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 냉장고를 싹~ 정리하고 나니 밑반찬이 거의 다 떨어져서
어제는 반나절 내내 열심히 지지고 볶았지요.
밑반찬 3가지를 만들어 놓으니 든든한것이 이번주는 반찬고민 덜해도 되겠다 싶네요.
제가 만든 밑반찬 중에 아직 소개하지 못한 '마늘쫑멸치볶음'이 있더라고요.
원래는 마늘종~이라고 불러야하나... 마늘쫑은 쫑!!! 으로 불러야 입에 짝짝 붙네요 ㅋㅋ
암턴~ 마늘만큼이나 매운 맛을 가지고 있는 마늘종은 달달달 볶으면 매운 맛은 사라지고 단맛만 남는데요.
그래서 짠 멸치랑 볶으면 단짠 단짠 잘 어울립니다.
주의할것은 함께 볶는게 아니라 마늘종부터 양념해서 볶다가 멸치는 나중에 넣어야하는데요.
짠맛을 이미 가지고 있는 멸치가 되도록~ 양념을 흡수하지 못하게 하기 위함입니다.
마늘종은 아삭하게~ 오래볶지 않아야하고요.
그리하여 결론은 맛있게 만들어보겠다는 말입니당~
단짠해서 밥맛 좋아지는 밑반찬종류 '마늘종멸치볶음 만드는 법'
1. 재료 준비 ( 4인분 x 4회 먹을 양)
▣ 주재료 : 마늘종 5종이컵, 중멸치 2종이컵, 식용유1밥숟가락
* 중멸치는 머리,내장을 제거한 후 빼곡히 담았을때 2종이컵 나오는 양
▣ 양념재료 (밥숟가락) : 간장7, 설탕1, 올리고당2, 참가름2, 참깨1/2
* 올리고당은 열에 오래 볶으면 단맛과 윤기가 줄어듭니다. 나중에 넣어 짧게 볶아주세요.
2. 재료 손질
(모든 재료의 깨끗한 손질 과정은 필수이므로 생략함)
▣ 마늘종 : 깨끗히 씻은 후 물기를 탙탈 털어내고 => 4cm 길이로 썰어주세요.
▣ 중멸치 : 머리와 내장을 제거해주세요.
▣ 간장/설탕 : 그릇에 간장7과 설탕1을 넣고 설탕이 녹을 때까지 저어주세요.
요리하기 직전의 재료 전체샷입니다.
사진을 보시고 재료 손질은 어떻게 했는지 빠진 재료는 없는지 체크해보세요.
3. 요리 만들기
▣ 첫째 - 약불로 달구어진 팬에 멸치를 넣고 => 3~4분정도 주걱으로 계속 저으면서 볶아주세요.
▣ 둘째 - 볶은 멸치는 채에 쳐서 => 탄 가루를 제거해주세요.
▣ 셋째 - 중불에 달구어진 팬에 식용유1을 두르고 => 마늘종, 간장,설탕을 넣고 볶아주세요.
* 간장이 타지않게 팬을 코팅해주는 정도로만 식용유를 조금만 넣어주세요.
▣ 넷째 - 마늘종이 양념을 흡수해 살짝 갈색빛을 띤다면 => 멸치를 넣어 골고루 섞어주세요.
▣ 다섯째 - 양념이 거의 스며 없어졌다면 => 불을 끄고=> 올리고당2, 참기름2, 참깨1/2를 넣고 골고루 섞어주세요.
▣ 여섯째 - 바로 드시는 것보다 10분정도 두어서 멸치가 수분을 흡수해서 부드러워질쯤 드시면 더욱 맛있습니다.
단짠해서 밥맛 좋아지는 밑반찬종류 '마늘쫑멸치볶음 만드는 법'
마늘종을 생으로 먹으면 마늘못지않게 제법 매운데요.
볶으면 매운 맛은 사라지고 단맛이 진해집니다.
그래서 짠맛을 가지고 있는 멸치랑 볶으면 단짠단짠하니 맛궁합이 참 좋아요.
멸치가 뼈건강에 좋다고해서 자주 먹고 싶은 밑반찬인데
그냥 먹자니 맛이 없고~ 양념을 하면 안그래도 짠데 더 짜서 많이 못먹잖아요.
그럴때는 마늘종이랑 볶는게 최고 좋은 것 같아요.
마늘종부터 양념에 볶은 다음에 멸치를 넣으면 멸치는 많이 짜지 않고
마늘종에 멸치의 감칠맛이 배어 더욱 맛있어지더라고요.
바로 먹는 것보다 10분정도 두었다 먹는게 좋은데요.
잔멸치가 아니라 좀 더 큰 중멸치인데다가 요리전에 가볍게 볶아 딱딱하거든요.
10분정도 두면 수분을 흡수해서 촉촉해져서 더 맛있답니다.
저는 현미밥을 주로 먹는데요.
현미가 다 떨어져 오랜만에 쌀밥지어 먹었더니..
갓지은 쌀밥에 마늘종이랑 멸치올려 먹으니까 세상 맛있데요.
쌀밥 때문일까요? 제가 마늘종멸치볶음을 맛있게 볶아서일까요?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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