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맑은 들깨국물을 참 좋아라해서 들깨로 칼국수나 수제비를 자주 끓여먹는데요.
나름 여러가지 재료를 넣고 먹어본 결과~
들깨의 고소함을 잘 살려줄 수 있는 것은 감자랑 미역만 넣고 끓이는 것이 더라고요.
굳이 다른 채소를 넣을 필요도 없이
미역도 감자도 고소한 맛을 가지고 있어서 더욱 진한 맛을 내줍니다.
식감도 부드러워서 걸쭉한 들깨 국물과 잘 어울리기도 하고요.
여기에 콩가루까지 넣어 더욱 맛있게 고소함을 담았습니다.
그리고 칼국수는 전분가루가 붙어있어 국물을 텁텁하게 만드는데요.
따로 삶아 전분을 제거해서 국물맛은 깔끔해서 오로지 고소하게 끓여보겠습니다.
고소함이 특히 진하고 깔끔한 '들깨미역칼국수 만드는 법'
1. 재료 준비 ( 2인분 )
▣ 주재료 : 칼국수 2인분 (대략 300g), 마른 미역 1/2종이컵, 감자(소)1개
▣ 밑국물 : 물 1200ml, 국물용 왕멸치 8마리
▣ 양념재료 (밥숟가락) : 들깨가루6, 콩가루2, 국간장1, 소금 (입맛에 맞게)
* 콩가루가 없다면 들깨가루만 총 8밥숟가락 넣어주세요.
2. 재료 손질
( 모든 재료의 깨끗한 손질 과정은 필수이므로 생략함)
▣ 미역 : 30분정도 찬물에 담구 불린 후 => 손으로 주물러 씻어 => 물기를 털어내고 => 밥숟가락 크기로 썰어주세요.
* 손으로 비벼서 씻어서 연하고 맛있어요.
▣ 감자 : 0.5cm 두께와 밥숟가락 2/3정도 크기로 썰어주세요.
요리하기 직전의 재료 전체샷입니다.
사진을 보시고 재료 손질은 어떻게 했는지 빠진 재료는 없는지 체크해보세요.
3. 요리 만들기
▣ 첫째 - 냄비에 물 1200ml, 왕멸치 8마리를 넣고 => 20분간 팔팔 끓인 후 => 건더기를 모두 건져주세요.
▣ 둘째 - 멸치육수에 미역을 먼저 넣고 => 5분정도 끓여주세요.
▣ 셋째 - 미역을 넣을때 칼국수를 삶은 물을 끓이기 시작해서 => 물이 끓으면 => 칼국수는 넣고 4분만 끓인 후 => 흐르는 물에 헹궈주세요.
* 이 전분가루를 제거하지 않으면 국물이 탁해지고 텁텁하니 => 따로 삶아 물에 헹궈서 전분가루를 제거해주세요.
* 전분가루를 제거하면 국물 맛도 깔끔해질 뿐만 아니라 표면도 매끈해져서 식감도 좋고 금방 불지않아요.
▣ 넷째 - 5분정도 끓인 미역에 감자, 국간장1, 들깨가루6, 콩가루2를 넣어주세요.
▣ 다섯째 - 위의 국물이 팔팔 끓어오르면 => 미리 삶은 칼국수를 넣어 끓여주세요.
▣ 여섯째 - 소금으로 입맛에 맞게 추가간을 한 후에 => 칼국수가 익었다면 불을 꺼주세요.
특히 고소하고 텁텁하지 않고 깔끔한 '들깨미역칼국수'입니다.
예전에 똑같은 국물 레시피로 '들깨미역수제비'를 소개한적이 있는데요.
수제비 대신 칼국수를 넣어도 잘 어울리고 역시나 맛있는 들깨요리입니다.
들깨와 콩가루가 둘다 고소하지만
들깨는 좀 은근히 구수하고 콩가루는 뭐랄까 입에 넣지마자 바로 고소함이 훅~치고들어온다고나할까~
그래서 콩가루를 섞으면 첫맛부더 고소하다가 들깨의 구수함이 끝까지 남아있습니다.
들깨 싫어하는 하시는 분들도 좋아하시기도 하고요.
여기에 고소한 맛이 있는 감자와 미역이 더해지고~
또 미역의 은은한 바다 맛이 개운한 맛을 내주기도해요.
식감 또한 부드러워서 걸쭉한 들깨 국물과 잘 어울립니다.
이때 고소한 맛을 끝까지 유지하려면 뒷맛이 깔끔한게 좋은데요.
번거롭더라고 칼국수를 따로 삶아 헹궈서 전분을 제거하는게 좋습니다.
맛도 좋지만 표면이 매끈해서 식감도 참 좋아요.
쫄깃한 칼국수를 호로록 떠먹는 맛도 좋지만
진하고 묵직한 들깨국물 떠먹는 맛이 사실 더 좋아요.
걸쭉해서 꼭 보양식 먹는 느낌이랄까~
추운 겨울 밤~ 든든한 야식으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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