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실에 지난 명절때 쓰고 남은 동태포가 있었고
마흔둥이지만 여전히 초딩입맛을 가진 신랑을 위해 생선까스를 만들기로 결심했지요.
생선까스는 고소한 타르타르소스가 천생연분이라
마요네즈를 꺼내는데... 그 옆에... 겨울내내 먹다 남은 유자청이 똬악! 있더라고요.
어차피 이 소스에 레몬도 설탕도 들어가니... 유자청 하나로 해결해보기로 했습니다.
그랬더니 유자 특유 향이 어찌나 타르타르와 잘 어울리던지~
마요네즈가 많이 들어가는 소스인데도~
유자의 진한 상큼함이 더해져 전혀 느끼하지 않더라고요.
그리하여... 기름에 튀긴 생선까스까지 더했는데도 느끼함을 1도 못느끼며 냠냠 쩝쩝 맛있게 먹었습니다.
유자청을 넣은 타르타르 소스에 생선까스 만드는 법까지~ 완벽하게 한접시요리 소개하겠습니다.
느끼함은 1도 없는 상큼 고소한 '유자청 타르타르소스(생선까스) 만들기'
1. 재료 준비 ( 4인분 )
▣ 유자청 타르타르소스 : 유자청 2, 마요네즈6, 우유2, 양파(중)1/4개, 머스타드1, 삶은 달걀1개, 소금 2꼬집
* 우유를 넣으면 마요네즈를 조금 줄여도 고소함이 그래로인 반면, 단점은 질감이 묽게 됩니다.
* 머스타드 소스는 허니머스타드, 스테이크용 머스타드... 다 괜찮습니다.
* 머스타드를 새로 사실꺼면 이왕이면 피클을 다져 넣은 것이 훨씬 맛있습니다.
▣ 생선까스 : 동태포 600g, 달걀(소)2개, 밀가루1종이컵, 빵가루3종이컵, 식용유400ml
▣ 동태포 밑간재료 : 소금1/6밥숟가락, 후추 4꼬집
* 또한 동태포에 전혀 간이 안되어 있으면 타르타르 소스를 많이 올려 먹게 되서 금방 질려요.
2. 재료 손질(유자청 타르타르 소스)
(모든 재료의 깨끗한 손질 과정은 필수이므로 생략함)
▣ 유자청 : 0.4cm 크기로 잘게 다져주세요. (과육까지 함께 넣어야 향이 진합니다)
▣ 달걀 : 완숙으로 삶은 달걀도 0.4cm 크기로 다져주세요.
▣ 양파 : 0.4cm 크기로 잘게 다진 후 => 채에 받쳐 찬물에 한번 헹궈 매운 맛을 제거한 후 => 물기를 최대한 탈탈 털어주세요.
유자청 만들기 직전의 재료 전체샷입니다.
사진을 보시고 재료 손질은 어떻게 했는지 빠진 재료는 없는지 체크해보세요.
3. 재료준비 (생선까스)
▣ 냉동 동태포 : 하루전에 냉장실로 옮겨서 천천히 해동시킨 후 => 키친타올로 살짝 눌러 물기를 제거해주세요.
* 물을 꼼꼼히 제거해야 튀길때 기름이 튀지 않습니다.
▣ 동태포 밑간 : 동태포 600g에 소금1/6, 후추 4꼬집을 앞뒤 골고루 뿌려주세요.
▣ 달걀 : 넓은 그릇에 2개를 곱게 곱게 풀어주세요.
생선까스 만들기 직전의 재료 전체샷입니다.
사진을 보시고 재료 손질은 어떻게 했는지 빠진 재료는 없는지 체크해보세요.
4. 요리 만들기
▣ 첫째 - 밑간한 동태포에 => 밀가루를 꼼꼼히 구석구석 묻혀주세요.
* 밀가루가 동태포의 수분을 흡수하도록 3분정도 두었다 달걀물 묻히세요.
* 그래야 밀착력이 높아져서 달갈물도 잘 흡수해요.
▣ 둘째 - 밀가루 입힌 동태포를 달걀물에 푹~ 담궈주세요.
▣ 셋째 - 동태포의 달걀물을 살살 털어 준 후 => 바로 빵가루를 뿌려서 살살 눌러 꼼꼼히 구석 구석 입혀주세요.
▣ 넷째 - 튀김냄비에 식용유 400ml를 넣고 => 160도가 되었을때 => 생선까스를 노릇하게 튀겨주세요.
* 엄지손톱만한 생선까스를 식용유에 넣을때 바로 하얀 거품을 마구 일으키며 튀겨질때! 그때가 적당한 온도입니다.
* 한꺼번에 많은 재료를 넣고 튀기면 기름온도가 내려가 튀김이 눅눅해요. 하나씩 천천히 넣고 공간의 80%만 채워 튀겨주세요.
▣ 다섯째 - 생선까스는 채에 받쳐 기름을 탈탈 털어여 덜 느끼하고 더욱 바삭해요.
▣ 여섯째 (생선까스를 채에 받쳐 기름을 빼는 동안) - 그릇에 유자청 2, 마요네즈6, 우유2, 양파(중)1/4개, 머스타드1, 삶은 달걀1개, 소금 2꼬집을 넣고 골고루 섞어주세요.
▣ 일곱째 - 접시에 생선까스를 담고 유자청 타르타르소스를 끼얹어 드시면 됩니다.
마요네즈가 들어간 소스인데 1도 느끼하지 않은 '유자청 타르타르소스'입니다.
명절때 먹고 남은 동태포로~
초딩입맛 사로잡는 생선까스 한그릇요리 만들었습니다.
하얀 마요네즈에 노란 유자청이 콕콕~ 박혀있어 색감도 예쁘고요.
유자 특유 진한 향과 상큼~달콤한 맛이
기존의 타르타르소스와 다른 특별한 맛을 냅니다.
그 색다른 맛이 느끼하지 않게 해주는데요.
상큼~ 고소한게 생선까스의 맛을 몇배는 더 좋게해줘요.
시댁이 유자가 유명한 거제도라서 매년 유자청을 먹곤 하는데~
왜 이제서야~ 이 소스를 만들었나 싶네요!!
초록 초록~ 노랑 노랑한 것이 색감도 봄처럼 화사해서~
맛~ 비쥬얼 둘다 좋은 한그릇요리입니다.
요즘 날씨도 따뜻하고~ 공기도 깨끗한 것이~ 제대로 봄이 느껴지는 때인데요.
오늘은 봄요리로 상큼한 식사하세요.
✔ 댓글이 개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