젓갈은 아이들은 잘 안먹는 어르신전용 반찬이잖아요.
그렇지 안나요?
저도 어렸을적 손도 안댄 반찬인데 나이가 들고서야 그 깊은 맛을 알게 되었는데요.
유난히 짜고 해물이라 비린맛과 냄새가 아이들 입맛에 잘 안맞나봅니다.
반찬 준비하는 사람 입장에서 오래두고 먹을 수 있는 젓갈이 참 편한 밑반찬이잖아요.
소량씩 먹는 것이라 냉장고 자리도 덜 차지하고요.
그런데 어른들만 먹다보니 아무리 소량이라도 오래 먹어 질리는데요.
이럴때 볶음밥재료로 사용해보세요.
짠맛~비린맛이 싹 사라지면서 맛있는 양념맛만 남아서 아이들은 물론
초딩입맛 어른들까지 사로잡는 볶음밥이됩니다.
간단한 재료로 오징어맛 진하게 고슬고슬하게 볶아보겠습니다.
'오징어젓갈볶음밥' - 어른용 반찬이 초딩입맛 저격~
1. 재료 준비 (2인용)
▣ 주재료 : 오징어 젓갈 3밥숟가락(100g), 찬밥 2인분, 대파 10cm 한토막, 김가루 8밥숟가락, 식용유 3밥숟가락
* 볶음밥의 고슬 고슬해지려면 밥의 수분이 없는것이 좋은데요.
* 식어서 수분이 날아간 찬밥이 볶음밥하기 좋습니다.
▣ 양념재료 (밥숟가락) : 참기름2, 참깨 1/2
* 요즘은 아이들도 잘 먹을 수 있도록 달게 만드는데요, 제가 사용한 젓갈도 살짝 달아요~
* 가지고 계신 젓갈이 그저 짜기만 하다면 올리고당 2/3밥숟가락을 추가해주세요.
2. 재료 손질
(모든 재료의 깨끗한 세척과정은 필수이므로 생략함)
▣ 오징어 젓갈 - 가위로 잘게 잘라주세요.
* 손 다치기 쉬우니 가위로 잘라주세요.
* 젓갈의 양념이 짜기만하고 전혀 단맛이 안난다면 이때 올리고당2/3를 섞어주세요.
▣ 대파 : 0.3cm 굵기로 썰어주세요.
▣ 김가루 : 김가루가 없다면 도시락김을 가위로 잘라 사용하시면 됩니다.
요리하기 직전의 재료 전체샷입니다.
사진을 보시고 재료 손질은 어떻게 했는지 빠진 재료는 없는지 체크해보세요.
3. 요리 만들기
▣ 첫째 - 약불에 달구어진 팬에 식용유3을 두르고 => 대파, 오징어젓갈을 볶아주세요.
* 젓갈에 양념이 되어 있기때문에 강불에 볶으면 금방 탑니다.
▣ 둘째 - 오징어가 익었다면 => 중불로 조절한후 찬밥을 넣고 골고루 섞어주세요.
▣ 셋째 - 볶음밥은 주걱으로 계속 뒤적거려 수분을 날려야 고슬 고슬해집니다.
▣ 넷째 - 찬밥이 부드럽게 익었다면 => 김가루를 섞어주세요.
▣ 다섯째 - 불을 끄고 참기름2, 참깨1/3을 넣어 골고루 섞어주세요.
어른전용 반찬이지만 아이들도 잘 먹는 '오징어젓갈볶음밥'입니다.
젓갈을 대파와 볶으니 비린 맛과 향은 날아가고
밥을 섞으니 짠맛이 적당해졌습니다.
짜고 비리기만 했던 오징어가 쫄깃 쫄깃 고소해졌는데요.
전체적으로 고소하고 구운 오징어 특유의 맛이 살아있는...단짠한 볶음밥입니다.
그리고 볶음밥의 진리~ '김가루'가 입맛을 살리는 감칠맛을 담당하고 있고요.
볶음밥을 할때는 채소를 많이 쓰지 않는 것이 수분이 적어 식감이 고슬고슬해집니다.
채소를 쓰고 싶다면 당근처럼 수분이 적은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고요.
젓갈이 양이 적지만 워낙 양념이 강해서 오래~ 질리도록 먹게되는데요.
먹고 남긴것이나 질려서 못먹는것!
휘리릭 볶아서 아이들과 맛있게 처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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