었습니다.

휴양지 전용 원피스로 일명 '비치룩'이었죠.

 

 

 

휴양지에서만 입다보니 입는 횟수가 적어서 다시 스커트로 재활용했지요.

원피스로 3년, 스커트로 3년을 입었는데도 이 아이를 그냥 보낼 수가 없었습니다.

'뽕'을 뽑아 보고자 패브릭 액자로 만들어봅니다.

 

 

 

과정은 매우 간단합니다.

 

▣첫째 -  원단을 최대한 넓게 쫘악~~~ 가위질 한 후, 다리미로 평평~빳빳~하게 펴주시면 됩니다.

 

 

 

▣ 둘째 - 액자 뒷판에 맞게 원단을 대고 팽팽하게 잡아당겨서 테이프를 붙여 고정합니다.

 

 

 

▣ 셋째 - 액자에 끼워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끝!!!

 

 

 

꼭 옷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가방, 손수건, 목도리,스카프,손수건.... 다 됩니다.

이 패브릭액자는 베트남여행에서 산 '흐멍족' 자수로 만든 가방이었는데요.

가방끈이 떨어져서 예쁜 자수부분만 살려서 작은 액자에 끼워 넣었어요.

 

 

 

 

화려한 패턴들끼리도 잘 어울리죠?

 

자세한 재활용법은 아래 제목을 클릭해주시면 됩니다.

 

제목 클릭 => 10년 넘은 촌티 원피스로~ '패브릭액자 만들기'

 

 

 

 

 

2.  작은 커텐 (롱스커트)

 

저는 다리가 짧고 굵어서 바지는 잘 어울리지 않아 스커트를 주로 입는데요.

10년 잘 입고도~ 놓아주지 못하고 재탕 들어갔습니다.

 

 

보통 젊을때 검정색,회식, 브라운등 단순한 색을 좋아하다.. 나이들수록 화려한 디자인을 찾던데

저는 왜 그 젊은 나이때부터  저렇게 화려한 패턴을 좋아했을까요?

이제는 무채색과 단순한 디자인을 좋아해서 저 아이도 변신시켜줄때가 되엇었다고 생각했지요.

 

 

 

버리지 않습니다. 재활용합니다.

햇살 맛집인 저희 집 발코니창에서 살랑 살랑~ 휘날리는 작은 커텐이 되었습니다.

이 커텐은 즉흥적으로 만들어서 과정샷을 따로 찍지 않았는데요.

 

만드는 법을 간단하게 정리하자면요.

 

▣ 첫째 - 허리부분의 고무줄(또는 허리끈) 을 빼줍니다.

 * 이때 고무줄을 빼는 구조가 아니라면 고무밴드 부분을 잘라내고 아랫부분만 이용합니다.

 

▣ 둘째 - 위부터 아래를 세로로 가위로 잘라서 넓게 펼쳐줍니다.

 

▣ 셋째 - 허리부분에 핀을 꽂아줍니다.

 * 고무밴드인 경우, 2cm 정도 원단을 접어 핀을 꽂아줍니다.

 * 이때, 마감이 예쁘지 않은데 재봉틀이 있다면 깔끔하게 마감해주셔도 좋습니다.

 

▣ 넷째 - 그대로 커텐봉에 끼우면 끝!!!

 

쉬폰이나 거즈원단의 롱스커트는 바람에 하늘 하늘 날리는 모습이 예쁘고요.

모직처럼 두꺼운 원단이면 빛이나 바람이 차단되는 기능도 될 수 있습니다.

 

 

 

 

3. 쿠션커버 (남방,셔츠)

 

지금까지는 특별한 장비없이도 쉽게 만들 수 있는 대신 '마감의 질'이 떨어진 소품이었습니다.

이번에는 장비를 투입해서  완성도를 좀 높이겠습니다.

그 장비는 바로 '재봉틀'이고요.

장비를 다룰 기술도 필요합니다.

기술 들어가니 당연히 복잡하실 것으로 예상하셨겠지만 , 아닙니다. 간단해요.

셔츠를 네모 반듯히게 잘라서 그대로 재봉질 할꺼에요.

지퍼를 달 필요없이 셔츠의 단주를 그대로 이용합니다.

 

 

남방이나 셔츠는 점잖게 입고 가야할때 주로 입어서 주로 경조사때 입곤 했는데요.

요즘은 코로나 때문에 경조사가 있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가볍게 입고 가도 이해를 해주는 분위기더라도요.

게다나 나이가 드니까 경조사도 줄어들다보니 셔츠 입을 일이 없어 이 아이들도 정리했습니다.

 

 

 

장비, 기술... 이 단어에 복잡할 거라 미리 겁먹고 포기하실 분들을 위해 간단하게 정리해드리면요.

 

▣ 첫째 -  셔츠의 단추를 잠근채, 그대로 뒤집어서 쿠션크기대로 재단을 합니다. (40x40cm)

 

 

 

▣  둘째 - 재단선(40x40cm)보다 1cm 여유있게 자른 후 => 재단선대로 그냥 박음질 해주시면 됩니다.

 * 인내와 끈기 있으신분들 손바느질 하셔도 됩니다, (재봉선 - 박음질, 가장저리 - 휘갑치기)

 

 

 

 

▣ 셋째 - 뒤집어서 솜을 넣어주면 끝!!!!

 

 

 

이리하여 큰 체크남방, 작은 체크남방, 옥스포드 남방... 3개가 쓰레기통으로 버려지지 않고

쿠션 커버로 재탄생되었습니다.

 

 

 

쿠션커버는 꼭 패턴이 화려한 옷 뿐만 아니라 단순한 패턴도 재활용 되고요.

단추나 라벨이 디자인의 포인트도 될 수 있습니다.

 

장비와 기술이 들어가니 만드는 법 더 자세히 링크로 설명해보겠습니디다.

 

제목 클릭 => 안 입는 셔츠로 30분만에 '쿠션커버 만들기'

 

 

 

 

▣ 보너스 정보

 

 

 

제가 새로 이사한 집은 16년된 오래된 아파트인데요.

그동안 그 누구도 리모델링하지 않아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지저분한 벽은 '목이 늘어난 티셔츠'를 네모 반듯하게 잘라 시침핀으로 고정해서 가림천으로 재활용 할 수 있습니다.

마치 액자처럼요.

 

 

 

재활용하고 남은 작은 원단으로 이렇게 티코스터를 만들어 봤습니다.

저것들을 줄로 이어붙이면 '가랜드'도 되니 크리스마스 장식으로도 도전해보세요.

 

 

코로나때문에 외출도 못하는 주말인데요.

집에서 꽁냥 꽁냥 만들기 좋은 '놀이'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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