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오리고기집 사장님께 이런 말씀을 들었어요~
소고기는 누가 사줘도 먹지 말고~ 돼지고기는 누가 사주면 먹고~ 닭고기는 내 돈 주고 사먹고~
오리고기는 누가 먹으면 뺏어라도 먹으라~~~~
뭐... 오리 고기집 사장님이라서 최고의 표현을 하셨는지 모르겠는데
흔히 고기 요리가 몸에 안좋다는데 오리만큼은 그런 걱정없이 먹어도 좋다는 뜻이 아닐까 싶어요.
사실 오리나 닭고기나 영양학적으로 큰 차이가 없다고해요.
단지 고기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지방이 오리의 경우 불포화지방산을 많이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혈관건강에 악영향을 끼치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아뭏튼~ 고기 좋아하는 저에게는 주로 오리고기로 먹어야겠다~~~라는 각오를 하게 된것이죠.
오리고기 요리는 집에서 잘 안해먹게 되는데요.
제가 맛있게 양념한 '오리주물럭 소개할테니 건강한 고기요리 드셔보세요.
몸에도 좋고~ 양념도 맛있는~ '오리주물럭 만드는 법'
1. 재료 준비 ( 넉넉한 4인분 )
▣ 주재료 : 로스용 오리고기 1kg, 양파(소)1개, 부추 1.5줌, 대파 20cm 한토막
* 오리고기는 볶고 나면 기름이 많이 녹아버려 양도도 많이 줄어들어요. 양을 넉넉하게 준비하세요.
* 부추1줌이란? 100원짜리 동전 둘레만큼 쥔양.
▣ 양념재료 (밥숟가락) : 고추장4, 고춧가루6, 간장7, 설탕2, 소주1, 다진 마늘3, 다진 생강 1/3, 후춧가루 4꼬집
* 다진 생강이 없다면 생략가능
2. 재료 손질
(모든 재료의 깨끗한 손질 과정은 필수이므로 생략함)
▣ 양념장 : 그릇에 고추장4, 고춧가루6, 간장7, 설탕2, 소주1, 다진 마늘3, 다진 생강 1/3, 후춧가루4꼬집을 넣고 골고루 섞은 후 => 냉장고에 넣어 5시간이상 숙성시켜주세요.
▣ 고기양념하기 : 로스용 오리고기에 숙성시킨 양념장을 섞은 후 => 냉장고에 1시간정도 넣어 재워주세요.
* 고기에 물이 닿으면 맛없다는 의견도 있으나 저는 2번정도 흐르는 물에 헹궈 물기를 탈탈 털어 요리합니다.
▣ 양파 : 0.6cm 크기로 채썰어 주세요.
▣ 부추 : 깨끗히 씻은 후 물기를 최대한 털어 낸 후 => 5cm 간격으로 썰어주세요.
▣ 대파 : 큼직하게 어슷썰어주세요.
요리하기직전의 재료 전체샷입니다.
사진을 보시고 재료 손질은 어떻게 했는지 빠진 재료는 없는지 체크해보세요.
3. 요리 만들기
▣ 첫째 - 중불에 달구어진 팬에 양념한 오리고기와 양파를 넣어 볶아주세요.
* 오리고기는 특별히 주의해서 요리할 점은 없습니다만~
* 살코기보다는 붙어있는 껍질같은 부위가 익는 시간이 더 오래걸립니다.
* 이 껍질이 덜 익으면 질 길 수 있으니 껍질이 부드럽게 익을때까지 볶아주세요.
▣ 둘째 - 고기가 부드럽게 익었다면 => 대파, 부추를 넣고 3~4분정도 짧게 볶은 후 불을 꺼주세요
몸에도 좋고 맛은 더 좋은~ '오리주물럭'입니다.
매운 고추의 향~ 은은한 부추의 향이 먹기 전부터 식욕을 살살~ 돋궈줍니다.
오리고기는 기름이 많이 나오는 편인데 상온에서도 굳지 않는 불포화지방산이 많이 포함된 기름이라네요.
혈관을 막는 지방은 아니니 부담없이 먹어도 좋은 고기랍니다.
양념은 적당히 매콤하면서 짭조름하고 단맛이 살짝 나는 늘 먹던 오리주물럭 딱 그맛입니다.
양념을 맛있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냉동이 아니라 생오리로 요리했기 때문에 식감이 부들 부들해서 더욱 맛있어요.
대형마트에 가면 냉동 오리로스를 구매할 수 있지만 이왕이면 인터넷에서 생오리로 준비하세요.
맛이나 식감이 백만배~ 차이납니다.
다른 고기 1kg이면 4인이상 먹을 수 있지만
오리고기는 워낙 기름이 많기 때문에 볶다보면 부피가 훅~ 줄어요.
평소 준비하는 고기의 양보다는 더 준비하세요.
저처럼 고기 좋아하시는 고기 덕후님들~
자꾸 건강에 나쁘다고 고기 먹지말라고 난리인데~
오리 고기로 건강하면서 맛있는 식사 쭈욱~~~ 이어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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