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예뻐요 - 19년 9월 봉구네 전원일기

SINCE 2013

매월 쓰는 전원일기는 늘 중순쯤에 소개를 했었는데요.

9월의 전원일기는 좀 일찍 포스팅하겠습니다.

음...늦여름쯤이 저희집이 가장 예쁠때라서 자랑하고 싶기도하고요. ㅋㅋㅋ

사실 오늘은 요리를 하나 소개했어야했는데

비가 많이 많이 내린다는 핑계로 장을 보러가지 않아서 새로운 요리를 못했어요.

어제는 진짜 먹을게 없어서 라면 끓여먹었다는~ ㅠㅠ

그래서 오늘 이웃님들과 수다 떨 이야기가 없어서 뜬금없이 '9월의 봉구네 전원일기'를 써봅니다.

 

 

 

 

지금이 예뻐요 - 19년 9월 봉구네 전원일기

 

 

 

 

비가 내리기 전까지는

적당히 시원하고 미세먼지 없이 맑기만 해서

이웃님들도 '날씨 참 좋다~'라고 감탄하실만 했어요.

 

 

저희집도 늦여름 배롱나무가 꽃 필때가 가장 예쁠때 입니다.

하얀 집을 배경으로 진분홍 배롱꽃이 만개를 해서 아주 화려해 보이거든요.

 

 

뿐만 아니라 주먹만한 목수국이 스스로 감당을 못할정도로 꽃 피고

잘보시면 보라빛 맥문동이도 여기저기 피어 있어요.

집 주위 곳곳에 알록 달록 꽃들이 피어 예쁠때죠.

 

 

숨은 고양이 찾기~

뒷마당 지킴이 냐옹이도 맥문동이 필 때는 꽃 속에서 하루를 보냅니다.

 

 

집 여기저기 꽃이 피는 식물을 심어 두었는데~

대문 옆 작은 화단에도 올해를 꽃이 제법 피었어요.

제가 화초 똥손이라 키우는 족족~ 다 죽이거든요.

씨앗을 심어서 이렇게 꽃을 피운 식물을 이 아이들이 처음입니다.

 

 

 

 

뒷당에는 부추꽃이 활짝 피었어요.

참 신기해요~

여름 내내 향긋한 부추만 자라서 반찬으로 잘 먹었는데

입추가 지나자마나 꽃대가 올라오기 시작해서 이렇게 꽃을 피웁니다.

꽃대를 꺽기 싫어서 이때부터는 부추를 먹지않고 그냥 감상만 해요.

 

 

집 밖 여기거지 꽃이 피어서  모기만 없으면 밖에서 커피한잔 하고 싶지만

현실은 안전한 실내에서만 가능하답니다.

 

 

여기는 소개를 안했던 곳인데

주방 앞에 있는 일명 '옆구리 마당'입니다.

냐옹이의 세컨 쉼터이기도 하고요.

식탁과 마주한 곳이라서 이렇게 꽃이 피면 커피 맛이 꿀맛이예요.

 

 

점심은 큰 컵에 우유 가득 넣고 카페라떼 한잔으로 때워도

부족함 없는 평온한 하루였어요.

 

 

 낮에 하던 운동을 9월부터는 저녁반으로 옮겼어요.

집 뒤로 노을이 깔리기 시작할때 운동하러 집을 나섰습니다.

아~ 눈에 거슬리는 빌딩하나 없이 시야 가득 담긴 하늘 정말 멋있죠?

저는 이 맛에 도시생활 못할 것 같아요.

 

 

운동하는 곳까지는 2Km정도를 걸어야하는데요.

짧은 거리가 아니다보니 한참 걷고 있는데 이렇게 노을이 아름답게 익었습니다.

이때 레이디 가가의 I'll never love again을 들으면서 걷고 있었는데

갬성 마구 마구 폭발했어요 ㅋㅋㅋ

 

 

 

운동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니 밤이 되었어요.

시골이라 밤이 되면 아주 캄캄한 곳인데 신랑이 센스있게 집 밖에 불을 켜놓고 기다리고 있네요.

우리는 이럴때 '참 사랑스럽구나~~~'라고 합니다. 에헴~

 

 

그놈의 모기때문에 밤에 더욱 안나오는데

신랑 덕분에 오랜만에 봉구네 야경도 감상했습니다.

 

 

그리고는 지난 수요일부터 비가 엄청 내리기 시작했죠.

비가 내리면 더욱 집안에 갇혀서 고립된 생활을 합니다.

태풍이 온다는데 ... 비가 그치면 꽃들도 아마 사라질 것 같아요.

아쉽지만 내년을 또 기대해봅니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뒷마당 냐옹이로 마무리해야지요.

냐옹이는 겁이 참 많아요.

비가 요란하게 내리면 겁을 먹고 저렇게 긴장을 해요.

그때는 가까이가지 않고 거리를 두고 있어야 그나마 안심하더라고요.

친한척하면 집을 나가버려요. ㅠㅠ

 

저희는 뒷마당에서 떨어지는 빗물을 받아서 텃밭에 물을 줍니다.

그렇다고 살림에 큰 보탬은 안되지만

큰 고무통도 집에 있겠다.... 뒷마당에 빗물도 떨어지겠다~

특별히 수고랄것도 없어서요.

 

이상 어제까지 봉구네 전원생활 이야기였고요.

 

이웃님들~ 태풍이 올라온다네요.

몸 조심~ 비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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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필사진 shrtorwkwjsrj

        2019.09.10 23:02

        정말 예뻐요. 부러워요.
        아... . 나 요즘 왜이렇게 다른사람들이 부럽지 . . . . 늙어가나 . . .

      • 자전거님 오랜만이시네요.
        명절은 잘 보내셨어요?
        저도 잘 치루고 휴식같은 일요일밤입니다.
        저도 늙나봐요. 감정이 예전같지 않네요~~~
        저렇게 가꾸기까지 더럽고 험한 작업을 못보셔서 그래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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