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신랑의 가장 큰 장점은 .... '뭐든 주는대로 먹는 것'인데요.
그렇게 방심했다가 제 마음대로 차려주면 몇 점 떠먹고는 내려놓을 때가 종종 있어요.
싫어하는 포인트가 애매~~해서 10여년을 같이 살면서 지금까지 못맞추고 있는데요.
은근 까탈스런 그분이.. 공식적으로는 '단맛'을 싫어합니다만
이렇게 사랑스럽게 달콤한 '바나나 크레페'는 또 한접시 뚝딱 비우네요.
단맛을 싫어하는데~ 단것을 좋아하는 저보다 많이 먹는 이 시츄에이션은 뭘까요?
아뭏튼~ 단것 싫어하는 까탈쟁이가 맛있다고 하니
이웃님들에게도 통할것같아 자신감있게 소개해볼겠습니다.
입 짧은 까탈쟁이 입맛 저격한 '바나나크레페(크페이프) 만들기'
1. 재료 준비 ( 2인분 )
▣ 크레페 반죽 (밥숟가락) : 밀가루(박력분)5, 달걀1, 우유 100ml, 버터2, 소금 1/6
* 지름 18cm 4장정도 나오는 양입니다 (1인분 = 2장)
* 시판용 '크레페 믹스'를 사서 요리하면 더욱 간편합니다.
▣ 토핑재료 (밥숟가락 ) : 바나나 2개, 건포도2, 꿀 3 (또는 올리고당), 계피가루 3꼬집, 버터1
▣ 기타재료 : 식용유 1/2밥숟가락
2. 재료 손질
(모든 재료의 깨끗한 손질하는 과정은 필수이므로 생략함)
▣ 크레페 반죽 : 버터는 전자렌지에 돌려 완전히 녹여준 후 => 그릇에 녹인 버터, 달걀, 우유, 소금을 담고 => 밀가루를 체에 쳐서 넣어 => 전체적으로 골고루~ 곱게 섞어주세요.
▣ 바나나 : 0.5cm 두께로 썰어주세요.
요리하기 직전의 재료 전체샷입니다.
사진을 보시고 재료 손질은 어떻게 했는지 빠진 재료는 없는지 체크해보세요.
3. 요리 만들기
▣ 첫째 - 아주 아주 약한 불에 달구어진 팬에 식용유1/2를 전체적으로 골고루 두른 후 => 키친타올로 식용유를 모두 닦아주세요.
* 얇은 크레페가 금방 타니 아주 아주 약한불에 구워주세요.
* 팬케이크나 크레페를 둥근 모양을 쉽게 잡고 싶다면 크기에 딱 맞는 작은 팬에 구우세요.
▣ 둘째 - 국자로 뜬 크레페 반죽을 팬 가운게 부은 후 => 재빨리 팬을 돌려 얇고 동그랗게 펼쳐주세요.
* 두께가 매우 얇아 금방 익어 굳으니 재빨리 팬을 돌려 모양을 잡아주세요.
▣ 셋째 - 두께는 아래 사진과 같이 팬이 비칠 정도로 얇게 펼쳐서 구워주세요.
▣ 넷째 - 적당히 구우면 아래 화살표처럼 가장자리가 살짝 올라오니 => 그때 뒤집어 => 앞뒤 아주 살짝만 노릇하게 구워주세요.
▣ 다섯째 - 다 구운 크레페는 두번 접어(삼각형모양)서 접시에 담아주세요.
▣ 여섯째 - 약불에 달구어진 팬에 버터를 녹이고=> 바나나, 건포도, 꿀3을 넣고 볶다가 => 바나나가 익어 겉표면이 투명해졌다면 불을 끄고 => 계피가루 3꼬집을 뿌려주세요.
▣ 일곱째 - 크레페 위에 볶은 바나나를 올려주세요.
달콤해서 행복한 맛~ 브런치 메뉴 '바나나크레페(크레이프)'입니다.
부드럽고 고소한 크레페에
달콤하고 향긋한 바나나가 만나서 행복한 맛!!입니다.
제가 개발한 메뉴는 아니고요.
인터넷에서 본 메뉴인데 ~ 원래 메뉴에는 건포도가 아니라 생베리류를 여러가지 올렸어요.
그게 더 고급스럽고 상큼할것 같은데
이 계절에 베리류는 구하기 쉽지 않으니 건포도로 대체했고요.
잘 어울리고 맛있습니다.
바나나는 불에 익히면 흐물 흐물 뭉개지지만
굳이 볶는 이유는
볶으면 새콤한 맛이 생겨서 새콤 달콤한 바나나가 됩니다.
그리고 식감이 전체적으로 부드러워져서 크레페랑 먹기에 더 좋고요.
전체적으로 달콤하고 고소한 맛이지만
바나나와 건포도의 새콤한 맛과~
개성 강한 계피의 향이 입맛을 살려줍니다.
달콤하지만 단순히 달기만 한게 아니라서 그런지
단것을 싫어하는 은근 까탈쟁이 신랑도 맛있다고 하네요.
따뜻한 아메리카노까지 곁들여서 더욱 맛있는 브런치메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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